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려주신 초음파 소견상 암일 가능성은 상당히 낮은 편입니다.
갑상선 결절은 좌엽에 있고 가로 길이는 18.3mm 이네요. 보통은 세로 길이가 더 길게 측정됩니다. 사진에는 세로 길이가 없습니다만, 대략 25mm 정도 될 것으로 가정하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초음파 소견상 물혹 성분이 상당 부분 포함되어 있으며 경계는 좋고, 모양도 동글동글합니다. 색깔도 밝은 편이구요. 이런 결절이 암일 가능성은 10% 미만입니다. 그렇지만 혹의 크기가 좀 큰 편이라 세포검사는 해야 합니다.
원칙에 맞게 세포검사를 받으셨는데, 결과가 분류 3으로 나왔네요.
분류3은 비정형이라고 부르는 분류이고, 암일 가능성이 10% 가량인 분류입니다.
분류 3에 대한 좀 더 자세한 설명은 제 칼럼에 올려놓은 글 http://cafe.daum.net/thyroidcancer/VPfQ/31 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제 생각에 초음파 사진을 봤을 때는 모양은 괜찮아 보이지만 크기가 좀 큰 편이니 세포검사로 확인합시다. 그 정도 상태이고, 세포 검사는 깔끔하게 양성으로 나왔을 그런 혹인데.. 분류 3이 나와서 예상을 좀 벗어났습니다.
이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견해를 선도하고 있는 학회는 대한갑상선영상의학회입니다. 이 학회에서 금년에 발표한 가이드라인에 의하면, 질문자님과 같은 경우에 해당하는 분들은 6 ~ 12개월 정도에 세포검사를 한번 다시 받아볼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제 생각에는 권고안 대로 하셔도 안전할 것 같습니다만,
그래도 직접 검사한 병원에서 수술하라 한 것을 인터넷 상담하는 의사가 이래라 저래라 할 수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직접 진료하신 부이 훨씬 많은 정보를 갖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다만, 적어도 지금 올려주신 정보만 갖고 볼 때는 반드시 수술해야 하는 상황은 아닌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