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7
아침에도 이어지는 곶감 깍기 작업
요즘은 해도 게으름 피우는 계절이다.
1차로 곶감을 약 1,400개 정도 만들어서 건조기에 저온으로 겉만 말려주고 있다.
저온으로 몇시간씩 건조하다 숙성을 시키는 과정을 거친뒤 겉이 마르고 나면 건조장에 걸 예정이다.
조금 이른 김장을 한 집에서 김장김치를 가져왔다며 수육에 한잔 하자고 불러서~
11/18
20일날 택배를 보낼 절임배추 양이 제일 많은 날이다.
아침부터 배추통을 쪼개고 소금에 절이는 작업을 하다가 출근 하였다.
내가 키운 배추지만 진짜 잘생겼다.
더구나 며칠 된서리를 맞아 단맛이 훨씬 많이 들었다.
매일 바라보는 지리산이지만 보면 또 좋다.
국립공원 생태연수원 공사도 막바지를 향하여 달려가고 있다.'
농가주택 대출이자를 내는날인데 이자가 작년까지는 3%, 올해부터는 2.7%로 변경 되었다.
11/19
된서리가 내린날.
출근만 하고 농장일은 아무것도 않고 쉬었다.
콩이맘은 하루종일 열댓가지 일을 처리 하느라 힘이 들었다고 한다.
본가 형수님이 보내준 햅쌀로 기름 번지르르하게 저녁을 지어 놓았는데 한숟갈 맛만 보았다.
곰돌이 형님과 흑송 형님댁에 가서 저녁을 먹으며 귀농귀촌 사업에 대한 이런저런 대화를 나눴다.
11/20
절임배추를 씻는날은 휴일로 잡아 놓았다.
햇빛에 바래지 말라고 차광망과 커튼보를 덮어 놓았다.
계속 추워지면 무가 얼을까봐 뽑아서 묻어 두기로 한다.
너무 편안하고, 풍성하고,아름다운 멋진 풍경이다.
배추는 영하에도 잘 견디는 채소다.
시래기도 걸어 놓았다.
구례는 분지 지형이라 아침에는 추워도 낮에는 포근한 날씨를 보이는 특징이 있다.
올해는 무를 많이 심지 않아서 무가 얼마 안된다.
콩이맘 동갑내기 친구에게 준다고 별도로 빼 놓은 무와 시래기.
보름안에 거의 소비 될거라 흙은 살짝 덮어줬다.
양이 얼마 안되니 소꿉장난 하는것 같다.
절임배추 포장은 비닐 두장을 사용 한다.
오늘 보낼 분량의 절임배추를 포장하고 나니 딱 저만큼 남았다며 감탄을 했는데..........
뒷정리를 하다가 차광망을 벗겨보니 배추가 저만큼 더 남았다.
별수있나 콩이 이모가 김장을 며칠 빨리 할수밖에~~(다행히 주문한 3박스가 딱 맞아 떨어진다)
산수유 나무에 빨간 산수유가 열린줄 콩이맘도 나도 오늘에야 처음 보았다.
농협에 갔더니 배추를 980원에 팔고 있다.
카카오스토리에 올린 사진보기 https://story.kakao.com/#jiri209
첫댓글 덕분에 저도 행복합니다....^^
늘 보여주사는 관심과 설봉농장 농산물을 믿고 구입해 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대봉 곶감 나오면 맛보고 싶네요.....작년에도 맛나게.....^^;
배추값이 영 시원찮아 어쩐대요...ㅠㅠ
저희는 지난주말에 김장 40포기 담그고 냉장고에서 숙성중입니다......기대됩니다.....^^;
대봉곶감은 날씨가 받쳐주면 훨씬 맛난 작품이 될거라 생각 하네.
김장 맛나게 해놓았으니 앞으로 일년동안 걱정 끝이겠구만..
(미란) 보내주신 무와배추 잘받았습니다 정말 실하게 잘도 키우셨네요
받고보니 송구한마음 입니다 두분덕분에 올해도 좋은재료로 맛있는김치를 먹을수있어
감사하고 행복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무청까지 챙겨주시니 기쁨을 두배로 주셨네요
감사히 잘먹겠습니다 ^^~
항상 응원해 주시는 마음에 감사 드립니다.
맛난 김장 하셔서 행복한 겨울 보내시길 바랍니다^^
바라만 보아도
영혼까지 풍요로워지는 듯 합니다
그 맛에 시골 살이를 견대내지 싶습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