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위기 서론
1. 이름
‘레위기’라는 모세 5경의 3번째 책으로, 출애굽기 끝에서 연속되고(1:1), 민수기로 이어집니다. 구약 성경은 대체로 첫 단어나 구절을 그 명칭으로 삼았습니다. 그래서 ‘와이크라’, 즉 ‘그리고 그가 부르시고’로 불었습니다. 개역성경의 “레위기”란 이름은 70인역(LXX)의 ‘레비티쿠스’에서 유래하며, 이 의미는 ‘레위인에게 속한’이란 뜻이 있습니다. 레위인이 주장하는 제사법에 관합니다.
2. 저자
창세기의 저자 모세가 또한 레위기의 저자라는 점에는 의심할 여지가 없습니다. 모세를 모세 오경의 저자라고 완전히 믿지 않는 이론들은 너무나 복잡하고 왜곡되어, 여기서 논란할 수가 없습니다. 최초기로부터 유대인들과 그리스도인들은 모두 레위기를 모세의 저작으로 믿어왔으며, 이 책의 저자에 관한 의심이 제기된 것은 단지 현대에 이르러서입니다.
(1) 내적 증거 : 레위기 총 27장 가운데 7장(2,3,5,7,9,10,26장)을 제외한 20장이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일러 가라사대’라는 말씀으로 시작됩니다.
(2) 외적 증거 : 레위기는 예수께서 “모세의 율법”(눅 24:44)이라고 일컬으신 책의 중요하고도 뺄 수 없는 부분이다. 문둥병자들을 치료하신 이야기에서 그는 분명하게 이 책을 위대한 입법자 모세와 연관을 시키고 있다(마 8:4; 눅 5:14; 레 14:3, 4, 10). 불신하는 유대인들을 향하여 하신 다음과 같은 그의 말씀은 의미심장한 말씀이다. “모세를 믿었더면 또 나를 믿었으리니 이는 그가 내게 대하여 기록하였음이라 그러나 그의 글도 믿지 아니하거든 어찌 내 말을 믿겠느냐”(요 5:46, 47). 여기서 우리는 모세가 “기록”하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그가 기록한 것이 “그의 글”이라고 일컬어진 것을 볼 수 있다. 여기서 “그의 글”로 번역된 단어의 원문은 복수로서 더욱 구체적으로 직역을 하자면, “그의 글들”이다. “글들”이라고 복수를 사용하신 것은 모세가 두 권 이상의 글을 기록했음을 뜻한다. 여기서 말하는 그 글들(책들)이란 보편적으로 모세의 책들이라고 불리우는 오경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면, 우리는 그 책들을 어디에서 찾아낼지 알 수가 없다.
3. 역사적 배경
(1) 레위기가 차지하는 기간은 꼭 30일입니다. 출애굽기는 회막의 건축과 그것을 봉헌하기 위한 준비에 관한 서술로써 끝났습니다. 성막 건축은 “제이년 정월 곧 그 달 초일일”에 완공되었습니다(출 40:17). 한편으로 레위기에 잇따른 다음 책인 민수기는 “제 이년 이월 일일”에 있은 일로써 시작됩니다(민 1:1). 그러므로, 그 사이의 기간은 정확하게 한 달입니다. 바로 이 한 달 동안에 레위기에 포함된 교훈과 지시가 모세에게 전달되었으며, 그 같은 일 개월 동안에 이 책에 기록된 사건들이 발생하였습니다.
(2) 광야에서의 회막건축은 시내 산에서 율법 반포 직후에 있었습니다. 이스라엘은 그때 산봉우리를 뒤덮은 빽빽한 구름 속으로부터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몹시 두려워하였습니다. “그 보이는 바가 이렇듯이 무섭기로 모세도 이르되 내가 심히 두렵고 떨린다 하였으나”(히 12:21), 레위기에서 이스라엘은 또 다시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을 들을 수 있었는데, 이번에는 산에서가 아니라 성소, 곧 율법과 속죄소(시은좌)가 간직되어 있는 지성소에서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자신의 현현(顯現)을 알려주시던 곳은 구속의 장소인 그룹 천사들 사이 즉 속죄소였습니다. 시내 산이 자비가 없는 율법을 나타내었다면, 성소는 율법과 함께 있는 자비를 나타내었다. 지성소에서 율법과 자비가 만났으며, 거기서 구속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레위기에서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곳이 바로 이곳입니다.
4. 주제
(1) 성결 : “거룩한”이란 단어는 “분리되어 있음”을 의미하며 레위기에 있는 여러 가지이지만 관련 있는 것에 적용됩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특별히 하나님께서 특별히 택하신 다른 사람들과 “떨어져 있다”. 레위기에 있는 율법은 특정한 시간, 날짜, 공간 및 사물을 “거룩한” 것으로 지정하거나 어떤 이유로 든 다른 것에서 “분리”되도록 규정합니다. 거룩함은 또한 하나님께 일관되게 적용됩니다. 하나님께서 거룩하니 거룩함이 없어서 하나님과 무언가 나 누군가가 분리됩니다.
(2) 의식적인 순결과 부정 : 순수한 것은 절대적으로 어떤 식으로든 하나님께 접근할 수 있어야 합니다. 부정한 것은 하나를 하나님과 분리시키십니다. 의식의 순결을 잃는 것은 여러 가지 다른 이유로 일어날 수 있습니다. 잘못된 것을 쓰고, 잘못된 것을 먹는 것, 성관계, 월경 등. 어디서, 언제, 어떻게 그리고 어떻게 할 수 있는지에 대한 모든 법률을 엄격히 지킴으로써 순결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누구에 의해.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 순결을 잃어버린다면 하나님께서 거룩하시며 깨끗하지 못하고 불결한 곳에서 살 수 없으므로 떠나실 것입니다.
(3) 속죄 : 불결함을 제거하고 의식의 순결을 되찾는 유일한 방법은 속죄의 과정을 거치는 것입니다. 속죄를 하는 것은 어떤 죄를 용서받는 것입니다. 그러나 용서를 구하는 것만으로 속죄를 달성할 수는 없습니다. 속죄는 오직 하나님이 정한 바른 의식을 통해서만 주어집니다.
(4) 피의 희생 : 속죄에 필요한 거의 모든 의식은 어떤 종류의 피를 포함합니다. - 보통 부정한 이스라엘 사람이 다시는 의례적으로 순수해지도록 생명을 잃는 동물의 희생을 통해. 피는 불결함과 죄를 흡수하거나 씻는 힘을 가지고 있으므로 피가 쏟아지거나 뿌려집니다.
5. 레위기 개요
Ⅰ. 죄에 대한 하나님의 규정/1-10장
1. 희생 제사/ 1-7장
(1) 번제/1장, 6장 8-13절
(2) 소제/2장, 6장 14-23절
(3) 화목제/3장, 7장 11-34절
(4) 속죄제/4장, 6장 24-30절
(5) 속건제/5장 1절-6장 7절, 7장 1-7절
2. 제사장 직분/8-10장
Ⅱ. 성별에 대한 하나님의 지침/11-24장
1. 거룩한 백성 /11-20장
(1) 정한 것과 부정한 것-순결법/11-15장
(2) 속죄일/ 16-17장
(3) 성별에 관한 여러 조항/ 18-20장
2. 거룩한 제사장 직분/21-22장
3. 거룩한 날-여호와의 절기 / 23-24장
Ⅲ. 성공에 대한 하나님의 약속/ 25-27장
1. 땅의 안식년/ 25장
2. 순종의 중요성/ 26장
3. 맹세의 가치/ 27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