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시부터 5시까지, 부산사회복지협의회 강의실에서 모였습니다.
5월 과제는 인천 논현복지관 최장열 관장님의 <복지관 관장으로 지역사회 만나기>를 읽고 쓰기입니다.
각자 써온 과제를 낭독하고 생각을 보탰습니다.
선생님들 읽으며 들었던 제 생각도 나눴고,
공통적으로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오류도 아는 만큼 붙잡았습니다.
이번 모임에서는 글쓰기 모임 동료와 서로 오래 인사했습니다.
한 명씩 돌아가며 인사했습니다. 서로의 글 읽은 소감도 나눴습니다.
김현정, 남구종합사회복지관 사회복지사
문보람, 금곡종합사회복지관 사회복지사
박배경, 평화의집 자립지원교사
박수미, 아미정신건강센터 과장
박준혁, 동삼종합사회복지관 사회복지사
박지현, (사)부산돌봄사회서비스센터 사무국장
박혜지, 파랑새종합사회복지관 과장
신대승, 금정구종합사회복지관 대리
신보경, 운봉종합사회복지관 사회복지사
이대령, 금곡종합사회복지관 팀장
이상석, 송국클럽하우스 사회복지사
이혜인, 남구종합사회복지관 사회복지사
장수영, 은송의집 생활지도원
진미경, 절영종합사회복지관 사회복지사
한상용, 부산기독교종합사회복지관 사회복지사
홍미리, 만덕종합사회복지관 사회복지사
5월 모임에 16명이 오셨습니다. 두 분이 기관 행사로 결석했습니다.
미안하게도 선생님들 이름을 아직도 다 외우지 못했습니다.
이제서야 선생님 얼굴과 이름이 익숙해졌습니다.
최근 이슈가 되었던 사건들은 실로 자극적으로 MSG와 같아서
사람들의 입방아에 자주 오르락내리락 하였지요.
저도 솔직히 정신건강센터와 정신질환자에 대해 문외한 사람으로 지키고 싶은 가족들을 생각하며
지레 쓸 때 없는 염려를 하였습니다. 그러나 박수미 선생님 의식을 담아낸 글을 통해
사회복지사로서 북구 주민으로써 부끄러움에 고개가 숙여집니다.
우리는 어떠한 문제가 생기면 문제의 본질을 보려고 하지 않고,
미움의 대상을 만들어 그 한 사람에게 돌팔매질을 하거나 탓을 하지요.
그것이 인간의 죄성이 아닌가 싶습니다.
같은 책을 보고도 최장열 관장님을 향한 박수미 선생님의 열정어린 질문에
저도 깊은 반성과 고민을 해볼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선생님, 건강 조심하셔서 오래 오래 지치지 않고 근무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지정 저자 박수미 선생님 글을 읽고 쓴 은송의집 장수영 선생님 글 가운데
논현동을 직접 다니며 주민들을 만나 뵙고 여쭙는 관장님의 모습에서 사회사업의 참의 미를 되새깁니다.
논현복지관과 관계 맺고 있는 분들을 만나 뵙고 알고자 하는 그 열정 이 책에 그대로 뭍어나는 듯 합니다.
각 담당자들로부터 당사자들과 이웃에 대해 충분히 보고받을 수 있겠지만
발로 뛰심에 적잖이 충격적으로 다가옵니다. 높은 자리에서도 나 태해지지 않는 그 모습, 닮길 원합니다.
- 부산기독교종합사회복지관 한상용 선생님 글 가운데
더 이상 숨지 않기를.
어릴 적, 저도 어려운 가정환경으로 집 앞에 있는 복지관의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때는 어린마음에 복지관의 도움 받는다는 것이 부끄럽고 숨고 싶은 마음이 컸습니다.
크리스마스 날 자원봉사자가 캐롤을 부르며 집에 찾아왔었는데
억지로 나가서 선물을 받았던 기억도 있고, 모 기업의 결연 후원자와 만나는 자리가
감사한 마음보다 부끄럽고 불편했던 기억이 있습 니다.
그렇기에 관장님이 방문한 한 가정에서 인사하러 나오지 않은 아이들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한편으론 관장님의 기록을 보면서 당시 사회복지사들이 나를 위해 얼마나 많은 고민과 노력을 했을지
간접적으로나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잊고 있던 도움주신 분들을 떠올리고
감사함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그 아이들도 자신들 주위에 그런 존재가 있음을 느끼고
힘을 얻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관장님의 큰 그림처럼 앞으로 모든 사람이 이용하는 복지관이 된다면,
그 아이들이 특별해보이지도, 남과 다르게 보이지도 않을 것이고,
더 이상 아이들이 주눅 들거나 숨지 않아도 되는 세상이 될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우리의 실천이 헛되지 않게 사회복지사 존재의 이유와 가치를 담아낼 수 있는 것은
‘기록’이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 평화의집 박배경 선생님 글 가운데
과제를 모으고 전체 안내를 맡아줄 동료 섬김이를 부탁했습니다.
금곡복지관 이대령 선생님께서 맡아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첫댓글 아미정신건강센터 박수미 선생님은 꾸준히 은송의집 박배경 선생님의 독자로
박배경 선생님 글을 읽었습니다.
6월 과제도 독자가 되고 싶다고 하면서 사람이 몰릴까 걱정하셨지요.
결국, 6월에도 박배경 선생님 독자가 되셨군요. 축하합니다! ^^
부산협의회 노수연 선생님이 이 일을 맡아 수고해주셨습니다.
출산을 앞두고 휴직하셨습니다. 순산 기도합니다.
노수연 선생님 덕에 부산에서 좋은 분들과 만납니다. 선생님들 글 읽으며 희망을 봅니다.
읽을 때마다 다음 글이 기다려집니다.
이어지는 과정 잘 마무리하면, 분명 부산 사회사업 현장에 의미 있는 변화를 불러올 겁니다.
노수연 선생님 덕입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