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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년 주일_무슨 희망을 꿈꿀까?
누가복음 2:25-35
25. 그런데 예루살렘에는 시므온이라는 사람이 살고 있었다. 이 사람은 의롭고 경건하게 살면서 이스라엘의 구원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에게는 성령이 머물러 계셨는데
26. 성령은 그에게 주님께서 약속하신 그리스도를 죽기 전에 꼭 보게 되리라고 알려주셨던 것이다.
27. 마침내 시므온이 성령의 인도를 받아 성전에 들어갔더니 마침 예수의 부모가 첫아들에 대한 율법의 규정을 지키려고 어린 아기 예수를 성전에 데리고 왔다.
28. 그래서 시므온은 그 아기를 두 팔에 받아 안고 하느님을 찬양하였다.
29. "주여, 이제는 말씀하신 대로 이 종은 평안히 눈감게 되었습니다.
30. 주님의 구원을 제 눈으로 보았습니다.
31. 만민에게 베푸신 구원을 보았습니다.
32. 그 구원은 이방인들에게는 주의 길을 밝히는 빛이 되고 주의 백성 이스라엘에게는 영광이 됩니다."
33. 아기의 부모는 아기를 두고 하는 이 말을 듣고 감격하였다.
34. 시므온은 그들을 축복하고 나서 아기 어머니 마리아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이 아기는 수많은 이스라엘 백성을 넘어뜨리기도 하고 일으키기도 할 분이십니다. 이 아기는 많은 사람들의 반대를 받는 표적이 되어
35. 당신의 마음은 예리한 칼에 찔리듯 아플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반대자들의 숨은 생각을 드러나게 할 것입니다."
지난 수요일(12. 27) 배우 이선균 씨가 억울한 죽음을 당했습니다. 향년 48세, 배우로서 전성기를 누리던 때었습니다. 고 이선균 씨는 경찰로부터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었습니다.
비보가 전해지면서 충격에 휩싸인 시민사회의 ‘온라인 애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는 의례적 애도가 아닌 ‘사회적 타살’에 대한 분노의 애도입니다. 그 노여움은 검찰·경찰·언론과 ‘마약과의 전쟁’을 통해 자신들의 치부를 감추려는 자들을 향해 있습니다.
이선균의 죽음은 경찰과 언론, 유튜버 등의 합작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들이 그 죽음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합니다.
경찰은 내사 단계에서 피의 사실을 공표하였고, 물적 증거 없이 유흥업소 김남희 실장의 진술에 의존해 3차례 공개수사를 진행하였습니다. 경찰은 강제수사를 통해 얻은 증거물을 언론에 흘렸고, 언론은 앞다투어 경찰이 흘린 의혹을 수천 건의 기사로 증폭시켰습니다. 그리고 유튜버들은 그럴듯한 영상을 배포하면서 이 씨를 범죄자로 낙인찍었습니다.
극우 유투브 가로세로연구소는 이씨의 사망 전날 ‘그가 마담 김남희와 주고받은 통화 녹취록’을 공개했죠. 가세연은 이 씨가 죽은 다음 논평에서도 ‘분명하게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있다. 죄를 지었으면 죄값을 치러야지 죄를 회피하는 것은 매우 바람직하지 않다’고 하면서 “이선균 배우의 죽음은 매우 안타깝지만, 그는 마약 범죄자일뿐 피해자는 아니다”라고 해 시민들의 공분을 샀습니다.
이들은 정말 악마들입니다. 사람을 죽여놓고도 마약수사 과정의 인격살인과 인권유린에 대해서는 단 한마디의 성찰과 사죄가 없습니다. 인면수심(人面獸心)의 세력들은 지금 이시간도 나라의 중심에서 권력을 이용해 폭력을 휘두르고 있습니다. 국민의 재산을 도둑질하고 공권력을 강도짓에 써먹는 것도 모자라 존귀한 목숨까지 빼앗고 있는 것입니다.
