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뮌헨, 아첸키르흐)=조민선 기자] BMW의 베스트셀링카 3시리즈의 부분변경 모델이 8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글로벌 첫 공개됐다.
BMW는 이날 독일 뮌헨에 위치한 BMW 프레스 센터와 오스트리아 아첸키르흐에서 전세계 기자들을 대상으로 신형 3시리즈의 신차 출시 행사와 시승회를 동시에 개최했다.
1975년 탄생해 올해 40주년을 맞는 3시리즈는 BMW가 가장 많이 판 히트상품이다. 출시 이래 현재까지 전세계 1400만대 이상이 판매됐으며, 이는 BMW 전체 판매량의 약 25%를 차지하는 기록이다.
신형 3시리즈의 외관은 보다 스포티함을 강조한게 특징이다. 새롭게 디자인된 헤드라이트는 풀 LED 라이트를 옵션으로 제공하며, 마치 도로를 응시하는 듯한 표정으로 3시리즈의 강렬함을 부각시켰다.
큰 변화를 이룬건 파워트레인이다. 최초로 신형 4기통, 6기통 가솔린 엔진이 적용됐다. 가솔린 엔진 탑재 모델은 최고출력 136마력~326마력까지 사양별로 4개 모델(세단형 기준, 318i, 320i, 330i, 340i), 디젤 모델은 최고출력 116마력~326마력까지 6개(316d, 318d, 320d, 325d, 330d, 335d)가 공개됐다. 또 모든 모델은 스텝트로닉 8단 자동변속기(일부 모델은 6단 수동 변속기)가 장착돼 성능을 올리면서 연료 효율을 향상시키는데 성공했다.
330i의 유럽기준 복합연비는 16.9~18.9km/l로 측정됐고, 최상급 모델인 340i의 연비도 13.0~15.4km/l에 불과하다. 또한 디젤 모델의 최고 연비는 26.3km/l까지 끌어올렸다.
그외 뉴 3시리즈는 풀 컬러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운전자가 최대한 전방 도로 상황에 집중하도록 신경썼다. 프로페셔널 내비게이션은 이전 모델에 비해 업그레이드돼 경로 계산 속도가 빨라졌다. 또 동급 세그먼트에선 세계 최초로 현행 가장 빠른 이동통신 기술인 LTE를 지원하는 모델이다.
신형 3시리즈의 국내 출시 시점은 9월이다. 정확한 가격대는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이날 공개된 모델중 디젤 모델 위주로 한국에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