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게 하는 이들도 있었지만 대형공연장을 빌려 미리 준비하고 홍보물 작업부터 시작하여 보통 한달 가까이 대도시에 선전을 하고 공연을 하는 이들이 있었으니 바로 이승환 그리고 이승철 등이 있었다.
이승철은 조용필의 밴드 위대한 탄생에서 활동을 한 이들이나 연주경력이 대단한 이들과 함께 연습하고 팀을 만들어 큰 공연을 많이 했는데 이보다 더 조직적으로 준비하여 여러 지역을 돌던 이가 이승환이었고 그와 함께 한 팀이 Always 였다.
모든게 서울 중심이고 대도시중심인 것 같지만 서울은 많은 공연이 있어 관심이 분산되기에 무조건 흥행에 성공하는 것이 아니고 지방이라도 50만 내외의 도시에서 미리 광고하고 공연준비를 하면 서울의 대공연장 못지 않은 관객이 모였고 이들은 지역민들만 있는 것이 아니라 멀리서 원정을 오는데 야구팀이나 축구팀 원정처럼 준비하고 찾아와 무대의 자리를 빛냈고 중요한 순간 분위기를 만들어 주었던 것 같다.
박수를 쳐야 할 때 소리를 지를 때 앵콜을 외칠 때를 알았고 가수나 연주자들 또한 오랜시간 손발을 맞추고 방송이나 인기가요순위엔 큰 관심이 없었다.
오직 공연과 음반판매로 관심을 받았고 TV엔 나오는 경우가 잘 없으니 보통의 시청자는 이들의 공연이나 연주에 대한 것이 알려지지 않았다.
TV에 나왔을 때 실제 공연장의 느낌을 전달하기도 어려웠고 팬이 아니면 이들의 노래와 연주가 생소했기에 시청률 점유에 도움이 되기 어려웠기에 방송에서도 부르기 어려웠을 것이고 가끔 교육방송에서 공연장면이 나오고 어쩌다가 공중파에 나왔었다.
20여년전 공연연장료가 비싼 편이었지만 관객들은 시간을 기다리고 모여서 열광을 했고 가수와 연주자는 보통 콘서트의 공연시간 보다 긴 시간 기억에 남을 순간을 만들었다.
89년 데뷔한 이승환은 음반을 만들 때 부터 자비를 들여 했고 자신의 음색과 음악스타일에 맞는 연주자를 대동하여 작은 공연장부터 돌았고 음반을 발표할 때 마다 연주에 공을 들이고 당대 실력있고 열정이 강했던 연주자와 가수들을 참여시켜 자신의 공연에 참여를 시켰고 여기 참여했던 이들은 지금도 가요계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다.
방송에만 의존했다 조용히 사라지는 것이 아니고 음반작업과 공연에 공을 들이고 우리나라에서 만족하지 못하면 해외에서 녹음을 하고 외국연주자와 음악감독에게 힘을 빌렸지만 공연을 할 때는 녹음할 때의 그 상황을 현실에 맞게 적용하여 '과연 이승환'이다. 란 찬사가 나오고 혼자 독식하고 유명해지는 것이 아닌 하나의 기업으로 연주자와 관련 인력들을 모아 발전시켰다.
90년대 초반 공연장의 실제 상황을 녹음하여 LP로 만들고 당시 공연에 참여하고 도움을 준 사람들의 이름을 하나 하나 나열하고 비디오테입에 담아 자신과 연주자들의 흔적을 남긴다.
지금은 한물간 매체지만 시대를 앞서 간 인물이며 공연문화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한 인물이기에 대단하다고 생각하며 여전히 그는 어린왕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