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계시록 5장
보좌 우편에 서 계신 죄 용서하시는 어린 양,
능력 있는 사자이신 그리스도
역사를 다스리는 책의 도장을 뗄 능력 있으시다, 찬양하라
(찬송 시편 51편 7절 – 악보는 주보와 홈페이지 참고)
2024-8-9, 금
맥락과 의미
4장에서는 하늘 보좌가 열리고 보좌 위에 앉으신 아버지 하나님께서 나타나셨습니다. 그리고 24장로와 천사들이 하나님께 찬송했습니다. 5장에서도 계속해서 하늘 보좌에서 목격한 환상을 보여줍니다.
1. 사자이며 어린 양이신 그리스도께서 보좌 옆에 서 계심(1-7절)
2. 장로와 천사와 성도와 만물이 하나님과 그리스도를 찬양(8-14절)
1. 사자이며 어린 양이신 그리스도께서 보좌 옆에 서 계심(1-7절)
1절, 보좌에 앉으신 이(아버지 하나님)의 오른쪽에 두루마리로 된 책이 있습니다. 책의 안팎으로 글이 쓰여 있습니다. 일곱 개의 도장으로 봉인되어 있습니다. 2절, “그 도장을 떼기에 합당한 자가 누구냐?” 하고 천사가 외쳤습니다. 3절, 하늘 위에서나 땅에서 그 책의 인을 뗄 사람이 없다고 합니다.
봉인된 책이라는 말은 다니엘 12:4에서 하나님께서 다니엘에게 계시의 말씀을 봉하라고 할 때에도 나옵니다. 계시한 말씀을 이루실 때가 있기 때문에 그때까지 도장을 찍어서 못 열도록 했다는 겁니다.
이제 그 책을 환상 가운데 하나님께서 요한에게 보여주십니다. 이 책을 뗀다는 것은 하나님의 계획을 사람들에게 계시해 주신다는 뜻입니다. 또한 인류 역사를 운영하고 세상을 다스리시는 하나님의 계획을 왕으로서 집행하신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4절, 요한은 이 책이 열리지 않는 것 때문에 엎드려서 울었습니다. 바깥의 괴로운 일 때문이 아닙니다. 하나님 말씀을 깨닫게 해달라고 웁니다.
1:9에서 요한은 밧모 섬에서 고난을 받고 있습니다. “예수의 환난과 나라와 참음에 참여한 자라.” 계시록은 요한이 예수 그리스도 때문에 고난을 겪고 있을 때 하나님께서 환상을 보여주신 것입니다. 그런데 환상을 보면서 요한이 또다시 울고 있습니다.
우리도 말씀을 우리에게 주시도록 하나님께 간구해야 하겠습니다. 우리에게는 하나님 말씀이 필요합니다. 하나님 말씀이 우리에게 위로가 됩니다. 간절히 하나님께 울면서 기도하기를 바랍니다. 또 하나님께서 우리의 고난과 어려움 가운데서 그리스도의 나라를 온전히 이루시도록 간절히 기도합시다.
이렇게 크게 우니까 5절에서, 장로 중에 하나가 말합니다. “울지 말라. 유대 지파의 사자 다윗의 뿌리가 이기셨다. 이 두루마리 책과 그 일곱 인을 떼시리라.” 유대 지파의 사자(lion)가 이겼다고 합니다.
요한은 그 사자가 어디 있는가 돌아봤습니다. 6절, “보좌가 있고 그 주위에 네 생물 천사가 있고 또 24장로들이 있는데 그 사이에 어린 양이 서 있더라.” 어린 양 그리스도께서 하나님 보좌 옆에 서 계셨습니다. “섰더라”는 ‘서다’의 현재완료형(have stood)입니다. 요한은 못 봤지만 이미 거기 서 계시고 있었던 것입니다.
놀라운 일입니다. 그리스도께서는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아 다스리시는 분입니다. 그런데 그리스도께서는 앉아 계신 것이 아니라 서 계십니다. 사도행전 7장에서 스데반이 순교할 때도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서 계셨습니다(행 7:55,56).
