왕피천 아홉굽이를 돌아 만난 원시의 자연 - 굴구지 산촌마을
'굴구지마을'은 경북 울진군의 중심부에 위치하여 탑동, 원심, 상천 세개의 자연마을이
근남면 구산3리라는 하나의 행정리에 편입된 마을이다. 동해로 흐르는 왕피천하류에서 내륙으로
아홉 고개를 넘어 마을이 있다하여 구고동 또는 굴구지로 불린다.
지금도 마을까지 버스가 들어오지 않는 산골마을이다.
굴구지 마을은 왕피천이 한 굽이 돌아가는 산 아래 평지에 위치하고 있고 40세대 70여명이 거주하고 있다.
이곳은 친환경 농사를 하고 있고, 우리나라 최대의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방송 매체에도 자주 소개 되고 있는 유명지이다.
봄이 되면 굴구지에는 논두렁, 밭두렁, 돌담길 아무데나 냉이, 달래, 씀바귀 같은 봄나물이 자란다.
산에 가면 산뜻한 나무향기 속에 취나물, 고사리가 자라고 귀한 더덕, 산도라지도 자란다. 마을에 지천으로 피는
살구꽃과 복숭아꽃을 따다 꽃바구니 옆에 끼고 아지랑이 아른대는 들길과 산길을 걸으며 나물 캐며 봄을 캐는 체험.
자신이 캔 나물은 가져갈 수 있어 식구대로 둘러앉아 음식을 해먹으며 봄을 씹을 수 있다.
이 마을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싶은 관광객은 마을에서 운영하는 산촌펜션을 이용하면 된다.
<굴구지 팔경>
왕피천은 길이 67.75km의 우리나라 최대의 생태경관보존지역이며 야생동식물의 보고이다. 왕피천 일대는 봄이면 황어, 여름이면 은어, 가을이면 연어가 산란을 하러 회귀하는 모천이며, 1급수에 사는 갈겨니와 산천어, 꺽지, 가재, 다슬기 등 어류와 수서곤충이 서식한다. 왕피천은 2006년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되어 환경감시원과 지역주민들에 의해 보호되고 있으며, 2009년에는 왕피천 생태탐방로를 조성하였다.
굴구지 산촌마을 앞을 흐르는 왕피천은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천혜의 비경을 간직한 곳으로 은어, 꺽지, 다슬기 등이 서식하는 생태계의 보고이다. 여름이면 이 곳에서 피라미낚시를 즐길 수 있다. 피래미낚시는 마을주민들이 예부터 즐기던 놀이로 대나무를 이용하여 전통방식으로 낚시도 하고 다슬기도 잡으며 시원하게 피서할 수 있는 체험이다.
이 마을에서는 매년 6월경 도시민들이 산골에서 신나게 하루를 보내며 일상생활에서 쌓인 피로와 스트레스를 풀 수 있도록 '왕피천 피라미축제'를 열고 있는데 올해로 다섯번 째이다. 축제는 18일 오전 10시30분 산신제를 올리는 것으로 시작된다. 이틀간 피라미 낚시대회, 은어잡기 체험, 왕피천 보물 찾기, 울진지역 문화예술인들이 펼치는 산골마을 작은 음악회, 밤중에 마을 주변을 도는 밤마실 등의 행사가 열린다. 피라미 낚시대회와 은어잡기 체험은 참가비가 5000원이다. 참가비를 내면 낚싯대나 반두, 감자·양파 등 마을에서 재배한 친환경농산물을 준다. 물고기를 많이 잡은 사람에게는 상도 준다.
굴구지 산촌마을에 오면 왕피천 강가, 논둑길, 밭둑길, 숲속, 마을 돌담길 어디서나 소박하고 아름다운 야생화를 만날 수 있다.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잠시 벗어나 천혜의 자연 울진의 깊은 산골마을 굴구지산촌마을에서
휴식을 취해 보는것은 어떨지?
굴구지 산촌마을
경상북도 울진군 근남면 구산3리 1567-1
전화 : 054-782-3737
www.gulgug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