이번 고 이선균 씨의 사망 사건을 바라보며 시민언론 민들레의 전지윤 편집위원은 “지금 많은 사람들이 ‘한국 사회의 경찰과 언론이 어떻게 한 사람을 괴롭히고 죽음으로 몰아갔는가’를 두 달간 실시간 생중계로 지켜본 느낌을 떨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질타했습니다.
그는 이 씨의 죽음이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하고서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태도만 보여온 윤석열, 한동훈이 만들어낸 죽음 ▲‘마약과의 전쟁’ 실적을 요구하며 다그치던 검찰과 그것에 충성하며 만만한 연예인들만 죽도록 괴롭히고 망신 주던 경찰이 만들어낸 죽음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씨와 같은 ‘살아있는 권력’에 대해서는 눈치 보고 입조심을 하더니, 이선균 씨는 신나게 물고 뜯으며 클릭 수를 높이던 언론이 만들어낸 죽음 ▲‘이때다’ 싶어서 뛰어들어 온갖 선정적인 ‘카더라’와 ‘아니면 말고’식 루머를 퍼 나른 사이버 렉카 유튜버(교통사고 현장에 잽싸게 달려가는 렉카(Wrecker‧견인차)처럼 온라인 공간에서 이슈가 생길 때마다 재빨리 짜깁기한 영상을 만들어 조회수를 올리는 이슈 유튜버들을 조롱하는 뜻)들과 악플러들이 만들어낸 죽음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전지윤 편집위원은 검찰과 경찰, 언론이 손잡고 누군가를 조리돌리며 망신주고 낙인찍고 사냥할 때, 그 고통을 겪다가 누구는 죽고 누구는 살았지만 모두가 영혼이 파괴 되었다고 한탄합니다.
“‘내로남불의 위선자’라고 비난받고 조롱당하고 온 가족이 다 수사와 기소를 당하며 영혼까지 털린 사람도 있었고, 평생의 헌신을 부정당하고 ‘위안부 피해자들을 이용해 앵벌이를 했다’고 억울한 주홍글씨가 새겨진 사람도 있었고, 주변 사람들까지 300번이 넘는 압수수색을 당하고 주 3회씩 재판에 불려 다니고 있는 사람도 있다”는 것이죠.
그러면서 “이 비극 앞에 마지막으로 우리 스스로도 손을 놓고 팔짱 끼고 있지 않았는지 돌아보자. ‘선하고 반듯한 이미지이더니 그게 아니었네’, ‘출연료가 드라마 회당 2억이었다니 알부자였네’ 하면서 무심히 돌을 던지거나 괴롭힘을 방관하던 것은 아니었는지 말이다”라고 우리 모두의 반성을 촉구하였습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본문은 오랫동안 메시아의 오심을 기다리던 의롭고 경건한 사람 시므온이 아기 예수를 만나는 장면입니다.
말라기 선지자 이후 400년 동안 이스라엘에는 선지자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이 시기는 성경의 기록이 없는 시대로 신구약 중간기라고 불리는 시기입니다. 이 시기 이스라엘은 헬레니즘의 지배를 받았죠. 페르시아가 망하고 주전 330년에 알렉산더의 헬라제국이 전 세계를 지배하였습니다. 알렉산더가 33세의 나이로 죽고 헬라제국은 카산더, 세미마크스, 셀류쿠스, 프톨래미 등 4개 지역으로 분할통치되었습니다.
이스라엘에서는 셀류크스에 대항하여 주전 168년 마카비 혁명이 일어나 독립을 쟁취합니다. 이 시기에 이스라엘에는 유력한 3개의 종파, 즉 바리새파, 사두개파, 에세네파가 등장하죠. 마카비 혁명으로 생긴 하스몬 왕조가 왕과 제사장직을 겸하는 것을 찬성하여 생긴 세력이 성전 중심의 사두개파입니다. 그리고 이를 반대하여 생긴 세력이 회당 중심의 바리새파죠. 이 두 세력을 반대하여 광야에서 외치는 자의 소리가 된 것 에세네파라 할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79년 동안 독립 왕조를 유지하지만 주전 63년 로마에 정복당해 다시 식민지가 됩니다.
