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올레와 자매를 맺은 길이 몇 길있는데 그중 양평 물소리길이 있다
양평 물소리길 6코스....
안내사 핑계삼아 육지로 나들이 다녀 왔다
3월 초 아들 결혼식도 있었고 ,더군다나 코로나가 너무 길게 이어져서 조금은 우울해지는 것 같아 기분 전환겸 남편과 같이 다녀 왔다. 사람이 많이 모이지 않은 장소를 생각하다가.. 걷기가 제일 좋을 것 같았다.
22일 화요일
오전 제주에서 출발하여 김포에서 지하철 타고 공덕역에서 한번 환승을 하고 ..조금 시간이 많이 걸리지만 1코스 시작점인 양수역에 도착했다
숙소에 가방을 두고 영화와 드라마에 많이 나오는 두물머리로 산책을 하면서 연핫도그, 꿀 호떡 , 딸기 쥬스 등...먹고 조금은 긴 코스이지만 한바뀌 돌았다. 화요일이라서 그런지 사람들이 많지 않고 오랬만에 조용하게 걸을 수 있었다
남한 강과 북한강이 만나 한강이 된다는 두물머리....상징성이 있는 곳이기도 하지만 주위 풍경이 빼어난 곳임을 알수 있었다
4일 동안 6코스를 걸어야 하므로 숙소를 잘 배정해야만 했다
23일 수요일
1코스(8,4Km)-2코스(8.6Km) , 두코스를 걸었다.
올레길과 같이 리본과 이정표가 잘되어 있어서 길을 쉽게 찾아서 갈수 있었다 가장 놀라운 것은 양평이라는 곳이 경치가 빼어나다 보니 산기슭에 무분별한 개발이 되어 아름다운 자연이 훼손되어 보기가 흉했다 정말 안타까웠다.
2코스 시작점인 신원역에서 하나밖에 없는 식당에서 점심먹고 아신역 숙소로 갔다
2코스는 터널이 있는 길인데 다른 길에 비해 독특했다
17Km 정도를 걸었다
24일 목요일
양평역까지 11.4Km
이른 봄이라서 아직 들판에 꽃은 없었다. 간간히 산수유가 보였지만 벚꽃은 겨우 올라오고 있는 상태였다.
25일 금요일
4.코스 (10.4Km) , 5코스(7Km).
원덕역에 이어 용문역까지 ...벚꽃구간이 많은데 여기역시 벚꽃은 아직 일렀다
4월에 온다면 이길이 환상적이지 않을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변으로 이어지는 강과 어울어져 마음이 평안해졌다 ..
.그래서 물소리길이지 않을까
용문역에 도착하니 오늘은 용문 장날이네.... 장에서 빠질수 없는것 ..먹거리-수수떡, 인삼 튀김등....ㅋㅋㅋ먹을수 밖에...
앗 ..한가지 헷갈리는 길이 있는데 거의 용문역에 도착할 무렵.이정표에서 잘 보지 않으면 계속 용문산으로 가는 6코스로 이어진다 ^_^
26일 토요일
밤새 비가 아침까지 이어지고 있었다 그러나 아침 일찍 7시에 출발하여 용문사로 향했다 오후에 뱅기를 타고 제주로 와야한다
7Km로 짦은 거리지만 용문사가 처음이기에 용문사도 둘러봐야하고...
비가 많이는 오지 않았지만 봄비답게 운치가 있었다 비옷으로 충분히 걸을수 있는 우중길이다 제주에서 우중올레를 하시는 분들이 떠올랐다
9시30분쯤 용문사에 도착하니 관광객이 거의 없었다 용문사까지 이어지는 길 옆의 계곡에서 들리는 물소리가 압권이였다......좋..았..다.
대웅전에는 스님이 법경을 외우고 있었고 그 소리에 맞추어 남편은 부처님께 참배를 하고 내려왔다.
김포공항으로 다시 되돌아가서 제주로 왔다.
오랫만에 여행을 했다 .남편과 또 한번의 추억이 생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