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칭을 보니 참 귀한 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언제부터인가 호칭이 이상해지더니 이제는 행정기관에서 통상적으로 쓰는 선생님도 아닌 귀하를 사용했군요.
이것이 지금 우리 문협의 현주소입니다. 늘 옛 일을 떠올리게 하는 말들이 그렇게 느껴집니다.
기왕에 호칭 문제가 나왔으니 짚고 넘어갑시다.
초창기부터 2005년까지는 회장님 사무국장님 외에는 대부분 선생님으로 불렀습니다. 그러다가 이준배 회장님 때 우편물에 작가 선생님이라 썼고 만났을 때는 여전히 선생님이 었습니다.
최근에는 꼭 회원이라는 말을 강조해서 쓰는 것을 봅니다. 그럴때면 참 자존감이 낮은 사람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다른 단체에서는 단체의 특성에 맞게 부르는 것에 비하면 더욱 그런 생각을 합니다.
화순문협회원이면서 상대의 장르도 모르고 부르는 것보다는 작가라는 말이 무난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끝으로 회원은 회의에서 사용하는 호칭입니다. 회의에서는 회장도 의장으로 호칭 해야 합니다. 임원도 회의에서는 직분에 맡는 호칭을 사용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말에는 자신을 낮춤으로써 상대를 높이는 존댓말이 있습니다. 상대를 깎아내리는 것보다는 훨씬 품격있는 말이지요.
카페 게시글
회원 소통방
RE:행정기관에서 조차 쓰지 않는 귀한 호칭을 쓰셨네요.
흰돌 이성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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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12.03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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