신구약 중간기 동안 이스라엘에서 우상숭배는 사라졌지만 여전히 하나님의 뜻과는 먼 삶을 살았습니다. 그들은 형식적인 제사에 빠져 있었고, 하나님의 말씀을 그들만의 해석으로 왜곡하였습니다. 오랜 식민지 생활이 그들에게서 올바른 신앙을 빼앗아간 것입니다. 사두개파와 바리새파는 로마 식민치하에서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로마에 충성하는 지배세력이 되어버립니다. 당시 민중들은 식민치하에서 가난하고 억눌린 매우 비참한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예수님이 탄생하였고, 메시아의 탄생을 염원하는 민중의 대표 격인 시므온이 성전에서 아기 예수님을 만나게 된 겁니다.
요셉과 마리아는 여드레가 되는 날 아기에게 할례를 베풀고 천사가 알려준 대로 이름을 예수라 하였습니다. 그리고 모세의 법에 따라 정결예식을 행하고 아기를 하나님께 바치기 위해 예루살렘으로 올라갔죠. 레위기 성결법전은 아기를 출산한 여인들은 33일 동안 집에 머물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레12:4). 산혈을 깨끗하게 하기위해 필요한 기한이었습니다. 아기의 봉헌 또한 성경에 규정되어 있습니다. 어머니의 태를 처음 열고 나온 것은 사람이든 짐승이든 다 하나님께 바쳐야 했던 것입니다(출13:2, 12). 물론 그것은 상징적인 행위입니다. 요셉과 마리아는 가난했기에 정결법의 규정에 따라 양과 비둘기 대신에 비둘기 두 마리를 바쳤습니다.
그런데 예루살렘에는 시므온이라는 사람이 살고 있었습니다. 누가는 시므온에 대해 ‘의롭고 경건한 사람‘, ‘이스라엘의 구원을 기다리는 사람‘, ‘성령이 머물러 있는 사람‘이라고 소개합니다. 그리고 성령께서는 그에게 ’주님께서 약속하신 그리스도를 죽기 전에 꼭 보게 되리라‘고 알려주셨죠.
시므온의 임무는 '주님의 그리스도'(Lord's Christ), 곧 참 메시아를 증언하는 것이었습니다. 시므온이 살았던 시기, 유대 땅에는 메시아에 대한 기대가 팽배했습니다. 어떤 이들은 위대한 전사(戰士)가 지상에 임하리라 믿었고, 또 어떤 이들은 다윗의 혈통에서 또 다른 왕이 일어나 옛날의 영광을 재현하리라 믿었습니다. 또 다른 이들은 하나님께서 친히 초자연적 방법으로 직접 역사에 개입해 들어오시리라 믿었죠.
하지만 시므온은 그의 온 생애를 의롭고 경건하게 살며,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을 구원하시는 날을 묵묵히 기다렸습니다. 그의 임무는 참된 이스라엘의 위로, 즉 메시아인 '주님의 그리스도'를 증언하는 것이었습니다.
시므온은 성령의 인도로 성전으로 갔고, 거기서 아기 예수를 만납니다. 시므온은 아기를 보자마자 자신이 평생을 기다려온 메시아임을 직감합니다. 시므온은 아기를 두 팔에 받아 안고 하느님을 찬양하죠.
