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에서나 쉽게 볼 수 있는 툭툭이는 오토바이를 개조한 것이다.
불교양식의 건물도 우리나라의 기와집 만큼이나 일상화 되어 있다.
편의점에는 한국 라면을 쉽게 살 수 있어 굳이 사갈 필요가 없다.
집집마다 한켠에는 조상을 위한 제단인듯 작은 음식들이 올려져 있다.
한국 관광객이 제일 많은 듯...
비엔티안에서 5시간여 버스로 달려 도착한 방비엥의 Nam Song강이다.(09:30~14:50)
배경의 산세도 아름답다.
남송강변 카페에 자리잡고 강물에 발을 담가본다.
시원한 Lao 맥주가 단연 최고다.
강물은 얕으나 깨끗하여 운치가 있다.
성수기에는 저 많은 자리가 꽉 찰 듯...
역시 한글 안내판이 많다.
방비엥에서의 저녁 만찬에 역시 Lao가 빠질 수 없다.
조용히, 느리게 하는 자유여행의 컨셉대로 많은 대화를 나눈다.
형과는 집안 친척이자 시골 고향에서 같이 자랐고 대학도 같은 과여서
마음이 잘 통한다.
아침을 맞은 방비엥 중앙통 거리...
숙소에서 아침을 제공하여 빵과 과일, 커피를 잘 먹었다.
방비엥은 숲과 강물을 이용한 액티비티의 천국이라는데,
나이를 생각하라는 마님의 충고대로 모두 생략키로 하고
루앙프라방으로 향하기로 했다.
어느 가게에 붙은 안내문인데...
어서 십시오... ㅋㅋ
09시 출발하여 루앙프라방으로 가는 차는 15인승 밴인데 운전석 뒷편 오른쪽에 앉았더니
가운데 털북숭이 외국인이 가는 내내 사진 찍는다고 핸드폰을 좌우로 내밀어
독한 체취가 코밑에 다가와 매우 힘들었다.
우리가 탄 차량인데 운행거리가 42만 키로...
중간에 기름도 넣고 잠시 휴식.
여행기간 내내 날씨는 쾌청하고 하늘도 푸르렀다.
북으로 달리는 산악도로가 곳곳이 공사중이고 패여서 덜컹거린다.
겨우 정상에 올라서니 운무로 사방이 안보인다.
간이 휴게소에는 자색고구마, 옥수수, 과일 등을 파는 가게가 있고,
화장실은 어김없이 요금 징수원이 있다.(2,000낍)
산악지형이라 길도 험하다.
포장도로도 중앙선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
4시간 반만에 도착하여 숙소에 짐을 풀고 나와서 마님께 보낼 편지를 부치러
우체국을 찾았다.
1층 우체국에는 제복입은 직원이 3명.
서울행 편지의 우표값은 "16 thousand kip"(16,000낍)이라고 크게 알려준다.
(12/18 부쳤는데 집에 와보니 12/30 현재 아직도 안왔다)
고대 왕국이었던 도시 루앙프라방에서의 발걸음이 시작된다.
첫댓글 기억이 새롭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