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에게 읽게 할 이야기 – ‘이음 소시어스’ 대표 박희은씨의 창업이야기
이음은 20~30대 미혼남녀에게 온라인을 통해 하루에 한 명씩 데이트 상대를 소개하는 서비스, 즉 온라인 소개팅 서비스이다. 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벤처기업 ‘이음 소시어스’를 이끌고 있는 이는 26세의 젊은 CEO 박희은 씨.
서울대 언론정보학과를 졸업한 그녀는 대학 재학 시절, SKT와 LG에서 주최하는 공모전에 입상했다. 그때 그녀는 "아, 내가 하고 싶은 게 이런 거구나. 아이디어를 내고 그것을 구체화하고 실현해가는 과정에서 즐거움을 느끼는구나" 라는 것을 깨달았다.
대학 졸업 후 박희은씨는 게임소프트웨어로 유명한 엔씨소프트에 입사했고, 그 시절 '고벤처'라는 모임에서 지금의 '이음'의 컨셉을 접한다. 그녀는 결혼정보회사는 넘쳐나고, 또 일회성 만남 어플(앱)도 우후죽순 많아지는데, 20대가 진지하게 만날 '소개팅 서비스'는 아직 없으니 그것을 공략해보자고 생각했다. 이렇게 생각한 그녀는 다니던 회사를 불과 5개월 만에 박차고 나와 '이음 소시어스'를 창립했다.
막상 회사는 차렸지만 처음부터 어려움이 많았다. 자금도 부족했고 사무실도 없었고, 소셜데이팅 서비스라고 하니까 선입견 때문에 개발자들도 오려고 하지 않았다. 그러다 어설프게 베타서비스(프로그램상의 오류를 점검하고 사용자들로부터 피드백을 받기 위해 정식 서비스 개시 전 공개하는 서비스)를 시작했는데, 예산과 일정을 맞추는 것이 어려워 자금은 자꾸 들어가고 오픈 일정은 늦어지면서 난관에 봉착했다. 경험 부족으로 어떤 서비스를 개발하는 데 얼마만큼의 시간이 걸릴지 계산을 못 하고 무조건 출범 날짜만 박아놨던 것. “심장이 터질 것 같은" 느낌이었다. 그러나 그녀는 스스로 무엇을 모르고 있는지를 자문하고, 하루가 멀다 하고 미팅을 하고, 밤낮없이 일하며 이를 이겨냈다. 그때 이후로 개발뿐만 아니라 경영, 마케팅, 인사 등 자신이 부족한 부문을 더 공부했다.
2010년 11월 정식으로 서비스를 개시한 이음은 현재까지 약 2년간 점진적인 성장을 지속해왔고, 금년 봄 이후 급격한 성장세로 돌아서고 있다.
현재는 정식 런칭(서비스 개시) 2년 만에 40만 명의 싱글회원을 보유한 국내 제1의 소셜데이팅 업체로 성장했고, 처음 박희은 대표를 포함해 두 명이었던 직원 수도 40여명으로 늘어났다. 이음 소시어스는 경영혁신 중소기업 인증 등을 받으며 그 가능성과 성장성을 인정받고 있으며, 금년 6월에는 전자신문이 후원하고 KOTRA가 개최한 나벤처(나는 글로벌 벤처다) 수상식에서 이음이 대상을 수상했다. 나벤처는 해외에서 심사위원을 위촉해 글로벌 스타트업을 육성하겠다는 취지로 치루어졌던 행사.
힘든 난관을 거쳐 성공의 길에 올라선 그녀는 창업을 꿈꾸는 젊은이들에게 끈기를 갖자고 이야기한다. "창업을 하다 보면 누구나 어려운 순간들이 옵니다. 서비스를 기획하고 개발까지 하다 보면 어디선가 막히게 마련입니다. 그것을 당연하게 여기며 끝까지 인내를 가지고 도전하는 것이 성공의 열쇠입니다. 끝장을 보고야 말겠다는 열정이 있다면 길이 보입니다.”
참고: 노루토와 쿠리 – 사람바이러스(2012.7.29)[원문 발췌 및 부분 각색], 파이넨셜 뉴스(2011. 12.4), 조선 biz(2012.1.3)
엄마에게
박희은 대표는 “창업을 하다 보면 누구나 어려운 순간들이 옵니다. 그것을 당연하게 여기며
끝까지 인내를 가지고 도전하는 것이 성공의 열쇠입니다.”라고 했습니다. 이는 비단 창업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일에 해당될 것입니다. 자녀들을 교육하는데 있어서도 단순히 지식과
기능을 잘 쌓도록 하는 것을 넘어 이처럼 매사에 끝까지 인내를 가지고 도전하는 자세, 시작한
일에 끝장을 보고야 말겠다는 근성을 길러 주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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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야기를 가지고 이달에 가족회의를 하는 순서는 [바른 인성교육 실천방법]을 참고하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