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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노년기의 보람있는 삶과자존감을 확실히 하기위하여65세 전후에 자기소개서•미니자서전 써봅시다.
자서전을 쓰는 것이 일반화된 60세 전후의 일본의 e-어르신.
제가 환갑이 나이 60세를 전후해서 강원도 가평에 있는 청심 실버타운을 자주
찾아가 보았습니다. 주로 파크골프장이 잘 되어 있고 서울에서 가까운 거리에
있어서 잘 다녔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그곳에서 1박2일의 실버타운의 체험을 해보았습니다.
공기 좋은 산골자기 푸른 잔디 밭 위에 있는 파크골프장에서 한번 운동을 하고
보니 참 이런 노후 생활이 좋겠구나~~, 생각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이런 곳에서 입주해서 살고 있는 사람은 누구일까?
물어보았더니 80% 이상이 일본에서 정년퇴임한 분들이라고 하네요.
이 청심 실버타운은 통일교 재단이고, 일본에서 인기 있는 종교라서 이 종교의
신자들만 입주가 된 줄 알았더니 그렇지가 않았습니다. 일본에는 전세라는
제도가 없기 때문에 퇴임 후에 한국에 와서 사시는 분들이 많이 있고,
이자가 거의 없는 일본보다는 한국에 와서 이런 곳에 기거하면서 약 3년 간은
전국을 관광하고, 노후를 편하게 즐기는 것이지요.
그런데,
이곳에 입주한 일본인들과 대화에서 또 한가지 놀라운 사실을 발견하였습니다.
그들의 하는 일 중에서 한국의 관광과 한국의 맛있는 먹거리도 좋지만, 중대한 일
한가지는 그들이 그동안 고생했던 그들의 청춘시절과 장년의 일들을 회고 해보면서
앞으로 노년기의 삶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가?를 생각하면서 자서전을 쓰는
것이 제일 큰 일이라고 대답을 하는 것입니다.
제가 일본에 교육부 파견 도쿄종합교육원장 시절에도 재일 동포의 자녀들의
모국수학을 제일 권장하였고, 한국의 전세제도를 적극 활용하면 돈 안 드리고,
자녀들을 일본의 사립 고등학교보다도 덜 받는 등록금으로 대학을 졸업할 수
있다고 홍보하고 다녔던 시절이 생각이 났습니다.
이들 청심원 실버타운에 입주하고 있는 일본인들도 거의 노후의 생활 자금을
이용하여 한국의 전세제도를 활용하여 노후를 즐겁고 편하게 잘 지내고 있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이들 일본의 e-어르신 대부분은 대학을 졸업하고 30~40년간 직장 생활을 열심히 하고,
노후대책을 어느 정도는 다 마련한 분들로 사후대책을 마련하고 있는 분들이었습니다.
그래서,
우선은 65세 이전에 자기 인생을 뒤돌아 보는 미니 자서전이나 자서전 초안을
써 보면서 75세 전후로 해서 본격적인 자서전을 쓰겠다고 하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내 인생의 삶의 의미, 보람 있는 삶, 노후대책과 사후대책의 생각
저는 50대 초반에 일본 도쿄에서 파견공무원의 생활을 하였습니다.
맡은 일 중에 하나가 일본 관동지역의 한국 유학생에 대한 지원과 지도의
업무였습니다.
하루는 한국 유학생이 제일 많은 와세다대학에서 한국 유학생 총회에 초청을 받아
인사말과 덕담을 한 후에 참석자들과 저녁 식사를 같이 하고 혼자 귀가하는
길이었습니다.
신주쿠 번화가의 길모퉁이에서 내 인생의 보람 있는 일을 회상해 보는데 크게 의미
있는 일이 처음으로 발생하였습니다. 빠른 걸음으로 길을 걷고 있는데 나에게 돌연
`앙케트를 부탁 합니다.’라고 말을 걸어온 사람이 있었다.
어느 월간 잡지사 기자인 아가씨는 웃는 얼굴로 다가와서
‘지금, 행복하십니까? 당신의 사는 보람은 무엇입니까?’라고 물어왔습니다.
나는 음~~,이라고 말한 채 잠시 입을 다물어 버리고 말았습니다.
사는 보람이라고 하는 것은 결국 사는 의미와 같은 것 아니겠는가?
지금까지 매일 매일 아침부터 밤까지 일에 쫓겨서 쉬는 날에도 직장의 중요한
일들을 정리하랴, 내주에 해야 할 일을 계획하랴, 만날 사람들과 해야 할
일들을 계획하랴, 회의나 보고 자료를 준비하랴,
가족과 보내는 시간도 적었고 자신의 장래 일을 생각하는 시간 따위도
거의 없었습니다.
이 이후 아래와 같은 질문을 나 스스로 계속 하게 되었습니다.
“나의 사는 보람은 도대체 무엇이란 말인가?
