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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하느님의 손가락으로 마귀들을 쫓아내는 것이면 하느님의 나라가 이미 너희에게 와 있는 것이다.>
✠ 하느님의 어린양 주 예수 그리스도 우리의 하느님 나라
그때에 예수님께서 벙어리 마귀를 쫓아내셨는데,
군중 15 가운데 몇 사람은,
“저자는 마귀 우두머리 베엘제불의 힘을 빌려 마귀들을 쫓아낸다.” 하고 말하였다.
16 다른 사람들은 예수님을 시험하느라고,
하늘에서 내려오는 표징을 그분께 요구하기도 하였다.
17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생각을 아시고 이렇게 말씀하셨다.
“어느 나라든지 서로 갈라서면 망하고 집들도 무너진다.
18 사탄도 서로 갈라서면 그의 나라가 어떻게 버티어 내겠느냐?
그런데도 너희는 내가 베엘제불의 힘을 빌려
마귀들을 쫓아낸다고 말한다.
19 내가 만일 베엘제불의 힘을 빌려 마귀들을 쫓아낸다면,
너희의 아들들은 누구의 힘을 빌려 마귀들을 쫓아낸다는 말이냐?
그러니 바로 그들이 너희의 재판관이 될 것이다.
20 그러나 내가 하느님의 손가락으로 마귀들을 쫓아내는 것이면,
하느님의 나라가 이미 너희에게 와 있는 것이다.
21 힘센 자가 완전히 무장하고 자기 저택을 지키면 그의 재산은 안전하다.
22 그러나 더 힘센 자가 덤벼들어 그를 이기면,
그자는 그가 의지하던 무장을 빼앗고 저희끼리 전리품을 나눈다.
23 내 편에 서지 않는 자는 나를 반대하는 자고,
나와 함께 모아들이지 않는 자는 흩어 버리는 자다.
24 더러운 영이 사람에게서 나가면,
쉴 데를 찾아 물 없는 곳을 돌아다니지만 찾지 못한다.
그때에 그는 ‘내가 나온 집으로 돌아가야지.’ 하고 말한다.
25 그러고는 가서 그 집이 말끔히 치워지고 정돈되어 있는 것을 보게 된다.
26 그러면 다시 나와,
자기보다 더 악한 영 일곱을 데리고 그 집에 들어가 자리를 잡는다.
그리하여 그 사람의 끝이 처음보다 더 나빠진다.”
루카 11,15-26
연중 제27주간 금요일
“힘센 자가 완전히 무장하고 자기 저택을 지키면 그의 재산은 안전하다.” 여기서 말하는 ‘힘센 자’는 마귀입니다. 그런데 ‘더 힘센 자’는 예수님이시죠.
논리는 이렇습니다. 만일 예수님께서 베엘제불의 힘을 빌려 마귀를 쫓아내시는 것이라면 사탄의 나라는 반드시 분열되어 무너졌어야 했을 것입니다. 사탄들 사이에 내분이 일어났다면 모를까, 아니라면 사탄들도 그렇게는 하지 않겠지요. 예수님께서 선포하시는 하느님의 나라가 사탄의 나라보다 더 힘이 세어서 사탄의 세력을 몰아내는 것입니다.
그런데 마귀를 쫓아낸다고 모든 일이 끝나는 것이 아니라, 마귀가 나간 그 빈 집을 채워 주어야 합니다. 무엇인가에 사로잡혀 지배를 당하거나 보이지 않는 줄에 매여 있는 사람들을 그 속박에서 풀어 주는 것만으로는 충분치 않습니다.
갖가지 중독의 경우도 마찬가지이지요. 중독에 걸린 사람은 그것에 깊숙이 길들여져 있기 때문에, 그것을 놓으면 불안하여 곧바로 다른 것에 매달리고 스스로를 묶어 버리기가 쉽습니다. 그러기에 ‘힘센 자’ 마귀를 몰아내면 그 자리를 ‘더 힘센 자’ 예수님께서 채우셔야 합니다. 그러지 않으면 그는 다시 스스로 어딘가를 찾아가 다른 집주인을 섬길 것입니다.
사탄이 들어오기 전에 우리 ‘집’을 예수님께서 온전히 차지하시어 그 안에 다른 누구도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야겠습니다.