그리스도께서는 하늘 보좌에서 다스리시는 왕이시지만 하늘에서 서서 일하십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모습을 눈으로 보지 못합니다. 그러나 계시의 말씀이 있고 그 말씀과 함께 그리스도는 서 계십니다. 예배 가운데 서서 걸어다니고 계십니다(계 2:1). 우리 성도들이 가정과 직장에서 일할 때 그리스도는 함께 걸어다니고 계십니다.
요한은 사자(lion)가 서 있을 줄 알고 뒤돌아보았습니다. 놀랍게도 그가 본 것은 사자가 아니라 어린 양이었습니다. 일찍 죽임을 당한 것 같은 살육당한 어린 양이 바로 사자입니다.
그리스도는 사자처럼 능력 있게 다스리는 왕입니다. 그와 동시에 양으로서 저와 여러분의 죄를 위해서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우리 죄를 용서하십니다. 이를 통해 우리가 죄를 이기도록 하시는 분으로서 다스리십니다.
마귀의 권세에서 우리를 해방하기 위해서 그리스도께서는 죽음으로써 마귀를 이기셨습니다. 그리스도는 사자의 능력을 가진 왕이시면서 죽임을 당한 어린 양 제사장으로서 하늘에 계십니다.
“일곱 뿔과 일곱 눈이 있으니”(6절). 뿔은 영광입니다. 일곱 뿔은 완전한 영광을 상징합니다. 일곱 눈은 온 세상을 다 보시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눈은 온 세상에 보내심을 입은 하나님의 일곱 영이더라.”
4장에서 하나님의 보좌에 일곱 영이 있다고 했습니다(4:5). 5장에서 그 일곱 영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가진 일곱 영입니다. 요한복음 15장에서 그리스도께서 약속하셨습니다. “내가 성령을 아버지께로부터 받아서 너희에게 준다.”(요 15:26). 계시록은 아버지 하나님께서 성령을 그리스도를 통해서 교회에 보내주신 것을 그림으로 보여주십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죄와 죽음과 사탄을 이기시고 부활하셔서 하늘에 계십니다. 지금도 그분은 우리를 위해 죽임당한 어린양으로서 그 보혈 공로를 우리에게 허락하시고 있습니다. 왕으로 다스리고 계십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그리스도의 모습을 분명히 그리십시오. 그리스도는 하늘에 서 계신 분이십니다. 그리스도는 왕으로서 다스리시지만 어린 양이십니다. 저와 여러분의 죄를 지금도 용서하시는 분입니다.
내 남은 죄 때문에 너무 슬퍼하고 좌절하지 마십시오. 그리스도는 어린양으로서 다시 우리 죄를 용서하시고 우리를 일으켜 세워 주십니다. 죄를 이기고 사자처럼 힘있게 살아가도록 힘을 주십니다.
7절에서 그리스도께서는 아버지 하나님의 오른손에서 책을 취하셨습니다. 그리스도는 이제 계시의 말씀을 해주시고 또 그것을 집행하실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일곱 눈을 갖고 계셔서 이 땅에서 우리가 하는 일을 다 보시고 돕고 계십니다.
교회에서 하나님 말씀을 전할 때 지금도 그리스도께서 책을 받으시고 또 성령님을 이 땅에 보내십니다. 성경 말씀을 우리에게 계속 풀어주고 계십니다. 이 말씀을 전하고 성도들이 말씀에 순종할 때 성도들을 통해서 이 땅을 다스리고 계십니다.
2. 장로와 천사와 성도와 만물이 하나님과 그리스도를 찬양(8-14절)
1) 4명의 생명체와 24장로의 경배(8-10절)
8절에서 24장로는 어린 양 앞에 엎드려 경배합니다. 한 손에는 거문고를 가지고 한 손에는 향이 가득한 금 대접을 가졌습니다. 이 향은 성도들의 기도입니다. 이 땅의 성도들이 한편으로는 하나님이 주신 은혜에 감사 찬양합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죄와 고통 가운데 하나님께 기도하고 있습니다.
