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박상, 염좌, 탈골, 골절
근육과 인대는 강하거나 갑작스런 힘에 의해 늘어나거나 찢어 질 수 있다.
근육 손상을 타박, 염좌, 파열의 형태로 발생한다. 뼈는 부러지거나(골절), 관절에서 어긋나거나(탈골), 또는 두 가지가 동시에 발생하기도 한다.
탈골은 대개 비트는 힘에 의해 일어나며 관절의 인대를 파손시킨다. 응급처치자가 어떻게 다쳤는지, 그리고 얼마나 센 힘이 작용했는지를 확인하고, 다친 부위를 필요 없이 만지는 일은 삼가야 한다.
또한 다치지 않은 쪽의 같은 부위와 모양, 위치, 그리고 양상을 비교한다. 손상 정도가 의심스러울 때는 항상 골절이 있는 것으로 생각해서 처치한다.
1. 타박상(멍)
피부 밑의 내출혈로 혈액이 조직으로 스며 나와 피부색이 변화된 상태를 말한다.
멍은 수시간, 수일, 수 주일에 걸쳐서 천천히 발생한다. 갑자기 발생한 멍은 초기치료에 도움이 된다.
멍은 심부 손상이 있음을 의미하기도 한다.
응급처치법
① 부상부위를 들어 올린 상태로 편안하게 지지한다.
② 멍든 부위에 차가운 압박을 한다.
③ 골절 등 심한 손상이 의심되면 후송한다.
2. 염좌(삠)
인대나 관절부근의 손상을 말하며 흔히 관절이 비틀려서 그 주위의 조직이 다치게 되는 것으로 흔히 삐었다고 한다.
응급처치법
① 환자의 가장 편한 위치에서 편하고 안정되게 받쳐주며 쉬게 한다.
② 다친 직후에는 그 부위를 얼음찜질이나 찬 것으로 꽉 싸준다. 이렇게하면 부종이나 멍, 통증을 줄일 수 있다.
③ 주위를 두꺼운 솜 등으로 싸고 위에 붕대를 감아주면 다친 부위에 골고루 압력을 줄 수 있다.
④ 혈액 순환과 멍을 줄이기 위하여 다친 다리를 올려서 받쳐 준다.
⑤ 심하지 않으면 다친 부위를 쉬도록 알려주고 필요하면 후송한다.
⑥ 골절이 의심되면 골절처럼 처치한다.
3. 사지골절
① 사지 골절의 일반적 ¡후
- 사지가 보기에 ª거나, 휘어져 있거나, 또는 돌아가 있을 수 있다.
- 뼈 끝이 서로 부딪히는 소리가 들리거나 느껴질 수도 있다.(확인하려고 일부러 움직이지는 말 것)
- 부러진 부위가 붓거나 멍들어 있기도 한다.
② 사지 골절의 일반적 소견
- 사지를 정상으로 움직이지 못하거나 전혀 움직이지 못 한다.
- 다친 곳이나 부근의 통증이 움직일 때마다 심해진다.
- 심하고 욱신거리는 통증은 흔히 탈구를 의미하며 반면 에 뼈 바로 위를 만질 때의 통증은 골절을 의미한다.
- 튀어나오고, 붓고, 그리고 멍이 있다.
응급처치법
① 폐쇄성 골절과 탈구
- 환자에게 안정하라고 하고, 안정될 때까지 구조자의 손으로 다친 부위를 고정한다.
- 완전하게 고정하기 위하여 다친 쪽을 성한 쪽에 같이 묶는다.
- 상지(팔) 골절 때에는, 항상 끈으로 몸통에 매달아 두거나 붕대로 함께 감는다.
- 하지(다리)골절 때에는, 병원으로 후송이 지체될 때에는 다른 성한 쪽 다리와 같이 묶는다.
- 만일 탈골이 의심되어도 다시 끼우려고 시도하지는 말 것
- 구급팀을 부른다. 필요하면 쇼크 상태를 치료한다.
- 응급 수술할 가능성에 대비하여 환자가 무엇이든 먹거나 마시지 않도록 주의한다.
② 개방성 골절
- 구조자의 손으로 다친 사지를 안정되게 고정한다.
- 상처를 멸균된 거즈나 패드로 덮고 압력을 가하여 지혈시킨다.
- 솜이나 패드는 상처 주위나 멸균된 거즈로 덮은 위에만 대준다.
- 위험한 장소에 있지 않는 한, 단단히 고정하기 전에는 환자를 이송하지 말아야 한다.
- 만일 뼈가 튀어나와 있으면 부드럽고 털이 날리지 않는 패드로 그 주위를 싸고 패드 위로 붕대를 감는다.
- 붕대나 패드는 단단히 고정해야 하나 피가 안 통할 정도로 세게 하지는 말아야 한다.
- 폐쇄성 골절과 같은 방법으로 고정시키고 가능하면 다친 쪽을 올리도록 한다.
- 구급차를 부르고 환자의 쇼크를 치료한다.
- 붕대를 감은 아래 부위의 혈액 순환을 확인한다.
