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전선이 오늘은 중부지방으로 올라갔단다.
이 동네는 해가 비치지는 않지만 습도가 높기 때문에 후덥지근한 날씨가 온종일 이어진다.
거기다가 최저기온이 26.4℃였다니 열대야가 시작된 것.
해찬이 오늘부턴 국술원 도장을 8시반으로 나가기 때문에 운동을 나가며 알아서 혼자 챙겨먹고 시간되면 도장에 가라고 하며 집을 나서는데... 마음이 짠~하다.
그나마 강아지 말리가 함께 있어서 덜하지...녀석마저 없었으면...
여전히 징검다리는 넘치고 있지만 예전과 달리 콘크리트 기초로 단단히 고정되어 있기 때문에 유실되어 떠내려 가거나 망가진 돌은 없다.
내일쯤이면 건너다니는덴 지장이 없을 듯.
진즉 이렇게 했으면 좋았을 것을...
사평교로 돌아서 경기장에 들어서다가 막 운동을 마치고 나가는 송기산 선수와 마주치며 인사를 나누고 사고로 앞대가리가 망가진채 방치된 K7승용차를 바라보며 혀를 끌끌~ 차 주인은 참 기분 뭤같겠구만...고급차이데다가 새차인데...
안선생님이 먼저와서 기다리고 있고 오상진 부부도 보인다.
걸어온 시간이 있기 때문에 따로 체조를 하지 않고 트랙에 들어서서 조깅을 시작하는데 속도가 엄청 더디게 올라간다.
전반 5Km를 29분이 넘게 달렸으니 거의 6분 페이스에 육박하게 늘어졌다는 얘기.
어제 하루를 온전히 쉬었는데도 불구하고 몸이 그냥 물먹은 솜처럼 느껴진다.
여름의 중심인지라 조심스런 마음에 억지로 속도를 올리지 않고 그냥 몸이 나가는데로 가다보니 후반에 들어서며 단계적으로 지속주 모드의 속도가 나기 시작한다.
안선생님은 주말 이틀간의 후유증으로 몸이 더 안좋은 상태라 속도가 어느정도 올라가기 시작한 뒤로는 안쪽레인으로 들어갔는데 후반에는 그 조차도 힘겨운 눈치.
하여간 에누리가 없는 운동이라...
2'54", 2'41", 2'40", 2'43", 2'44"
2'40", 2'40", 2'37", 2'31", 2'30", 2'21" [29:07 / 5Km]
2'12", 2'05", 2'05", 2'04", 2'04"
2'02", 1'57", 1'54", 1'53", 1'50", 1'42" [21:52 / 5Km]
{50:59 / 10Km}
운동을 마치곤 한일고 김훈선생님, 치훈네 아빠랑 잠시 이야기를 나누며 열을 식힌다.
집에 들러 샤워를 하고 중화산동으로 넘어가 이름난 한우집에서 갈비살을 구우며 반주로 딱 좋을만큼만~
몸무게 64.4Kg
(안선생님은 69.2kg, 몸이 불었다는 게 빈말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