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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홍진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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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정 세상만사 스크랩 얼라 엉덩이에 붙은 밥풀을 떼어 먹다
우리 도사 추천 0 조회 6 09.08.06 10:48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 죽고 싶다" 는 청년의 인터넷 편지를 받았습니다. 1: 1 질문을 2번이나 필자를 지목을 해서 했음으로 관심을 갖고 청년의 글을 읽어 보았습니다. 편의상 정 군이라고 지칭을 하겠습니다.

   정군은 지방의 4년제 대학을 마치고 서울에 올라와 직장을 잡겠다고  아르바이트 생활을 한지 벌써 햇수로 3년입니다. 월20만원 하는 고시원에서 때로는 라면으로, 형편이 조금 나아지면, 밥을 2끼 이상은 먹지 못하고 3년을 버텼습니다.

 

      부모님께서 걱정이 되어 " 잘 있느냐" 고 안부 전화를 하면, 늘 부모님이 걱정하실까봐 잘 있다고 대답을 해놓고는 혼자서 울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착한 정군의 처지를 역이용한 사람이 있습니다. 영등포 역전 부근의 편의점 주인입니다. 올해 57세 정도의 인상이 그리 좋지 않은 아주머니입니다. 이 아주머니는 3년이나 정군을 데리고 있으면서도 한번도 월급을 제때 주지 않았습니다. 생각이 나면, 10만원도 주고, 20만원도 주고 그렇게 찔끔. 닭 모이주듯 월급을 주니 정군은 계획적인 생활도 할 수 가 없고, 월급이 언제나 밀려있는 상태라 그 가게를 나올 수도 없었습니다.

 

    최저 임금도 되지않는 월급을 제때 주지 않던 가게 주인이 올들어서는 2달을 밀리는 탓에 고시원비도 제때 못내고 허기진 배를 채워야 하니 하루에 천원에서 2천원씩 가게 돈을 꺼내 빵이나 라면을 사먹었다고 합니다. 정군은 그 돈을 월급을 받으면 체워놓아야 하겠다는 생각에 다 기억을 하고 있습니다. 총액이 20만원이 넘습니다. 양심에 가책도 되고. 젊은 시절을 이렇게 보내면 안되겠다 싶어 20만원건에 대해 주인에게 얘기를 하고 경찰에 자수를 하면, 어떻겠느냐는 질문겸 상담을 필자에게 해온 사건입니다. 처음에는 필자도 보통있는 일로 치부를 해버리고 관심을 갖지 않았는데 가게 주인이 현금 500만원을 당장 갚지 않으면 고소를 해서 감방에 쳐넣겠다고 공갈, 협박을 하고, 빨리 돈을 변상하지 않으면, 시골 집으로 찾아가 부모님께 고자질을 하고 동네 소문을 내서 망신을 주겠다고 하면서 개인 사채를 빌려서 갚으라고 하루에도 수십번씩  협박을 해서 견디기 힘드니 " 죽겠다' " 부모님깨 이 일이 알려지면, 얼굴을 들고 살 수가 없다" 고 합니다.

 

    청년의 말에 가식이 없어 보여 약속을 하고 실제 만나보았습니다. 한마디로 순박한 청년이었습니다. 가져다 쓴 20만원을 제하고 월급을 받으면, 되는 일인데 가게 주인 아주머니는 자신이 마음대로 정한 금액 500만원을 무조건 갚지 않으면, 고소를 하겠다고 온통 난리입니다. 청년은 양심의 가책과 남의 돈을 손댔다는 부끄러움에 어떻게하든 주인의 말을 들어주고 현재의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어하는데 해결 방법이 없어 백방으로 알아보던중 300만원을 신용대출로 제2금융권에서 대출받아 영수증도 받지 않고 건내주고 말았습니다. 가게 주인은 자신이 못준 월급은 전혀 줄 생각도 하지 않은체 마치 큰 도둑이 자신의 가게를 다 망쳐놓은 것 처럼 설래발을 치는 모습을 보면서 참으로 어이가 없습니다.

 

   청년을 어떻게든 도와주고 싶은데 청년이 혹여 불이익을 당할까봐 조심스럽습니다. 앞으로 300만원을 갚을 일도 걱정이고 말이 통하지 않는 가게 아주머니가 청년을 괴롭혀서 혹시 막다른 결심이라도 하면, 필자가 오랜 상처로 남을 것 같은데 이 일을 어떻게 마무리를 지어야 하는 것인지 여러분의 현명한 지혜를 빌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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