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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청 경호강은 영남권에서는 거의 유일한 래프팅코스로 해마다 래프팅을 즐기려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급류를 타며 스릴과 모험을 즐기다 보면 더위는 저만치 달아난다. 사진=경남 산청군 |
무더위 탈출! 강원·영남으로 래프팅 고고~
래프팅의 계절이다. 울산은 마른장마가 계속돼 언양 작천정을 가도 물이 무릎까지 밖에 오지 않지만, 강원도 지역은 연이은 비로 여느 때보다 수량이 풍부해 래프팅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강원과 영남권의 인기 래프팅 장소를 소개한다.
강원도 정선 동강, 국내 최장거리인 30㎞ 5~6시간 코스
연포마을·백룡동굴 등 동강 12경은 덤…가족단위에 제격
인제 내린천, 패러글라이딩·번지점프 등 ‘레포츠의 천국’
영남권 유일 산청 경호강·잔잔한 물살 경북 봉화도 인기
●래프팅의 원조, 정선 동강
정선군에 따르면 정선읍 귤암리에서 영월 어라연까지 이어지는 동강래프팅은 국내 최장거리인 30㎞ 코스에서 총 5~6시간을 보트로 이동하며 시원한 여름을 즐길 수 있다.
동강래프팅은 정선읍 귤암리 한반도지형과 뼝대(바위절벽)를 비롯해 동강 사행천이 자리 잡은 신동읍 제장마을, 가정마을, 동강 12경을 볼 수 있는 연포마을, 평창 백룡동굴, 영월 어라연 등 자연의 신비를 간직한 동강의 비경을 구간별로 나눠 원하는 시간과 코스에서 탑승할 수 있다. 특히 동강은 기암괴석과 어우러진 천혜 자연환경에 완만하면서도 쾌감을 느낄 수 있는 급류가 흘러 직장단체 또는 가족단위 래프팅으로 제격이다. 또 동강래프팅 구간은 1970년대 초까지 정선 동강을 출발한 뗏목이 영월을 지나 서울 한강까지 통나무를 나르던 역사의 현장이라는 점에서 생생한 옛 추억의 교육을 체험할 수 있다.
●인제 내린천
인제군은 인제관광의 테마를 모험레포츠로 정했다. 래프팅과 패러글라이딩, 번지점프, MTB 등 다양한 레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기반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것은 래프팅이다. 인제 래프팅은 코스가 70㎞에 달하며 국내에서 가장 난이도가 높은 곳이다. 그만큼 물살이 시원스럽게 흐른다. 갑자기 보트가 뚝 떨어진다 싶을 정도로 낙차가 큰 곳도 있다. 초행자들도 좋지만 중급 이상의 경험자 중 마니아가 많다. 코스는 원대교〜고사리(6㎞), 하추리〜고사리(9㎞), 궁동유원지〜고사리(16㎞), 서리〜밤골(19.2㎞) 등 4개 코스가 있다. 서리~밤골 코스는 길이는 길지만 속도는 빨라서 그리 지루하지 않게 래프팅을 즐길 수 있다. 동강 못지않게 강줄기가 이리저리 휘어진 것도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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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봉화군 청량산 자락 이나리강 래프팅 코스는 최적의 코스와 수려한 자연경관으로 래프팅 명소로 자리 잡았다. 울산매일 포토뱅크 iusm@iusm.co.kr |
●영남권 유일코스, 산청 경호강
경호강 래프팅 코스는 산청IC 인근 경호교에서 경호5교까지 15㎞. 갈수기엔 이 구간을 다 탈 수 없다. 수량에 따라 코스 길이가 조정되는데 보통 조산공원에서 자신마을 하선장까지 8㎞ 구간을 가장 많이 찾는다. 이 구간은 2시간30분 걸린다. 영남권에서는 거의 유일한 래프팅코스로 해마다 래프팅을 즐기려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지리산도 가까워서 연계관광을 즐길 만하다. 이밖에 지리산의 섬진강 주변에도 여름이면 래프팅 프로그램이 진행되는데 수심이 낮고 급류가 많지 않아 재미는 떨어지지만 지리산 연봉들을 보면서 내려간다는 것이 장점이다.