"주여, 이제는 말씀하신 대로 이 종은 평안히 눈감게 되었습니다. 주님의 구원을 제 눈으로 보았습니다. 만민에게 베푸신 구원을 보았습니다. 그 구원은 이방인들에게는 주의 길을 밝히는 빛이 되고 주의 백성 이스라엘에게는 영광이 됩니다(29-32).“
인생의 막바지에서 시므온은 그토록 애타게 그리던 이스라엘의 구원자를 만났습니다. 강보에 싸인 아기를 보며 그는 ”주님의 구원을 제 눈으로 보았습니다. 만민에게 베푸신 구원을 보았습니다“라는 고백을 합니다. 희미해진 눈으로 아기 예수가 인류를 위한 메시아임을 알아차린 것이죠. 그는 아기 예수로부터 오는 구원이 이방인들에게는 하나님의 길을 밝게 보여주는 빛이 되고 이스라엘 민족에게는 영광이 된다고 고백합니다. 예수 탄생이 고난에 가득찬 이스라엘 민중들에게는 놀라운 해방의 복음이며, 이방인들에게도 그들이 가야 할 방향을 제시해 주는 사건임을 밝힌 것입니다.
그리고 나서 시므온은 어머니 마리아에게 예수의 일생에 대해 예고해줍니다. "이 아기는 수많은 이스라엘 백성을 넘어뜨리기도 하고 일으키기도 할 분이십니다. 이 아기는 많은 사람들의 반대를 받는 표적이 되어 당신의 마음은 예리한 칼에 찔리듯 아플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반대자들의 숨은 생각을 드러나게 할 것입니다(34-35)."
예수님의 삶이 순탄치 않을 것과 그로 인해 반대자들의 위선이 들어날 것을 예고한 것입니다. 물에 물 탄 듯 술에 술 탄 듯, 좋은 게 좋은 거라고 세상 사람들과 섞여 살면 고난을 당하고 박해를 받을 일은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빛으로 오신 예수님은 어둠의 세력과 대립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그의 삶은 거울처럼 사람들의 모습을 그대로 비쳐주었습니다.
중국 춘추전국시대의 제자백가(諸子百家) 중에 묵가(墨家)가 있습니다. 묵가학파는 예수님처럼 하층민,노동자, 농민, 죄인들의 이해관계를 대변하던 정파입니다. 그래서 가난하고 소외된 자들의 열열한 지지를 받았죠. 묵가의 사상을 담은 묵자(墨子)에 보면 ’무감어수(無鑑於水) 감어인(鑑於人)‘이란 말이 나옵니다. 자신의 모습을 물에 비추지 말고 다른 사람에게 비춰 보라는 뜻입니다. 스스로의 행동이 타인에게 어떻게 보이고, 그에 대한 타인의 입장을 알아야 서로 좋은 관계를 맺을 수 있다는 의미죠.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은 자기의 실상을 보고 싶어하지 않습니다. 특히 이기적이고 교만하며, 남을 배려할 줄 모으는 사람은 더욱 그렇습니다. 자기가 만든 허상을 실상인 듯 여기고 삽니다. 그래서 투명하게 자기를 드러내는 사람을 보면 적대감을 품습니다. 예수의 삶이 바로 그런 삶이었습니다. 예수의 삶은 스스로 경건하다고 자부하며, 잘났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위선을 드러나게 하였습니다. 그래서 세상의 기득권층에게 미움을 샀죠. 하지만 가난하고 보잘것없지만 정직하게 자기의 실상과 대면한 사람들은 예수로 말미암아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지난 28일,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씨의 주가조작 의혹 등을 수사하기 위한 특별검사 법안이 마침내 국회를 통과했습니다. 4월 27일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지 8개월 만입니다. '화천대유 50억 클럽 뇌물 의혹 사건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도 함께 통과되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정의당, 기본소득당, 진보당 등 '야 4당'이 연합해서 이뤄낸 결과였습니다. 국민의힘은 반대토론만 진행한 뒤 표결에는 불참하고 본회의장에서 전원 퇴장했습니다.
