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책책 9기, 김성준 수료사]
첫 모임부터 수료사를 쓰는 지금 시간까지의 기억을 떠올리며 적은 글을 나누고자 합니다.
책책책 첫모임
저는 설렘 반과 걱정 반이었습니다.
낯가림이 심한 저에게 새로운 사람과의 만남은 늘 걱정이 앞섰으니까요.
다행히 김세진 선생님을 비롯하여 책책책 9기 모든 분들은 따뜻하고 유쾌하신분들이었기에 걱정은 기대로 바뀌었습니다.
그렇게 내가 해야할 몫을 잘 해내기 위한 준비를 하며 다시 만날 날을 기대했습니다.
지리산 종주를 위해 모인날
오랜만에 보는 책책책 9기의 동료분들이었지만, 훈련 사진과 기록을 보며 서로 응원하고 독려해왔기에
그리 낯설지만은 않았습니다.
함께 숙소로 걸어가던 시간, 점심을 먹고, 함께 이야기나누던 시간, 김세진 선생님의 사회사업 개론을 듣던시간
무엇하나 놓치고 싶지않은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지리산 종주 2일차부턴 왠지 모르게 시작부터 기운이 넘쳤습니다.
그저 걷는게 좋았고, 앞서가는 다른 선생님들의 발자국을 맞추는것도 좋았습니다.
혹여나 체력적으로 무리가 되어 괜히 후미를 맡아 민폐가 될까 조바심도 있었지만, 이 귀한 시간이 꿈만 같아 신이 났습니다.
뒤에서 함께 호흡하던 동료들, 앞에서 기다려주고 배려심 넘치게 이해해주는 동료들...
무엇하나 놓치고 싶지 않았기에 눈에 최대한 담고자 노력했습니다.
김혜지선생님의 3분스피치를 들으며 눈을 감고 상상의 나래를 펼쳐보자, 책속 주인공과 그와 관련된 일화는 너무 생생했습니다. 'GV빌런 고태경'이란 좋은 책을 공유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김한나선생님의 3분스피치에서 말한 사랑에 관련된 3가지호르몬 (도파민, 옥시토신, 엔도르핀)은 따뜻하고 즐거웠습니다.
전혀 힘듦 없이 즐겁게 거닐 수 있었고, 조금씩이라도 다른 동료들을 도울 수 있었음에 감사했습니다.
연하천 대피소에선 김종열 원장님이 준비 해주신 된장찌개와 삼겹살을 먹었을 때 제 생에 잊지 못할 식사가 되었습니다.
이 많은 짐을 들고 오신 김종열 원장님에게 다시 한 번 감사했습니다.
너무 벅찬 감동과 감사가 연이은 탓인지 2일차는 1시간도 채 잠을 못 이뤘습니다.
이른 새벽 밖으로 나와 먼저 장터목 대피소로 떠나는 다른 사람들과 인사를 나눴습니다.
지리산종주 3일차 오전을 거닐며 윤선영 선생님의 3분스피치를 들었고, 실생활에서 조심해야 할 보이스피싱 예방 방법을
알려주어서 감사했습니다.
잠을 많이 못잔 후유증은 오후가 되면서 심해졌습니다. 숨은 차지 않았지만 몸이 물에 빠진 솜처럼 무거웠습니다.
그렇게 천천히 한 걸음씩 가던 중 한 봉우리를 만났고 그곳에서 이번 지리산 여정중 잊지못할 풍경과 마주칠 수 있었습니다.
잠시 이동하는걸 멈추고 배수정 선생님과 주변 풍경을 둘러보다가 문득 피로가 조금 사라지는걸 느꼈고 배수정 선생님도 같다고 하며 서로 공감했습니다.
장터목 대피소에 도착하자 후배들을 위해 음식을 보급해주신 김영습 선생님과 이종진 선생님께서 맛있는저녁을 준비해주셨고 감사한 마음을 전달하며 맛있게 먹은 후 다음날 천왕봉 일출을 위해 조금 이른 휴식을 가졌습니다.
지리산 종주 4일차 새벽은 거센 비바람과 마주쳤습니다.
걸어가며 두려움이 커져갔습니다.
앞도 잘 보이지않아 지쳐가는 와중에 멀리서 불빛과 함께 동료들의 화이팅 소리가 들렸습니다.
그 소리에 포기하지않고 끝까지 걸어갈 수 있었습니다.
내려가는 길 또한 어려움이 가득했지만, 서로를 응원하고 도와주는 동료들이 있어 이번 지리산 종주란
커다란 목표를 이룰 수 있었습니다.
이번 지리산 종주는 어쩌면 제 사회사업 이상과 비슷했던건지도 모릅니다.
처음 시작할땐 신이나서 힘든줄 모르다가 길도 잃고, 힘들어하며, 무엇이 맞는지 어떻게 실천해야하는지
고민하고 두려워하고 떨었습니다.
그때마다 제가 지리산 종주란 과업을 놓치않게 도와준 것과 마찬가지로 사회사업의 이상을 놓지않게 도와준건
늘 사람이었습니다.
올 여름 처음 단기사회사업을 진행할때 도움을 주신 전유나 선생님, 임우석 선생님..
