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9.1(일)
구룡포 장기목장의 석성 - 말목장성 옛길과 말목장성 탐방로를 연계하여 원점회귀하는 도보여행을 시작해보겠습니다. 출발점은 구룡포초등학교입니다. 구룡포초등학교 정문에서 구룡포시장 방향으로 가다가 좌측으로 구룡포길65번길을 따라서 걷습니다. 구룡포읍민복지회관 미르아라를 지나서 좌측 구룡포길 57번길을 따라 구룡포초등학교 뒷편길로 갑니다.
구룡포초등학교 뒷편길 중간쯤에 말목장성탐방로와 말목장성옛길 이정표가 있습니다. 전체적인 흐름으로 보아 말복장성탐방로로 올라가서 말목장성옛길로 내려오는 것보다는 말목장성옛길로 올라가서 말목장성탐방로를 따라 내려오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자~~~그럼 말목장성옛길을 따라 올라가보겠습니다. 첫번째 만나는 지점은 전망대입니다. 전망대에서는 구룡포항을 조망할 수가 있겠습니다.
이 길은 구룡포길57번길에 있는 한성타운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게 됩니다. 말봉재 방향으로 갑니다.
과메기문화거리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게 됩니다. 응암산체육시설 방향으로 갑니다.
응암산체육시설입니다. 체육시설을 지나 조금 올라가면 말봉재에 도착합니다.
말봉재에는 구룡포 장기목장성 옛길 안내도가 있습니다.
구룡포에서 말봉재로 올라오는 또 다른 길은 불암사에서 올라오는 임도길입니다. 구룡포공원(근대역사문화거리)이나 구룡포해수욕장에서 불암사를 거쳐 올라오게 됩니다. 말봉재에서 봉수대방향으로 말목장성 옛길을 따라 올라갑니다.
구룡정에 올라섭니다. 말봉재에서 봉수대까지는 임도가 연결되어 있는데 옛길을 임도와 연계하여 연결되어 있습니다.
구룡정에서 바라보는 산그리메가 아주 평화롭습니다.
구룡정에서 바라보는 응암산 박바위 전경입니다.
임도와 옛길은 이렇게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하면서 연결됩니다.
아주 잘 만든 이정표라고 생각됩니다.
옛길은 참으로 정다운 오솔길입니다.
원두막 정자에서 커피 한잔 나누며 쉬어 갑니다.
원두막 정자에서 바라본 박바위 암릉입니다.
이정표가 없었을 때 이 지점에서 어디로 가야하나 망설였던 곳인데 친절한 이정표에 감사하는 마음입니다.
옛길에서 벗어나 잠시 임도를 걷다가 다시 옛길로 접어 듭니다.
봉수대 갈림길 임도에 장기목장의 석성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이 임도를 따라 계속 걸으면 호미곶까지 갈 수 있습니다. 호미사랑둘레길이지요. 임도를 건너 봉수대 방향으로 갑니다.
발산 봉수대는 잡초만 무성합니다.
마봉루에 올랐습니다. 바다와 산이 멋지게 조망되는 전망대입니다. 마침 점심식사를 하는 부부를 만나 소주 한잔 얻어 마셨습니다.
마봉루 주변에는 구룡포와 관련된 시가 있어서 읽어봅니다. 그 중에서 이시영 시인의 "미당이 구룡포에 가서"란 시가 참 재미있군요.
임도로 되돌아 내려와서 바위 전망대로 갑니다. 헷갈리는 지점에서는 이렇게 친절하게 길표시가 되어 있습니다.
능선끝자락에 나무데크로 전망대를 만들어 놓았습니다. 포항시는 모든 도보길을 감사나눔길로 표시하고 있습니다.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산그리메가 아주 평화로운 모습으로 다가옵니다. 영주 부석사 누각에서 바라보는 풍경과 흡사하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삶의 굴곡도 이정도라면 기꺼이 견뎌내며 행복과 평화를 누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전망대에서 말목장성탐방로를 따라 내려갑니다.
이 길 또한 포항시의 감사나눔둘레길중 하나입니다. 감사하고 나누며 사는 세상은 건강하고 행복한 세상일 테지요.
말복장성 옛길과 말목장성 탐방로를 사이에 두고 응암산 박바위 능선이 위치해 있습니다.
제법 가파른 계단길을 내려갑니다.
내려가서 올려다보니까 계단에 감사나눔에 관련된 좋은 글들이 계단에 붙어있습니다.
<가장 행복한 사람은 가장 많이 감사하는 사람입니다.>라는 글귀에 공감이 갑니다.
골짜기 산판길을 따라 내려갑니다.
말목장성 숲길 안내도가 있습니다.
구룡포초등학교로 가려면 다시 능선 안부를 넘어야 합니다.
나무계단을 따라서 천천히 감사나눔글들을 읽어 보며 올라갑니다.
능선 안부에서 박바위에서 내려오는 길과 만납니다.
능선 안부를 넘어서 골짜기 묵밭길을 따라 내려갑니다.
시멘트길(구룡포길 57번길)을 따라 내려갑니다.
응암산체육공원, 말목장성옛길 갈림길을 지납니다.
호박이 누렇게 잘 익었습니다. 구룡포초등학교로 돌아와서 오늘의 도보를 마칩니다. 구룡포초등학교에서 말목장성 옛길을 따라 봉수대를 거쳐 말목장성 탐방로를 따라 원점으로 회귀하는 도보는 넉넉잡아 한나절이면 충분하므로 시간에 구애받지않고 여유롭게 걷기에 참 좋은 길입니다.
구룡포초등학교 정문 앞에 맛집으로 소개된 "철규분식"에서 간식을 합니다. 메뉴는 아주 간단하고 소박합니다. 찐빵3개 1천원, 단팥죽 2천원, 국수 2천원입니다. |
출처: 숲길따라 도보여행 원문보기 글쓴이: 行雲流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