- 응급 수술할 가능성에 대비하여 환자가 무엇이든 먹거 나 마시지 못하게 해야 한다.
4. 늑골 골절
만일 골절이 흉 벽을 관통하여 열린 상처가 되거나 여러 개의 늑골이 골절되어 “흉벽 요동”같은 것이 일어나면 숨 쉬는 것이 매우 어렵게 된다.
주요증상
① 골절부의 찌르는 듯한 통증
② 깊은 숨 쉴 때의 통증으로 인해 환자는 숨을 얕게 쉰다.
③ 개방성 골절의 경우에는 공기가 흉강내로 쉭 하고 들어가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
④ 내출혈의 소견 및 쇼크
응급처치법
① 단순 늑골 골절
- 손상 당했다고 의심되는 늑골을 포함하여 위 아래로, 늑 골의 주행 방향을 따라 구급반창고를 넓고 길게 부착하여 흉 벽을 고정한다.
- 다친 쪽의 팔을 팔걸이로 지지한다.
② 개방성 또는 다발성 늑골 골절
- 가슴의 어떤 상처라도 재빨리 덮고 막는다.
- 환자를 눕힌다. 반쯤 앉은 자세에서 머리와 어깨는 다친 쪽으로 돌리고 몸은 그쪽으로 기울이는 것이 가장 편할 수 있다. 팔은 올려서 팔걸이로 받쳐준다.
- 만일 환자가 의식이 없어지고 숨소리가 힘들어 보이거나 거칠면 환자를 성한 쪽의 위로해서 회복자세로 놓고 구급팀을 부른다.
5. 두개골 골절
주요 증상
① 머리에 타박상처, 두피에 함몰 또는 말랑말랑한 혹이 만져진다.
② 지시에 대한 반응수준이 점차 저하된다.
③ 코 또는 귀에서 맑은 액체나 핏물이 흐른다.
④ 머리, 얼굴의 모양이 변형되거나 대칭성이 없다.
응급처치법
① 부상자가 의식이 없으면, 호흡과 맥박을 확인하고 회복자세를 취하게 해준다.
② 의식이 있는 부상자는 눕히고 머리와 어깨를 들어서 부드러운 것으로 받쳐준다.
③ 귀에서 핏물이 흐르면, 그쪽 귀를 아래로 향하게 한 뒤 눕힌다. 귀를 소독 가제나 깨끗한 패드로 덮고 붕대로 가볍게 감는다.
④ 두피의 다른 출혈을 처치하고 다른 부상부위를 찾아본다.
⑤ 구급차를 부른다. 호흡, 맥박, 반응수준을 10분마다 기록하여 구급팀에 제공한다.
6. 척수 및 척추의 손상
척수 손상
척수를 위협하는 어떤 외상도 척수손상을 초래할 수 있다. 척수는 미세하고 손상을 입으면 그 이하의 몸은 운동과 감각을 상실하게 된다. 일시적으로 삐뚤어진 추간판이 척수나 말초신경을 눌러서 올 수 있으나 척수가 일단 부분적이든 전체적으로든 다치면 영구적인 손상이 온다.
척추 손상
높은 곳에서의 추락 또는 무거운 물체가 허리에 떨어진 경우 등의 심상치 않거나, 환자가 감각이나 움직임의 이상을 호소하면 척수 손상을 항상 생각해야 한다. 만일 환자나 목격자가 꽤 큰 힘이 작용하면 등뼈가 앞이나 뒤로 혹은 뒤틀리는 힘을 받았다고 한다면 일단 척추 골절로 보고 처치하도록 한다. 척추의 골절은 척수 손상의 위험을 상당히 높인다.
척수 손상 여부 확인법
환자가 발견된 그 자세에서 검사한다. 사지를 만져가면서 감각소실을 알아본다. 환자에게 스스로 손가락이나 발가락 등 사지를 움직여 보도록 하여 운동능력을 확인한다.
응급처치법
① 환자를 안심시키고, 움직이지 말라고 이른다.
② 환자의 귀 위에 구조자의 손을 대고 머리를 자연스런 위치로 놓은 뒤에 이 자세를 유지한다.
③ 만일 목의 외상이 의심되면 조력자를 청해서 말아진 담요나 다른 것을 환자의 목과 어깨 부위에 놓도록 한다.
④ 구조팀이 금방 올 것 같으면 머리를 지지한 손을 그대로 유지한다. 만일 늦어질 것 같거나 목을 다친 것으로 생각 되면 목에 지지대를 댄다. 지지대가 완전히 맞추어 질 때까지 손으로 유지한다.
⑤ 척수와 척추뼈의 더 이상의 손상을 최대한 방지해준다.
만일 환자를 소생술을 위해 돌려야 한다면 머리, 몸통, 그리고 발가락이 일직선상에 놓이도록 해야 한다.
치료자가 목을 잡고 있으면 다른 조력자(5명이 이상적)를 구해서 환자의 사지가 쭉 펴진 상태로 멍석말이 하듯 돌아가도록 해야 한다. 환자를 들 것에 옮길 때도 이런 방법을 이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