아울러 군중은 정당한 방법으로 예수님을 반대할 수 없게 되자, 중상모략을 합니다. 상대방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받아들이는 것은 커다란 덕입니다. 반대로 상대방의 진실을 외면하고 험담하는 것은 커다란 악이라는 것을 오늘 복음에서 배울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매일미사 「오늘의 묵상」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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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다킹 신부 조명연 신부님 글 드립니다~~~
「너무 많은 것을 가지고 있는 우리」
강의를 준비하는데 있어서 많은 것들을 보게 됩니다. 이 조그마한 머리에서 새로운 것들이 얼마나 나올 수 있겠습니까? 그러다보니 책을 많이 보게 되고, 인터넷도 신문도 잡지도 열심히 보게 됩니다. 이렇게 부지런만 떨면 강의 자료를 얼마든지 찾을 수 있습니다. 얼마나 좋은 시대에 살고 있는 것일까요? 그런데 생각해보니 얼마든지 즐길 수 있고 누릴 수 있는 것들이 참 많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좋은 글들을 인터넷을 통해서 볼 수도 있고, 훌륭한 분들의 생각이 담긴 책을 편하게 누워서도 볼 수가 있습니다. 의지만 있으면 신을 신고 밖으로 나가 마음대로 걸어 다니면서 많은 것들을 볼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그 안에서 또 다른 깨달음을 얻으면서 흐뭇해하기도 합니다.
할 수 있는 것들이 너무나 많은데 할 수 없다고 말할 때가 많습니다. 주어진 것이 많은데 받은 것이 없다고 말합니다. 기쁨을 주는 것들이 있음에도 어렵고 힘든 것들이 너무 많다면서 불평에 쌓입니다. 행복의 조건들이 가득해도 불행의 몇 가지가 전부인 것처럼 말합니다.
이렇게 가지고 있으며 누릴 수 있는 것들을 떠올려 보니, 내게 다가오는 고통과 시련 역시 피할 것이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고통과 시련 역시 내게 주어진 것이라면 내 몸으로 완전히 받아낼 수 있어야 합니다. 어쩌면 이것이 내가 받은 것들에 대해 응당 치러야 할 값은 아닐까요?
남이 가지고 있는 것들을 바라봐서는 안 됩니다. 또한 남이 누리는 것들을 부러워 할 필요도 없습니다. 그저 내가 가지고 누리고 있는 것들에 감사할 수 있다면, 남들이 혀를 찰 정도로 어렵고 힘든 순간이 와도 기쁘게 받아들일 수 있으며 행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희망은 볼 수 없는 것을 보고, 만져질 수 없는 것을 느끼고, 불가능한 것을 이룬다(헬렌 켈러)>
연중 제27주간 금요일
내가 하느님의 손가락으로 마귀들을 쫓아내는 것이면,
하느님의 나라가 이미 너희에게 와 있는 것이다.
(루가 11,15-26)
わたしが神の指で悪霊を追い出しているのであれば、
神の国はあなたたちのところに来ているのだ。
(ルカ11・15-26)
If it is by the finger of God
that I drive out demons,
then the Kingdom of God
has come upon you
(LK 11:15-26)
年間第27金曜日
내가 하느님의 손가락으로 마귀들을 쫓아내는 것이면,
ネガ ハヌニメ ソンカラックロ マギドル チョチャネヌン コシミョン、
하느님의 나라가 이미 너희에게 와 있는 것이다.
ハヌニメ ナラガ イミ ノヒエゲ ワ イッヌン コシダ。
(루가 11,15-26)
わたしが神の指で悪霊を追い出しているのであれば、
와타시가 카미노 유비데 아쿠료오오 오이다시테이루노데 아레바
神の国はあなたたちのところに来ているのだ。
카미노 쿠니와 아나타타치노 토코로니 키테이루노다
(ルカ11・15-26)
If it is by the finger of God
that I drive out demons,
then the Kingdom of God
has come upon you
(LK 11:15-26)
Friday of the Twenty-seventh Week in Ordinary Time
LK 11:15-26
When Jesus had driven out a demon, some of the crowd said:
“By the power of Beelzebul, the prince of demons,
he drives out demons.”
Others, to test him, asked him for a sign from heaven.
But he knew their thoughts and said to them,
“Every kingdom divided against itself will be laid waste
and house will fall against house.
And if Satan is divided against himself, how will his kingdom stand?
For you say that it is by Beelzebul that I drive out demons.
If I, then, drive out demons by Beelzebul,
by whom do your own people drive them out?
Therefore they will be your judges.
But if it is by the finger of God that I drive out demons,
then the Kingdom of God has come upon you.
When a strong man fully armed guards his palace,
his possessions are safe.
But when one stronger than he attacks and overcomes him,
he takes away the armor on which he relied
and distributes the spoils.
