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파 27세 태룡이
태환씨가 2017.7.27 대종회 까페에 올린 글에 대해서 답신합니다.
태환씨는 16세 휘 聲周 선조의 후손이고, 저는
성주 선조의 아우 聲羽 선조의 후손이며 나이는 제가 한살 위입니다.
먼저 호남파 종손을 명확히 해야 한다는 제 주장은 특정한 개인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니라는 점을 밝힙니다. 그간 8차에
걸친 족보 발간사를 쓰신 선조들께서는 ‘족보를 통해서 조상의 연원, 조상과
후손, 각 종원 간의 위계를 명확히 하는 것이 종원 간의 화합을 도모하고 발전에 도움이 된다.’는 점을 누누이 강조해 왔습니다.
작년 여름에 대종회에서 인쇄하여 배포한 파계도에 호남파 종손이
족보와 달리 표기된 데서부터 파장이 시작되었습니다. 우리 호남파 종원 모두에게는 종손을 바로 하는 것이
系派의 질서를 세우는 것이므로, ‘종손 적통을 바로 하자.’는
것을 사소한 문제에 대한 집착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호남 종친회에서는 오래 전부터 신안군 자은도 종원들과 연락을 취하여 종원 및 종손에 대해 현황을
제대로 파악하자고 논의해 왔습니다. 마침 “서흥김문
유적과 인물”이라는 책자를 발간하기 위해 전국 방방곡곡을 찾아 다녔던 편집위위원 들은 신안지방을 방문하여
그 내용을 보완하자는 데 뜻을 같이 하고 지난 7월 15일
1박 2일 일정으로 진도와 신안 지방을 둘러보게 된 것입니다.
태환씨 글에 대해 몇 가지 의견을 드립니다.
첫째, 태환씨는 ‘호남 문중 재산 중 일부가 몇 십년 동안 충분한 논의 없이 매매된 사실을 알게 되어 관련자료(회의록,매매계약서,거래통장
등)을 요청하였으나 공개되지 않고 있으니 공개하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 시기가 마침 제 선친께서 門長으로 계시던 때로서, 이 문제는 저와 제 선친의 도덕성과 명예에 대한
일이므로 답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답을 드립니다. “현재 문중 총무인 태환씨 삼촌 홍식씨가 보관중인 종원 회의록과
거래 장부에 회의록, 자금 사용 내역 및 관련 내용이 소상히 남아 있으며, 홍식씨께서는 3년 전 태룡 봉식씨와 함께 그 사실을 확인한 바 있습니다. 모든 절차와 내용은 명확합니다. 태환씨께서는 구체적 사실 파악을 해 보신 후, 마치 제 선친이 문중 재산을 도둑질한 것으로 오해받을 수 있는 취지로 비쳐질 수 있는 이번 까페에서 한 본인 주장을 해명해
주시기 바랍니다.
둘째, 1731년에 단 3질을 인쇄했던 신해보를 저희 쪽 집안 태길 종손이 보유하고 있는 사정은 근거가 명확합니다. 우선 신해보 跋文에 호남의 려礪가 실무를 맡아 수고했다는 기록이 있는 바, 그
분은 저의 9대조 선조(17세)입니다. 또 제 고조부 휘 源燮께서는 1925년 족보 발간을 주관하시고 직접 발간문을 쓰신 바 있습니다.
현존 신해보는 1984년 족보 제작시 제 선친께서 형님 댁에서 보관 중이던
족보 원본을 현풍의 한훤당 종택에 빌려 드렸습니다. 그 후 족보 발간이 완료되자, 제 선친 지시에 따라 제가 1986년 병의 종손으로부터 직접 돌려
받았습니다.
셋째, 제 선친께서 “태환씨를
호남파 종손이라고 하면서 여러 종원들에게 소개했던것은 사실은 맞습니다.” 그러나 족보에 밝으신 선친이
족보를 무시하고 태환씨를 종손으로 임명한 것이 아니고, ‘(말하기는 뭣하지만 현재 신안 자은도 종손이
연락이 안되고 있으니 확인될 때까지는 )태환씨가 호남 종손으로 보자.’는 취지였을 것으로 짐작합니다. 제 선친이 문중에 영향력이 크다고 하시더라도 종손 지정권까지 가지신 것은 아닙니다. 또, 선친께서도 호남 종손을 바로 하자는 제 주장을 불효라고는 생각하지는
않으실 것으로 믿습니다.
선친과 제 명예가
걸린 문제였기 때문에 해명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저는 명문가 서흥김문 후손 중 한 사람으로서
宗事를 위해 헌신하려고 합니다.
그간 쌓인 오해를 풀고 화목한 종원으로서 협조해 나가자는 뜻으로 태환씨에게
악수를 청합니다.
첫댓글 급하게 작성하다가 범한 몇 개의 오류를 정정하고 문장을 다듬었습니다.
한훤당 종손 성함을 "병희"라고 썼던 잘못에 대해 용서를 구합니다.
위 내용들은 문중에 무슨 정보가치가 있으며 무슨 공유가치가 있어
대종회 카페에 글을 등록하는지 의심스러운 부분입니다
타문중에서나 문중외 방문자에게 무슨 도움이 되는지
글을 등록하는 자는 한번 검토하기 바랍니다
"그간 쌓인 오해를 풀고 화목한 종원으로서 협조해 나가자는 뜻으로 태환씨에게 악수를 청합니다"
위 내용과 같이 두양반이 조속히 화해하고 화목하는 모습으로 우리들에게 답신의 소식을 들려주시고
아름다운 명문가의 후손임을 자랑스럽게 되기를 바랍니다
먼조상님과 가까운 조상님에게 후손으로써 누를 끼치지 않는 도리를 다하는
호남문중이 되기를 바라며 지역종친회에서 이러한 불미스러운 내용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함께 노력하는 모습을 기원합니다
제 선친을 공개적으로 욕되게 하여 그에 대한 답신을 올리긴 했지만,저로서도 부끄럽니다.
태환씨에게 문자를 보내고 만나서 손을 내밀고, 문중 어른께 중재 요청하는 등 여러가지 방법으로 화해하는 자리를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으나 답이 없어서 답답할 따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