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취약계층 간병비 부담 ‘싹~’
태안군 ‘보호자 없는 병실’ 운영 등 서비스 확대
대전일보 10/01/04 정명영 기자 myjeng@daejonilbo.com
태안군은 올해부터 의료 취약계층 환자들의 간병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보호자 없는 병실’을 운영하는 등 의료 서비스 확대를 적극 추진한다.
‘보호자 없는 병실’은 가족이 병실에 머물면서 환자를 돌볼 필요 없이 예산으로 간병 비용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스템으로, 군은 의료원 병실 가운데 남녀 각각 5인실 2개소를 운영한다.
입원대상은 군 보건의료원 입원환자 가운데 간병인을 요구하는 의료보호 1, 2종 및 차상위계층 환자들로 24시간 간병서비스를 무료로 받을 수 있으며, 1회 입원기간은 2개월로 한정된다.
또 말기 암 등 임종을 앞둔 환자의 고통을 덜어주고 가족의 안정을 돕기 위한 호스피스 사업도 전개한다.
‘호스피스’는 죽음을 앞둔 환자가 마지막 날까지 인간다운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돕는 봉사활동으로 군은 환자와 가족의 신체, 정서적 문제들을 해소키 위해 자원봉사 기관과의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전문 병실을 운영하는 등 적극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할 방침이다.
아울러 군은 연중 내내 노아의 집, 새롬재활원 등 관내 어린이집과 노인요양시설을 방문해 맞춤형 방문건강관리 사업도 추진한다.
의료원은 방문건강관리 사업에 환자 개인별 기초조사와 혈압, 혈당, 고지혈증 등 전반적인 기초검진 사항을 넣어 건강 위험요소를 사전 차단하고 진료까지 무료로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노인요양시설 방문시에는 치매 선별검사와 욕창 간호 등 어르신들의 고충을 해결해 많은 호응을 이끌어 낼 전망이다.
군 의료원 관계자는 “군은 올해 저소득 계층을 위한 의료 서비스를 적극 발굴, 추진해 취약계층의 의료비 부담을 줄이고, 나아가 저소득층의 재활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