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헌군주국인 네덜란드의 왕실로, 1980년 4월 퇴위한 율리아나 여왕의 뒤를 이어 장녀인 베아트릭스 여왕이 1980년 4월 30일 즉위하였다.
베아트릭스 여왕은 1966년 독일 외교관 클라우스 폰 암스베르크와 결혼하여 슬하에 왕세자 빌렘알렉산더 등 3남을 두었으며, 거주용인 하우스텐보스 궁전 등 4개 궁전을 사용한다.
네덜란드는 1515년부터 에스파냐왕(王) 겸 독일 황제 카를 5세의 통치를 받다가 1566년 에스파냐와의 독립전쟁에 돌입한 후 오라녜-나사우(Orange-Nassau) 가문의 오라녜공(公) 빌렘의 지휘로 에스파냐군을 몰아냈고, 오라녜공이 1579년 성립된 네덜란드연방공화국의 초대 통령에 취임한 후 네덜란드에 오라녜-나사우 가계(家係)가 시작되었다.
이후 대공위가 이어졌으며, 나폴레옹이 패망한 후 영국 런던에 머물던 네덜란드의 대공 빌렘 1세가 고국으로 귀국하여 19세기 말 네덜란드 왕국의 초대 국왕이 되었고 빌렘 2세, 빌렘 3세 등을 거쳐 베아트릭스 여왕이 6대 국왕에 즉위하였다.
네덜란드 국왕은 국가원수로서 세습제에 의하여 계승되며, 연정 구성시 협상 조정자 및 수상 후보 지명자의 역할을 하고 의회와 함께 입법권을 행사하지만 국사에 대한 권한은 형식적이고 의례적인 것이다.
베아트릭스 여왕 일가가 사용하는 궁전은 모두 4개로, 암스테르담의 담(Dam) 광장에 있는 왕궁(Royal Palace; Paleis op de Dam)은 원래 시청사로 사용하기 위해 1648년 착공해 1665년 완공하였으며 프랑스 점령기인 1808년 나폴레옹의 동생인 루이 보나파르트가 처음 궁전으로 사용하였고 프랑스가 물러간 다음 네덜란드 왕실에서 접수한 이후 현재는 왕실영빈관으로 이용한다. 헤이그에 있는 하우스텐보스 궁전(Huis ten Bosch Palace)은 1981년 이래 베아트릭스 여왕이 거주해왔으며, 마찬가지로 헤이그에 있는 노르타인데 궁전(Noordeinde Palace)은 업무용으로 이용한다. 위트레흐트주(州)에 있는 수스트데이크 궁전(Soestdijk Palace)은 율리아나 여왕 내외가 거주하다가 2004년 여왕이 사망한 후에는 거의 비어 있다.
베아트릭스 여왕은 본명이 ‘빌헬미나 아름하르트 베아트릭스(Wilhelmina Armgard Beatrix)’로 1938년 1월 수스트데이크 궁전에서 율리아나(Juliana) 여왕과 베른하르트 공(Prince Bernhard) 사이에서 맏딸로 태어났으며, 1980년 4월 30일 율리아나 여왕의 뒤를 이어 즉위하였다. 1966년 독일 외교관 클라우스 폰 암스베르크(Claus von Amsberg)와 결혼하여 왕세자 빌렘알렉산더(Willem-Alexander, 1967년생), 프리소(Friso, 1968년생), 콘스탄틴(Constantijn, 1969년생)의 3남을 두었다.
출처 네이버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