우리 성도의 대표인 24장로가 하늘에 있는 성도의 기도를 금 향로에 담아서 하나님께 올려드립니다. 또 성도의 찬양을 받아서 하나님께 거문고를 켜며 올려드리고 있습니다.
9절, 새 노래로 노래하고 있습니다. “일찍이 죽임을 당하사 각 족속과 방언과 백성과 나라 가운데서 사람들을 피로 사서 하나님께 드리시고 그들로 우리 하나님 앞에서 나라와 제사장을 삼으셨으니 저희가 땅에서 왕 노릇 하리로다.”
왕이신 예수님의 재림 후에 우리도 완전하게 왕 노릇할 것입니다. 그런데 이미 우린 이 땅에서 왕 노릇하고 있습니다. 그것을 하늘의 성도들이 찬양하고 있습니다.
이 땅에서 오늘 우리가 맡은 일들도 힘이 듭니다. 우리가 겪어야 할 어려움이 있습니다. 또한 내 안에서 일어나는 죄와 싸워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죽임당하신 어린 양께서 이미 우리를 세상으로부터 사셨습니다. 세상과 관계없이 만드셨습니다. 이제 우리를 제사장으로 삼으셔서 하나님께 경배 찬양할 수 있도록 하셨습니다. 하나님 나라 백성으로서 다스리도록 하셨습니다. 우리가 이 큰 은혜를 받았습니다.
하늘의 성도들이 찬양하고 있으니 우리도 계속해서 기도하고 찬양합시다. 일이 잘 될 때 감사해야 고난 가운데서도 감사할 수 있습니다. 기도 가운데 항상 감사하고 어려움이 있을 때 하나님께 아뢰기를 바랍니다.
우리가 연약해 보이더라도 우리 자신만 보지 맙시다. 오늘 계시된 말씀의 시각으로 우리 자신을 바라봅시다. 우리는 장차 땅에서 완전히 왕 노릇할 것이고 지금도 죄와 싸우면서 왕 노릇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찬양하는 제사장 노릇을 하고 있습니다.
2) 천사들의 찬양(11-12절)
이렇게 장로들이 찬양할 때 천천만만 되는 수많은 천사들이 함께 찬양합니다. “죽임을 당하신 어린 양이 능력과 부와 지혜와 힘과 존귀와 영광과 찬송을 받으시기에 합당하도다.”
3) 만물의 찬양(13절)
이렇게 하니까 “하늘 위에와 땅 위에와 땅 아래와 바다 위에와 또 그 가운데 모든 만물이 가로되 보좌에 앉으신 이와 어린 양에게 찬송과 존귀와 영광과 능력을 세세토록 돌릴지어다.”
4) 네 생명체와 장로들의 경배(14절)
다시 “네 생물이 아멘 하고 장로들은 엎드려 경배하도다.” 장로가 찬송하니까 천사들이 찬송하고 온 만물이 찬송하고 다시 그 네 생물이 찬송하고 또 다시 장로들이 찬송합니다. 처음 찬송을 시작한 그룹 천사들과 24장로가 마지막으로 찬송합니다.
믿고 복종할 일
하늘에서 이렇게 찬송이 메아리쳐 울려 퍼지고 있는데 땅에서 우리가 찬송하지 않아서야 되겠습니까? 무조건 찬송하고 하루를 시작합시다. 오늘도 아침을 시작할 때 감사로 시작합시다. 성도는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무조건 낙관적으로 찬양하는 자들입니다. 왜냐하면 우리의 마지막이 천국이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이미 천국이라는 관제탑에서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을 보시고 다스리고 계십니다. 지금 내가 가진 어려움만 보지 말고 그리스도의 이름을 고백하면서 예배하고 찬양하기 바랍니다. 오늘도 주님께서 주신 직분을 다하는 하루가 되기를 축복합니다.
1. 오늘 말씀하신 하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2. 오늘 말씀에서 주신 교훈은 무엇입니까? 3. 오늘 말씀에서 순종할 내용은 무엇입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