법안이 통과되자마자 윤석열 대통령은 기다렸다는 듯이 거부권 행사 방침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쌍특검 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한다면 윤대통령은 취임 1년 8개월 만에 무려 8건의 법률안을 거부하는 것이 됩니다. 윤 대통령은 지난 4월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시작으로 5월 간호법 제정안, 12월엔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과 '방송 3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 등 이미 6건의 법률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했죠.
민주화 이후 가장 많은 거부권을 행사한 대통령은 노태우 대통령(7건)인데, 윤 대통령은 70%의 압도적인 반대 여론에도 불구하고 이 기록을 깨고 말 태세입니다. 전임 문재인 대통령이 단 한 차례도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은 것에 비하면 말이 안 되는 일을 저지르고 있는 것입니다. 자신의 실상을 모르고 마치 중세시대의 왕인 양 행동하고 있는 것이죠.
후보 시절 대장동 특검법을 주장하면서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라고 했던 윤석열 대통령과 여당의 주장은 어디로 갔나 모르겠습니다.
오늘 우리는 불과 1년 8개월 만에 그 이전과는 전혀 다른 세상을 살고 있습니다. 선진국의 대열에서 자부심과 희망을 갖고 살았는데 갑자기 후진국이 되어 절망과 분노만 가득한 세상을 살게 되었습니다.
미·일의 주구가 된 정부는 민생을 외면하고 국민과 싸우자고 합니다. 자신들과 생각이 다르면 적으로 몰아 압수 수색하고, 기소합니다. 재벌들의 편에 서서 민중을 탄압하고 착취하죠. 정부, 검찰, 언론이 한패가 되어 모든 학정을 덮고 왜곡합니다. 기우제식 수사와 언론의 만행은 국민이 사랑하는 사람들을 죽음으로 내몰았죠.
윤석열 정부는 미국의 꼭두각시로 무모한 전쟁에 개입하여 비난을 자초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에 포탄을 제공하고 이스라엘에 무기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2014부터 작년까지, 한국은 이스라엘에 약 4,390만 달러(약 570억 원)의 무기(탄약, 포탄 등)를 수출했습니다. 한국에서 수출한 무기들이 지금 팔레스타인 집단학살에 사용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게다가 이번에는 국방부가 우리나라 고유 영토인 독도를 "영토분쟁이 진행되는 지역"으로 기술한 장병 정신교육 교재를 일선 부대에 배포하여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이 교재에 실려 있는 11개의 한반도 지도에는 독도를 삭제하였죠. 이는 일본이 지속적으로 주장한 내용이어서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비난이 일자 대통령의 질책이 있어 교재를 전량회수하겠다지만 과연 대통령의 재가 없이 이런 교재를 만들 수 있었을까 의문입니다.
시므온이 예견한 대로 예수님은 로마 식민치하의 지배계급들로부터 배척과 박해를 당합니다. 급기야는 그들에 의해 십자가에 달려 목숨까지 빼앗기죠. 하지만 그 십자가는 고통의 삶을 살고있는 이스라엘 민중들에게는 새로운 희망이 되었습니다. 십자가를 이기고 부활하신 소식이 그들을 일깨웠기 때문이죠. 이방인들에게도 예수의 복음은 전해집니다.
예수를 만난 사람들은 변하였고, 새 하늘 새 땅, 하나님나라를 꿈꾸었습니다. 그리고 그 나라를 이 땅에 이루기 위해 작은 예수의 삶을 살았죠.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우리도 예수님의 뒤를 따라 부조리한 세상을 바로 잡고 민중들이 새 희망을 꿈꾸게 하는 길에 나서야 하겠습니다. 그래서 고 이선균 씨와 같은 억울한 죽음이 다시는 생겨나지 않는 세상을 만들어야 하겠습니다.
밝아오는 새해를 대망하며, 2024년은 우리 모두가 새로운 희망을 여는 해로 만들어가시기를 주 예수의 이름으로 축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