센터에서 끊임없이 사회사업다운 당사자 지원은 무엇인지 이야기 나누는 김현미 팀장님
바르게 사회사업하는 방법에 대해 알려주신 김세진 선생님
함께 지리산을 걸으며 사회사업을 알아가고 배웠던 우리 책책책 9기 동료분들
고맙습니다. 또 감사합니다.
이번 지리산 종주에서 김세진 선생님의 말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누가 알아주지않아도 상관없다. 누굴 탓하지도 않는다. 신경쓰지않는다. 바라지 않는다. 마땅히 해야하는 사회사업이란 이상을 향해 이론과 경험의 두바퀴로 나아간다."
저 또한 누군가 알아주길 위해가 아닌, 누군갈 탓하면서가 아닌 '당사자가 주체를 이루고 더불어살아가는 지역사회를 만든다'란 저의 사회사업 이상을 위해 이론과 경험이란 두바퀴를 잘 다듬어 나아가겠습니다.
혼자라는 생각은 하지않겠습니다.
적어도 함께 사회사업 이상을 전국에서 펼치며 치열하게 고민할 11분의 사회사업 동료를 만났으니까요
소망합니다! 이제 각자의 자리로 돌아가 사회사업 이상을 실천하겠지만, 꼭 다시 만나서 사회사업 이야기 많이 나눌 수 있기를
책책책 9기 사회사업가 김성준
첫댓글 생생하게 기록해주신 덕분에 두고두고 하루를 떠올릴 수 있겠어요!! 사전모임 때부터 자연스럽게 스며들어서 낯가리는 줄도 몰랐네요. 걷는 동안 가장 끝에 선생님이 있다는 생각에 참 든든했어요. 당사자랑 같이 있을 때가 행복하다던 말에 감명받았습니다. 각자의 자리를 지키다 또 만나요!
후미요정 성준쌤.
항상 뒤에서 든든하고 안정감있게 그 자리에 계셔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선생님은 정말 섬세하고 꼼꼼하게 챙겨주셔서 현장에서 선생님의 모습이 어떨지 그려집니다.
햇볕같이 따뜻한 성준쌤 다음에 또 만나요.
그때까지 김성준 파이팅!!
(Ps.잘 걸어서 제일 응원을 못 받은 거 같으니깐 ㅎㅎㅎ)
선생님의 수료사를 읽어보면 전체 일정이 아주 빼곡하고 차분하게 정리되어있습니다. 지리산 종주 중에도 전체 상황을 파악하며 모두가 같이 종주할 수 있게 도운 선생님의 넉넉함과 살핌이 드러나있습니다. 이 지리산 종주 혹자는 "굳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묵묵히 그 길을 가는 우리의 모습을 종주를 통해 봤습니다. 그리고 혼자 걷는 듯해도 어느덧 옆에 와서 걸어주고 말 건내주는 11명의 동료들이 있었습니다. 선생님의 글을 통해 그 11명이 또 생생히 느껴지네요. 고맙습니다.
하루하루가 생생하게 기억납니다. 첫째 날 머리가 핑 돌아 걸을 수 없을 때 옆에서 성준 선생님의 위로와 격려 덕분에 걸을 수 있었습니다. 책책책에 안정감을 담당해주었습니다. 내려와서도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고 좋았습니다. 다음 만남이 기대가 됩니다. 응원합니다. :-)
아이고......................김성준 선생님 ㅠㅠ
존재 자체로 참 든든하고 의지가 되었습니다.
종주 내내 뒤에서 묵묵히, 동료의 속도에 발맞춰 걸었습니다.
어려운 자리 맡아줘서 고맙습니다.
현장에서 지원하는 당사자 이야기할 때, 선생님 참 즐거워 보였습니다.
같이 일하는 동료, 선배 부럽습니다. ^^
와! 정말 일정이 샤샤샥 기억이 확 나네요. 정리해주셔서 감사해요!
물에 빠진 솜처럼 무거웠음에도 힘든티 내지 않고, 후미에서 든든히 걸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정말 든든했습니다.
따로 이야기를 많이 못해 아쉬워요. 선생님의 당사자 이야기도 후속모임때 꼭 듣고 싶습니다!
힘이 남을 땐 그 한계가 어디까지인지 모르더라도 기꺼이 돕고, 힘이 들 땐 숨기지 않고 드러내 완급 조절을 할 줄 아는 선생님 자세 보면서 진심으로 배웠습니다. 다른 속도에 맞추기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기에 선생님이 더욱 그 현장에 뿌리 깊에 있구나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저희 모두에게 빠르게 가다 천천히 가는 자유로움을 선물한 건 성준 선생님 덕분입니다. 정말 든든했습니다!
김성준 선생님 덕에 앞에서 나아갈 수 있었습니다.
누군가 맡아야 하는 어려운 자리, 주저하지 않고 지원해주어 고맙습니다.
믿음이 있었으니, 그 덕에 앞에서는 편안하게 전진했습니다.
덕분에 현장에서 실천할 때 동료 사이 믿음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느꼈습니다.
주간센터, 참 귀한 일입니다.
그 일 속에서 의미를 찾고, 공부하며 배운 바를 적용하며
지원 방식을 점점 발전시켜 나아가길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