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5:32) 그런즉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명령하신대로 너희는 삼가 행하여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말고 (신 5:33)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명하신 모든 도를 행하라 그리하면 너희가 삶을 얻고 복을 얻어서 너희의 얻은 땅에서 너희의 날이 장구하리라
[말씀] 오늘은 신 5 : 32, 33 말씀을 본문으로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않는 신앙 생활을 위한 몇 가지 요점들을 살펴봄으로 함께 은혜를 나누겠습니다.
첫째로, 믿음과 행함에 있어서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말아야 합니다.
‘성경이 말씀하는 믿음과 행함이 어떻게 조화될 수 있느냐?’ 이러한 질문은 누구나 한번은 해야 하는 질문입니다. 믿음과 행함의 관계는 그리스도인의 신앙에 있어서 반드시 알아야 할 사항들 가운데 하나입니다. 믿음과 행함의 관계를 온전히 알게 되면 우리의 신앙 생활이 정상적 궤도 위에 서서 진행하게 됩니다. 반면에 이를 분명하게 이해하지 못하면 신앙에 혼돈을 초래하여 교회에 다니면서도 구원에 이르지 못하거나 미혹하는 이단에 이끌려 가버립니다. 신구약 성경이 믿음과 행함의 관계를 깊고 광범위하게 다루고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믿음이 없는 행함은 우리를 구원에 이르게 하지 못합니다. 또 행함이 없는 믿음 역시 무익합니다.
“주여, 주여”하고 외친다고 되는 것이 아니고, 정녕 믿음이 있으면 거기에 따르는 아름다운 열매가 보여야 합니다. 열매가 없고 행함이 없는 믿음은 믿음이 아니라 사실은 지식적으로 아는 것에 불과합니다. 믿음과 행함에 있어서 좌로도 우로도 치우치지 아니해야 합니다. 이는 믿음과 행함을 겸비한 신앙을 말하는 것입니다. 온전한 믿음이란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믿음과 행함이 함께 하는 것입니다. 믿음과 행위는 서로 상반되지 않으며 참된 믿음은 행위를 낳고, 참된 행위 속에는 믿음이 있습니다. 이들 행위의 원인과 동기는 하나님께 대한 믿음이며,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믿음입니다. 믿음과 행함의 관계는 애매 모호한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믿음은 행함을 낳는 믿음이어야 하고 또한 행함은 믿음에 근거한 것이어야 합니다. 이러한 신앙이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니 아니한 신앙입니다.
둘째로, 율법과 은혜에 있어서 좌로나 우로나 치우지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율법과 은혜에 대한 바른 이해와 확신에 서지 못하면 신앙에 혼돈의 위기를 만나게 됩니다. 율법주의는 하나님께서 주신 율법을 준수함으로 구원을 받는다고 가르칩니다. 그러나 율법이 요구하는 것을 다 지킬 수 있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이 율법을 주신 목적은 무엇이며 율법의 역할은 어떠한 것일까요? 하나님께서는 사람으로 하여금 죄의 진정한 본질이 무엇인가를 알게 하기 위하여 율법을 주셨습니다. 율법이 있기 전에도 죄는 죄였습니다. 단지 율법이 있기 전에는 죄를 죄로 알지 못하고 있었으나 율법이 있으므로 죄를 죄로 알게 되었습니다.
율법을 행함으로 구원 받는다거나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도 율법을 행해야 구원이 보존된다는 가르침은 좌우로 치우친 교훈입니다. 반면에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 은혜로 구원을 받았으니 어떻게 행해도 상관없다는 가르침 역시 좌우로 치우친 교훈입니다. 올바른 신앙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 은혜로 구원 받았으므로 형언할 수 없는 기쁨과 감격을 가지고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며 그 뜻대로 살기를 힘쓰는 신앙입니다.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말라는 말씀을 혼합주의나 종교다원주의 같은 잘못된 이론을 수용하는 적당주의 노선을 취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여서는 안됩니다. 이 말씀은 성경대로 믿고 성경대로 행하라는 말씀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은 행함과 믿음, 율법과 은혜에 대하여 좌로나 우로나 치우침이 없이 믿고 행하는 성도가 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