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전 아는 지인 직장 후배가 아기를 유산하면서
병원으로부터 자궁상피내암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를 해야한다고 이야기를 하는데 집안 사정이 딱해서 한번 데리고 와도 되냐고 했다.
결혼하고 남편이 교회에서 전도사로 일하고 있지만
전도사 사례비가 거진 없다시피해서 아내인 환자가 가장역할을 한다고 했다. 항암치료도 문제지만 치료들어가면 생계는 어떻게 할지 그게 더 고민이라고...
아기를 유산한 것도 참 딱한데 그렇게 생계를 더 걱정해야 되는 현실에 낙담을 하고 있는 환자를 보는데 가슴이 너무 찡하면서 가능하다면 회복시켜주고 싶다는 마음이 가득했다.
환자는 결혼하고 생계비를 벌면서 임신을 해보려고 무던히도 많은 노력을 하다 겨우 아기가 생겼는데 유산이 되어버렸다고 했고 검사중에 자궁상태도 너무 좋지않고 상피내암까지 있어서 암수치가 너무 높다는 것이다. 일주일 단위로 검사를 해보고 암수치가 줄어들지 않으면 병원에서는 항암치료를 들어가자고 하는 상황이었다.
평소 몸도 손발도 냉해서 밤에 잘때 양말을 꼭 신고 자야 되고 한의원에서 몸 온도를 측정해봤는데 극도로 냉하다고 했다고.
간절한 마음으로 삼합과 기경으로 치료를 했다.
주 1회 왔으며
첫주 침빼고 손이 따뜻해 진것 같고 어깨가 항상 뭉쳐서 너무 아팠는데 가벼워진것 같다했다.
2주째 침빼고 손발. 배가 따뜻해 지는 느낌이 든다고 했다.
매주 일요일 피뽑고 월요일 검사결과를 듣는 날이라고 해서 간절한 마음으로 같이 기도하겠다고 돌려 보냈다.
어제 오후 문자가 왔다.
"오늘 병원에서 결과 들었는데 수치가 정상이라고 해요~ 두달간 매주 피검사 했었는데 이제 한달에 한번씩만 검사 하기로 했어요 ^^
손도 따뜻하고 건강하게 보내고 있어요~~
감사합니다. ^^"
지인 말이 원래 말수도 적고 표현도 잘 하지 않는 친구라는데 되게 많이 바뀌어서 신기하다고 한다.
이렇게 배움이 또 누군가에게 감사함으로 전해지는 것이 너무나 감사하고 그런 가르침을 주시는 혜수선생님께 너무나 감사함을 드린다.
첫댓글 대단합니다.사랑의마음이 신침을 만드는것 같군요.
아...소름끼치는...
침법이 중요한게 아니라 환우를 바라보는 마음이 중요함을 깨닫습니다..
훌륭하십니다 소개 감사합니다^^
원래 신침이신데 환자를 사랑하는 마음이 더해졌으니, 대단한 임상입니다.
혜수 선생님의 가르침대로 한거 밖에 없어서. 신침이 아니라 초짜침입니다. 이런 초짜도 누굴 치료해 줄 수 있는 걸로 만드시는 선생님이 대단하신거죠.TT
감사합니다
마음이 행복해 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