●경북봉화, 가족래프팅지로 인기
봉화군 명호면 오천리에 위치한 매호유원지는 태백산맥과 일월산맥 황우산의 교차점으로 산수가 수려하고 매화꽃이 떨어지는 형국이라 하여 ‘매호(梅湖)’라 불렸다. 두 개의 강이 합쳐진다는 의미의 ‘이나리강변’이라고도 불린다. 매호유원지를 출발, 청량산도립공원 입구까지 약10㎞ 구간에 진행되는 래프팅 코스는 규모가 작고 잔잔한 편이어서 스릴이 부족하다는 의견도 있지만, 이것이 오히려 가족단위로 찾는 사람들에겐 장점이 된다. 요동치는 여울도 몇 개 건너야 해서 스릴을 충분히 만끽할 수 있다.
●래프팅, 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
래프팅을 즐기기 전 본인의 몸 상태를 체크한다. 술에 취했거나 피곤이 가시지 않았는데도 래프팅을 강행하는 것은 주위사람들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 행동이다. 구명조끼와 안전모 착용은 가이드의 동승만큼이나 중요한 사안으로 운행 중 답답하다는 이유로 조끼와 안전모를 느슨히 풀어서는 안 된다. 혹시 래프팅 중 배가 뒤집히면 당황치 말고 보트에서 떨어져 안전요원의 지시에 따르도록 한다. 물에 빠졌을 경우 고개와 발을 들어 올리는 것이 안전하다. 뒤로 누운 자세로 하류를 보면서 내려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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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와 함께 래프팅을 할 때는 급류가 많은 구간보다 경북 봉화 이나리강 코스처럼 잔잔한 스릴이 있는 코스를 택해야 한다. |
TIP 강원도에서 래프팅 즐기려면…
◇홍천군 팔봉산레포츠
팔봉산 레포츠는 천혜의 관광지인 팔봉산을 중심으로 흐르는 홍천강의 대자연에서 아름다운 자연의 풍요로움과 흥미로운 수상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운영기간 : 6월~8월
-소재지 : 북방면 노일로 793(원소리 577번지 홍천 팔봉산레포츠)
-문의 연락처 : (033)435-5022
◇평창군 동강레포츠
미탄 진탄나루, 뇌운계곡, 금당계곡, 수향계곡 등 각 코스마다 개성이 있어 빠른 물 흐름과 폭류 등 무한 스릴을 즐길 수 있다.
-운영기간 : 4월~11월초
-소재지 : 미탄면 마하리 198-7
-문의 연락처 : (033)333-6600
◇평창군 유미레저
-운영기간 : 4월~10월
-소재지 : 방림면 방림리 1617
-문의 연락처 : (033)332-0009
◇영월군 동강 래프팅
90년대부터 활성화되기 시작해 국내 대표 래프팅 코스로 자리 잡아 왔으며 특히 주변경관이 수려해 래프팅과 함께 자연의 아름다움에 심취해 볼 수 있다.
-운영기간 : 5월~10월말
-소재지 : 영월읍 삼옥리 236 섭세주차장
-문의 연락처 : (033)375-0012
◇인제군 내린천 계곡 래프팅
내린천은 강원도의 골짜기를 가로지르는 길이가 70km인 긴 물줄기다. 바로 이곳이 내린천 상류의 초입으로 전혀 오염되지 않은 깨끗하고 푸른 물줄기가 기암괴석과 한데 어우러져 멋진 선경을 연출한다.
-운영기간 : 4월~10월말
-소재지 : 상남면 상남리 1675-3
-문의 연락처 : (033)462-7987
◇철원군 한탄강 래프팅
한탄강은 백두대간의 황선산과 회양의 철령에서 발원한 수계가 철원을 지나 임진강을 유입하는데 전장 110km에 평균 하폭 60m 규모의 강이다.
-운영기간 : 3월말~10월말
-소재지 : 갈말읍 군탄리 707-15
-문의 연락처 : (033)452-8006
◇정선 동강 서울래프팅
신동읍 제장마을에서 출발하는 래프팅 구간은 미국의 그랜드 캐니언, 중국의 계림과 비교할 만한 사행천의 대표적인 지형으로 파랑새절벽, 하늘벽, 문자봉 등의 빼어난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운영기간 : 3월~10월말
-소재지 : 정선읍 용탄리 548-2
-문의 연락처 : (033)562-99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