내가 이렇게 노력하고 수고하는 일들이 무슨 의미가 있는가?
누구를 위한 삶이며 언제까지 지속할 것인가?
나의 노후대책과 사후대책을 어떻게 세울 것인가?
혹시, 내가 ‘목적 없는 삶’을 살고 있지는 않은가?”
정년 퇴임을 한 후에 뭔가는 이타심을 발휘하여 봉사생활을 해야겠다는 마음이
생겨서 우선 송암사이버대학의 교장님들 컴퓨터 반에 등록을 하였습니다.
요즈음, 어떤 봉사활동을 하더라도 컴퓨터의 기초가 없으면 할 수가 없으며,
자격 규정에도 이멜 주고받기 못하고 핸폰으로 문자도 못 보내는 노인들은
사절하고 있는 형편입니다.
그러던 차에 국가 차원, 공익차원에서 보건복지부 산하기관인 인구보건복지협회에서
결혼상담자원봉사자, 노인성상담사의 무료 교육과 봉사자를 모집하여
지금까지 자원봉사자, 상담사의 봉사업을 해오면서 남이 나를 소개헤 주는 기사를
먼저 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소개 순서가 거꾸로 됨을 느끼면서 내가 먼저 나를 소개하고,
자기가 걸러온 길과 앞으로 걸어가야 할 길 등에 관해서 미리 생각해 두고
계획해 두어야 순서가 맞을 것 같았습니다.
마침, 몇 년전에 이런 기회가 왔습니다.
정부에서 활기찬 노인의 모범된 모습을 확대 보급하는 목적으로
보건복지부 인구보건복지협회에서 자서전 공모를 하여 활동적인 시니어 50인을
뽑아서 프레스센타에서 크게 시상을 하고 식사 대접을 한 적이 있습니다.
우리 봉사회의 어르신들이 7분이나 활동적인 시니어로 뽑힌바가 있습니다.
이때의 큰 주제와 작성 지침은 아래와 같았습니다.
주제: 나의 힘찬 모습 세상이 배운다.
- 모범 실버들의 보람된 생활상 -
★직장퇴임후 활기찬 모습과 보람된 활동을 하며 사는모습을 보여 줄 것
★ 사는 모습→ 다른 노인이 본받을 수 있는 사례
★ 글자 수: 15,000자 <바탕체 13Pt, 원고지 90장~100장
이 정도의 자서전 분량은 후손에게 전해줄 자기의 자서전의 10분의 1 정도 밖에
안되기 때문에 이때를 대비한 준비 과정이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기자업에 도전하여 수습기간이 끝나고 정식 기자로 임명이 될 즈음에는
자기소개서를 써내라고 합니다. 대학진학서부터 시작하는 자기소개서는
취직하려고 하는 직장마다 요구를 하고 있으며, 아무리 박사 학위가 있고
학식이 높아도 가끔은 자기소개서나 자기프로필을 소개할 필요성이 있게
마련입니다.
실버넷뉴스에서는 기자들을 상대로 이번에 처음 자서전을 공모하였습니다.
이번에도 자서전을 쓸 때 큰 주제와 유의점만이 주어졌습니다.
주제: 노인을 위한 나라는 있다!
- e실버들의 미니 자서전 -
★ 은퇴하기 전후에 맞이한 험난한 고민, 제도 인식의 문제 갈등
(교통사회, 가슴에 못 박힌 갈등-노력을 보여 주는 것)
★ 갈등 제시→ 극복한 사례
★글자 수: 3,000~5,000자 <15장~20장>
저는 이번에도
내 인생의 보람 있는 삶은 55세부터 시작되었다.
- 내 노년기의 보람 있는 삶과 새로 만들어진 업(직업) -
이라는 주제로 저의 초 미니 자서전을 제출하였습니다.
보건복지부에서 매년 해오던 것과는 다르게 55세 이후의 나의 보람있는 삶에 대한
것만 기술하여 보았습니다.
이렇게 결혼친화봉사업과 기자봉사업을 하면서 두 편의 미니 자서전을 쓰고
보니 우리 봉사회의 회원들에게 꼭 자서전을 써 보라는 추천을 하고 싶습니다.
추천을 하고 싶은 제일 큰 이유는 앞으로의 내가 가야할 길과 해야할 일을 스스로가
가르쳐 주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제부터 하던 일을 재조정해보고 새로운 보람 있는 일을 만들어 보기로
작정하였습니다.
우선, 직업관에 대해서 새로운 의미로 해석하여 보게 되었고,
사후 대책도 세우게 되었습니다.
등골바(등산,골프,바둑)업을 하면서 노후의 즐거움도 찾을 수 있었지만,
이제는 업으로까지 등장시키지를 않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동창회, 친목회의
총무직, 이사직, 회장직을 업으로 안 할 수 있게 되었고,
엉뚱하게 허송세월과 지나친 개인의 노후대책만을 생각하며 살아가는
노년기의 사람들을 불쌍하게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자서전을 쓴 후에 변화된 e-어르신들의 모습.