Whoever is not with me is against me,
and whoever does not gather with me scatters.
“When an unclean spirit goes out of someone,
it roams through arid regions searching for rest
but, finding none, it says,
‘I shall return to my home from which I came.’
But upon returning, it finds it swept clean and put in order.
Then it goes and brings back seven other spirits
more wicked than itself who move in and dwell there,
and the last condition of that man is worse than the first.”
2024-10-11「わたしが神の指で悪霊を追い出しているのであれば、神の国はあなたたちのところに来ているのだ。」
+神をたたえよう。神は偉大、すべては神に造られた。
おはようございます。
今日は年間第27金曜日です。
慈しみ深い主・イエス・キリストと清い乙女のすぐれた模範聖母マリア、聖母の配偶者聖ヨゼフ、諸聖人の大いなる祝福がありますように!
また、大天使とすべての天使、私たちの守護の天使が今日も皆さまを見守り平和でありますようお祈りしま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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ルカによる福音
<わたしが神の指で悪霊を追い出しているのであれば、神の国はあなたたちのところに来ているのだ。>
そのとき、イエスは悪霊どもを追い出しておられたが、人々の11・15中には、「あの男は悪霊の頭ベルゼブルの力で悪霊を追い出している」と言う者や、16イエスを試そうとして、天からのしるしを求める者がいた。17しかし、イエスは彼らの心を見抜いて言われた。「内輪で争えば、どんな国でも荒れ果て、家は重なり合って倒れてしまう。18あなたたちは、わたしがベルゼブルの力で悪霊を追い出していると言うけれども、サタンが内輪もめすれば、どうしてその国は成り立って行くだろうか。19わたしがベルゼブルの力で悪霊を追い出すのなら、あなたたちの仲間は何の力で追い出すのか。だから、彼ら自身があなたたちを裁く者となる。20しかし、わたしが神の指で悪霊を追い出しているのであれば、神の国はあなたたちのところに来ているのだ。21強い人が武装して自分の屋敷を守っているときには、その持ち物は安全である。22しかし、もっと強い者が襲って来てこの人に勝つと、頼みの武具をすべて奪い取り、分捕り品を分配する。23わたしに味方しない者はわたしに敵対し、わたしと一緒に集めない者は散らしている。」
24「汚れた霊は、人から出て行くと、砂漠をうろつき、休む場所を探すが、見つからない。それで、『出て来たわが家に戻ろう』と言う。25そして、戻ってみると、家は掃除をして、整えられていた。26そこで、出かけて行き、自分よりも悪いほかの七つの霊を連れて来て、中に入り込んで、住み着く。そうなると、その人の後の状態は前よりも悪くなる。」(ルカ11・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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毎日ミサの「今日の黙想」です。
「強い人が武装して自分の屋敷を守っているときには、その持ち物は安全である。」ここで言う「強い人」は悪魔です。しかし、「もっと強い方」はイエス様です。
論理はこうです。もしイエス様がベルゼブルの力を借りて悪魔を追い出しているのなら、サタンの国は必ず分裂して崩壊したはずです。サタンたちの間で内部分裂が起きたのならまだしも、そうでなければサタンたちもそのようなことはしないでしょう。イエス様が宣言する神の国がサタンの国よりも力を持ち、サタンの勢力を追い払ったのです。
しかし、悪魔を追い出したからといってすべてが終わるわけではなく、悪魔が去ったその空いた家を埋めなければなりません。何かに捕らわれて支配されている人々や、見えない紐で縛られている人々をその束縛から解放するだけでは十分ではありません。
さまざまな依存症の場合も同様です。依存症に陥った人は、それに深く慣れてしまっているため、それを手放すと不安になり、すぐに別のものに飛びついて自分を縛ってしまうことが多いです。だから、「強い人」悪魔を追い出したら、その場所を「もっと強い方」イエス様が満たしてくださらなければなりません。そうしないと、彼は再びどこかを探しに行き、別の主人に仕えることになります。
サタンが入り込む前に、私たちの「家」をイエス様が完全に占めてくださり、その中に他の誰も足を踏み入れられないように万全の準備をする必要があります。
また、群衆は正当な方法でイエス様に反対することができなくなったため、中傷を行います。相手のありのままの姿を受け入れることは大きな徳です。逆に、相手の真実を無視して悪口を言うことは大きな悪だということを、今日の福音から学べれば幸いで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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一番強くてわたしたちの味方であるイエス様の力で世の中のすべての悪霊から打ち勝つことができますように聖霊、きてくださ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