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철입니다.
시기로 봐서는 오대산, 설악산 단풍이 절정일 텐데 거기는 단풍 잎사귀만큼이나 사람이 지천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문경을 다녀왔습니다.
원치 않았던 31석 대형버스라 자리 좀 비겠구나 염려했는데 만석에 가까운 27명 회원들이 함께 해주셨습니다.
오히려 네 자리쯤 비니까 이게 더 낫더라구요.
박터지는 수준은 아니었지만 문경새재도 가을을 즐기는 사람들로 바글바글 했습니다.
그래서였을까요? 회원들이 오늘 일정의 하이라이트는 이곳이라고 입을 모읍니다. '문경돌리네습지'
같은 생각입니다. 저도 소문만 듣고 실제로는 처음 가보는지라 일정에서 뺄까도 했습니다. '뺐으면 어쩔 뻔했어?'
개인적으로 이번 문경 여행은 돌리네의 발견이었습니다.
한적해서 좋다고 했더니 전동차 운전자분이 오늘은 사람 무지 많은 거랍니다. 바로 전날 6시 내고향(방송 보기)에 소개된 거 보고 왔다는 사람들이 많다나요.
데크길을 따라 습지를 돌아오는 코스입니다. 그래서 '돌리네'는 아닙니다.
이밖에 박열의사기념관에 들르고 옛 양조장을 개조한 예쁜 카페에서 차 한잔 하고 올라왔습니다.
코로나19를 만나 장거리 여행을 중단한 지 3년 만에 올해 두 번의 버스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제 감회로는 왠지 직장에 복귀한 경력단절자 같은 느낌입니다.
매년 그래왔듯 올해도 마지막 회차는 12월 중순쯤 서울시내 걷기로 마무리할까 합니다. 장소는 몇몇 군데를 비교, 고려 중이고 날짜는 12월 17일 정도가 좋을 듯해요. 많이 오세요. ^^
첫댓글 늘 최고라고 생각하는 일인
날씨도 함께하는 분들도 ...
회하나무님도..'
감사합니다^^
늘 그렇듯이 알차고 편안한 시간이었습니다. 12월 17일도 기대합니다.^^
이렇게라도 단풍구경 안했으면 어쩔ᆢ
덕분에 즐거운 여행 감사
회화나무님
정말 수고 많으셨어요.♡
저희야 오라는 날에 가서
걍 차타고..
내리라는 데서 내리고 쉬라는 데서
쉬면 되지만...
그 많은 준비와 수고는
가늠하기가 어렵죠.
머리숙여 깊이 감사드립니다.
산살구 덕에 인생이 즐겁습니당.ㅎㅎ
늘 좋은 날에 구경할 수 있어서 넘 감사드리고
알찬 프로그램에 눈호강 맘힐링과 더불어 좋은 사람들과 보낸 하루의 시간이 뜻깊은 날이였습니다. 또한장의 추억을 쌓아가네요^^
단풍처럼 따듯하고 예쁜 나날되세요~🥰
새가심인 저는 못할 일을 회화나무님은 취미생활이라고 말하는 넉넉함이 부러운 일인입니다.
늘 행복한 여행하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돌리네습지는 꼭! 반다시! 다시 가서 한바퀴를 다 돌아보고 싶습니다~ ㅎ
이번 여행도 역시나 탁월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하고
늘 여행 중에도 그리고 여행 전후로도
항상 맘써주시고 애써주시는 회화나무님과
정감 넘치는 산살구 회원님들 덕분에 아주 즐거운 여행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