인터넷 공부가 e-어르신이 되기 위한 필수 항목이라는 것과 사회의 급변과 함께
스승이 따로 없다는 사실과 상대방에게 앤돌핀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4L업이
큰 봉사업이라는 것도 배웠습니다.
살며(Living), 사랑하며(Loving), 웃으며(Laughing), 배우며(Learning)
자기 시간을 봉사 희생하여 남을 기쁘게 하는 4L업이 얼마나 좋은
봉사업인 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살아가면서 자연과 벗하며 자기가 특별히 보고 느꼈던 것들을 솔직하게 글로
써보고, 새로운 경험이나 지식을 즐겁게 소개하고, 좋은 사진이나 좋은 음악을
남에게 베풀면서 그 속에서 웃음을 나누며 흐뭇해하기도 하고,
배울 점을 찾아보고 자기 자신이 성숙되어 가는 모습을 찾아보기도 하는
기자업과 카페업의 가치도 알게 되었습니다.
한국의 최대 현안인 저출산․고령화의 문제 해결과 2008년에 정부차원, 공익차원에서
발족한 결혼지원센타의 일을 보조하는 데 큰 역할을 하였던 결혼친화봉사업의
중요성과 결혼멘토 3대 캠페인(20대에 결혼, 둘이서 셋 이상 낳기,
이복지 저복지 축소),결혼멘토 3자운동(주자, 배우자, 하자하자)을 활발히
벌리는 것이 사후대책이라는 인식을 크게 하게 되었습니다.
한국이 세계 IT 강국이면서 의외로 한국의 실버들은 IT 강국과는 상관이 없었는데
이제는 이 자서전을 써보고 여러 가지 가치있는 봉사업을 하면서 배운 지식과
경험을 내 동창회, 동호회, 친목회에 전파하고 뭔가 실버의 권익과 권위를
지키는데 이바지하고, 사후대책의 차원에서 보다 나은 봉사업으로
승화시키는데 노력하게 되었습니다.
인터넷 공부로만 끝내면서 각종 봉사업과 연결이 안 되면 그 인터넷 공부는
별 의미가 없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배운 것에 대하여는
활용을 하여야 합니다. 자기가 활용도 못하고 남을 도와주지도 못 하는 지식은
있으나마나 한 것입니다.
사막은 살아 있고, 빙하도 살아 있음이 이제는 모든 사람이 다 알게 되었습니다.
사막과 빙하 속에는 무한한 지하자원이 있고 무수한 동물이 살아 있는 사진
한 두 장이 사막이 완전 살아 있으며 가치가 있다는 것을 보여 주었습니다.
그러나,
한국 노인은 세 종류로 나누어 존재감이 없는 것으로 지금까지 인식되어 왔습니다.
첫 번째는 IT 강국,스마트폰 강국 한국에서 이멜 주고받기도 못하고 심지어
핸폰 문자도 못 보내는 불통의 고집스런 노인,
두 번째는 잔뜩 재산을 움켜쥐고 호의호식의 생활을 하고자 하는 이기주의 졸부들,
세 번째는 자식들에게 손 벌리며 노후생활의 도움을 구하는 자.
이제는 e-실버가 살아 있다는 것을 자서전을 통해서 서로가 알려야 할 때입니다.
그래야, 갑 행동이 없어지면서 겸손해지고, 저 세상에 갈 때는 아무 것도 가져갈
수 없으니 내가 있는 것, 가진 것에 대해서 빨리 배분하려는 움직임이
일어나고 한국의 노인이 살아 있음을 알려지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불과 20년 전에만 해도 사막이 죽어 있는 줄만 알았습니다.
사막은 보물을 간직한 채 살아 있습니다.
빙하도 보물을 간직한 채 살아 있습니다.
이제는 노인도 보물을 많이 지닌 채 살아 있음을 보여 주여야 할 때입니다.
멘토회원님!
미니 자서전을 써서 여기에 올려 봅시다.
미니 자서전이 아니면 자기 소개서라도 써 봅시다.
그래서,
우리 멘토회원,
e-어르신이 시퍼렇게 살아 있음을 보여 줍시다!!!
첫댓글 회장님의 고귀하고 숭고한 안생여정 한편의 드라마 보듯 가슴에 와 닫는 말씀 감명깊게 듣고 읽었습니다. 회장님의 남은 삶에 소망이루시고
축복과 즐거움이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익산
會長님의 "구구절절"한 恨歎"내지는 老年의 여러 形態의 즐거운 生活과 怨望스러운 말들이 저희 그동안의 生活을 돌이켜 볼
만한 글로, 매우 感銘깊이 읽어 봤습니다. 고맙습니다. 謙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