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도실버신문> 2018년 6월 30일(토) 제396호 1면과 3면에 지난 초우문학기행 때 우리가 다녀온 대전효문화진흥원에 전시되어 있는 "금강산 지게의자"와 이군익 시인의 효에 얽힌 사연이 자세히 소개되었다. 1면과 3면에 실린 사연은 아래와 같다.
"금강산 지게의자"의 여정
"제1회 孝 문화 백일장"
대전효문화진흥원과 초우문학회가 공동주최
금강산 지게효자기 기획, 진행 및 후원
2018.6.6일 현충일, 대전효문화진흥원과 초우문학회가 공동주최한 제1회 "효문화백일장"이 국내외 문인 100여 명이 참석하여 성대히 열렸다. 이번 행사는 '금강산 지게효자'로 널리 알려진 이군익(NH농협은행 인천옹진군지부 지점장)의 기획과 후원으로 성사되었다.
2006년 6월 그는 당시 42세 때 92세의 아버지와 금강산 여행길에 아름다운 경치를 마음껏 보실 수 있도록 지게의자를 제작하여 등에 모시고 가파른 금강산을 올랐다. 그 모습은 관광객은 물론 북한 동포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었고, 남과 북이 같은 동포라는 뜨거운 정을 느끼는 매개체가 되었다. 그 이야기는 대학선배의 제보로 세상에 알려졌고, 멀리 중국(中國)에서 초청을 받아 공자의 고향 취푸(曲阜)에 있는 공묘(孔廟)를 유람하고, 태산(泰山)의 정상까지 올랐다. 동행 취재한 산동(山東)TV 등은 '저 한국인을 보고 중국이 배워야 한다.'고 주요 뉴스로 보도하였다. 감흥에 젖은 중국 시인은 칭송시를 지어 보냈고, 공학관의 교장은 새벽에 찾아와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동북아 삼국의 대표적 명산(금강산, 덕유산, 태산, 서산 팔봉산) 등으로 이어지는 주유천하(周遊天下)의 여정에서, 명승지마다 소주 한잔을 기울이며 껄껄 웃으시던 아버지는 지난 2012년 봄, 천수를 누리시고 98세를 일기로 조용히 영면(永眠)에 드셨다. 지게효자는 3년간 주말마다 고향 서산의 선영을 돌보고 주말농사를 지으며, 부모님의 가없는 은혜와 추억을 기리며 그리움을 달랬다.
2016년 11월, 농협중앙회 경주이념교육원에서 현직 농협직원이 한평생 농업에 헌신한 아버지를 모신 지게의자이니 교육원에 전시해 달라고 수 차례 요청하기에 보내주었다. 지게의자 다리에는 '농자천하지대본(農者天下之大本)' 글귀가 오랜 풍상에도 잘 부착되어 있다. 2017년 6월, 업무 추진차 대전 조달청에 갔다가 처음 방문한 진흥원의 지게의자 기증 요청에 농협 교육원을 연결시켜 주었고, 결국 지게의자는 대전 효문화진흥원으로 오게 되었다.
이 효자는 2012년 시조생활(時調生活)을 통하여 시조시인으로 등단하여 초우문학회(대표 문복희) 일원으로 활동 중이다. 문학회에서는 매년 6월 6일로 고정된 문학기행을 효문화진흥원으로 정하고, 행사 당일 현충일 개회식은 이군익의 엄숙한 진행으로 국민의례를 마친 후 지게효자 영상을 관람하고, 시제 발표 및 백일장이 진행되었다.
특히 가천대학교 중국인 유학생(박사과정)들이 다수 참여하여 산동TV 뉴스영상과 진흥원을 관람하고, 한국의 효 문화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한다.
부자간의 정이 가득 담긴 지게의자는 이제 주인이 바뀌어 단군신화의 곰을 닮은 인형이 잔잔한 미소로 관람객을 맞이하며 전시되어 있다. 일제강점기 일본인에 의해 왜곡되어 고려장으로 명문화된 기로(棄老)설화가 우리 역사에 실재한 것인 양 왜곡된 인식을 새로이 정립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또한 한국 최초로 법률에 의하여 설립된 효문화진흥원이 효문화를 체계화하여 동방의 등불이 다시 피어나고 널리 비추어 홍익인간의 이념 구현과 평화의 초석이 되기를 희망한다.
첫댓글 효도실버신문의 관련기사를 보니 다시 한 번 그 의미를 생각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