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산업/기업] 2004년 01월 27일 (화) 07:09
대표적 기호식품인 주류 시장에도 이른바 `웰빙(well-being)' 바람이 거세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주류 가운데 선물용 수요가 가장 많은 위스키의 경우 이번 설을 앞두고 판매된 선물세트 물량이 대체로 작년 동기 수준을 밑돌았다.
반면 적당히 마시면 건강에 좋은 것으로 알려진 와인 선물세트 판매량은 회사에 따라 최고 2배로 늘어났다.
위스키 조니워커 시리즈로 유명한 디아지오코리아는 이번 설 시장을 겨냥해 선물세트 40만 개를 만들었으나 판매량은 36만 개에 그쳤다. 작년 설 당시 선물세트 판매량(38만세트)에 비하면 5% 가량 줄어든 것이다.
세계적 위스키 브랜드 `발렌타인'을 갖고 있는 진로발렌타인스의 경우 이번 설 선물용으로 작년 동기보다 7% 적은 39만세트를 준비했지만 35만7천세트만 팔리고 3만3천세트가 재고로 남았다.
진로발렌타인측은 "광우병 파동의 여파로 위스키 선물 수요가 늘 것으로 예상했지만 결과는 기대 이하였다"고 말했다.
위스키의 부진과는 대조적으로 와인 선물세트는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국내 와인 수입 1위인 두산[000150]주류BG는 이번 설 시즌에 와인 선물세트 2만5천 개를 팔았다. 작년 동기의 1만5천세트보다 67% 가량 증가한 것이다.
이 회사 신승준 상무는 "와인에 몸에 좋은 성분이 들어 있다는 언론 보도가 잇따르면서 와인 선호도가 높아졌다"면서 "특히 설 전에 광우병 파동까지 겹쳐 와인 수요가 크게 늘어난 것같다"고 말했다.
프랑스산 고가 와인을 주로 수입하는 대유와인 관계자는 "이번 설을 앞두고 나간 와인 선물세트 수량이 작년 동기의 2배 정도"라고 말했다.
그밖에 `몸에 좋은 술'을 표방하는 국순당[043650]의 강장백세주 선물세트도 이번 설 시즌 동안 26만병 가량 팔려 작년 동기(24만7천병)보다 소폭 늘어났다.
che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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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술도 `웰빙' 바람..와인판매 급증
정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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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1.27 12:11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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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정상오빠 좋겠네... 한 턱 쏴!!! 뽀너스 받지 않았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