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우리 어머니 외 2편
세상에 날 낳으시고
길러주신
어머니 우리 어머니
자연을 바라보는
하늘과 바람이 있듯이
인간도 태어나면
부모님 덕분에 산다
누가 세상에
들려주고 싶은 노래처럼
삶과 인생을 얘기 하는가
당신이 없다면 어떻게 살아갈까
어머니의 손이 없었다면
난 웃지 않고
슬픔의 눈물만
흘러내리는 인생이다
날 보며 가슴속
모두 비워내고도 모자라
태워버린 마음씨가
어찌 우리 어머니가 없었다면
세상에 이토록
조언자 없이
내가 살고 있겠는가
겨울나무 같은
메마른 손을 잡으며
내 마음이 어머니에게로
전하는 사랑은
끝나지 않았다
어머니 우리 어머니.
국화꽃을 보면서
탐스럽게
가을을 피우기 위해
무더운 여름은 뜨겁게
더위를 달궜나 보다
다시 오는 가을은
그토록 기다린
국화꽃을 보면서
당신은 무엇을 생각하나
한 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그리움의 기다림은
한 해의 아름다운 몸짓으로
단풍을 기다리듯
푸른 하늘 황금 들판에
오곡백과 결실을 맺어 풍요로우니
보기만 해도 배부르게 살만하다
국화꽃을 보면서
기다림으로 이어진
가을엔
멀리서 불어오는 바람결에
그리움의 향기가
옷깃을 스치는구나.
매일 매일 웃고 살자
세상 무엇이 날
슬프게 하는가
알고 보면 아무것도 아니다
내가 날 슬프게 한 것이다
그냥 웃고 살자
불필요한 생각이
날 귀찮게 한다
모두 다 잊고
그냥 그러려니 하고 살자
이것이 날 위한 행복이고
내일을 위한 희망이다
세상에 태어나
울고 싶을 때 울어라
그러나 우는 것보다는
누구나 웃는 것이 예쁘다.
이강흥
시인, 수필가, 칼럼니스트. 서강대학교 공공정책대학원 졸업, 《한맥문학》(96), 《문학과 의식》(06)으로 등단, 한국문인협회 정책개발위원, 국제PEN한국본부 이사, 서대문문인협회회장(전), 한국문화예술인걷기운동본부 이사장, 저서 : 《사라져 가는 것이 아쉽다》 외, 수상 : 영랑문학상 대상, 푸슈킨문학상, 아리수문학상, 서대문문학상, 제35회 한국창작문학상 대상, 심리상담사 1급 외 1급 19개 취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