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선지식 및 명찰순례(2회) 7차 충남 청양 장곡사 및 인근 미암사를 다녀와서(2007.5.13.)
창밖에는 여름을 재촉하는 봄비가 내리고 있다.
연두색 은행잎 가로수가 빗물을 가득히 머금고 잔잔한 바람에도 그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굵은 빗방울로 뭉쳐서 뚝뚝 떨어진다.
53선지식 당일로 돌아가 보자.
2007.5.13.07:00 넘어가고 있었으나, 몇몇 회원들은 휴대폰을 들고 오지 않은 회원들에게 독촉하고, 조금만 기다려달라는 등으로 어수선하다.
07:15경 대구반월당 보현사 옆에서 1호 차량 38명, 2호 차량 38명을 태우고 차량은 목적지인 충남 청양 장곡사로 출발했다.
차량이 출발하면서 차량 내에서는 사찰안내유인물, 떡, 생수, 일정표등을 나누어 주는등 분주하다.
차량은 성서홈프러스, 서대구IC를 거쳐서 차량은 경부고속도로로 진입하고 있었다.
2호차량의 경우 차량 내에서 장주일 집전에 따라 천수경, 예불문,이산혜연선사발원문,관세음보살정근의 순서로 차중 법회가 진행된다.
08:30경 추풍령휴게소에 도착했다.
아침을 맞는 고속도로 휴게소는 분주하다.
여행은 듣기만 해도 좋다.
성지순례 행사도 일종에 여행이다.
반가운 사람들을 볼 수 있고, 많은 사람들과 대화 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
수많은 차량들이 휴게소를 메우고 있다.
따뜻한 원두커피 한잔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기분은 색다르다.
차량은 다시 출발하고, 관세음보살 정근이 이어진다.
김상수 집행위원장 인사말씀, 서지현 재무 일정 및 보시자 명단발표, 유적명 장곡사, 미암사에 대한 사찰안내를 하고,
참석한 회원 전부 1분 스피치를 겸한 자기소개를 돌아가면서 한다.
날씨등 주변 상황을 이야기하는 회원들, 학번, 이름만 이야기하는 회원들, 많은 사람 앞에서 말하는 것은 쉬운 것이 아니다.
계속 연습하고, 반복하므로 인하여 대인공포증등이 해소되고 자신감 넘치는 불자가 되도록 하기 위하여 하는 것이다.
한달에 한번 이런 기회가 아니면 어디 가서 할 수 있겠는가.
이 기회를 이용하여 자신을 업그레이드 시키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이런 프로그램이 마련 된 것이다.
공식 법회의식을 마치고,
신묘장구대다라니 경을 7회독송, 대광명진언 약10분간 독송을 했다.
11:00경 차량은 장곡사 입구 부근 계곡에 도착했다.
광명사 채취를 위하여 몇 군데 장소를 물색했으나 여의치 않아 광명사 채취 의식은 다음으로 미루기로 했다.
11:30경 차량은 장곡사내 주차장에 도착했다.
회원들은 차량에서 내려 약10분간 걸어서 올라가니 장곡사가 나온다.
장곡사는,
충남 청양군 대치면 칠갑산에 위치한 사찰로서, 대한불교조계종 제6교구 본사인 마곡사의 말사 이다. 850년(통일신라 문성왕12년)보조국사 지눌이 창건한 후 오랜 세월을 거치는 동안 중건, 보수되었다고 하나 자세한 절의 내력은 전하지 않는다. 이 절은 지형에 따라 대웅전이 상, 하 두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현존 건물들은 근세에 이르러 거의 개축, 재건되었는데, 그 아담한 건축양식은 아직도 자랑하기에 충분하다.
장곡사의 문화재는,
보물제162호로 지정된 장곡사 상대웅전은 하대웅전 보다 훨씬 높은 곳에 자리고 잡고 있다. 건물안쪽 바닥에는 전돌(벽돌)을 깐 것이 특징이며, 상대웅전안에 모셔져 있는 철불좌상은, 나무로 된 광배를 배경으로 거대한 사각형의 돌로 만들 장곡사철조약사여래좌상부석좌대좌(국보58호)위에 높직하게 앉아 있다. 진리의 세계를 두루 통솔한다는 의미를 지닌 철조비로자나불을 장곡사철조비로자나불좌상부석조대좌(보물174호)위에 모셔져 있다.
보물제181호로 지정된 장곡사하대웅전은 상대웅전보다 훨씬 낮은 곳에 동남향으로 자리잡고 있다. 조선중기에 지은 것으로 앞면 3칸 옆면2칸 크기이다.건물안쪽에는 상대웅전이 전돌을 깐 것과 달리 마루를 깔았고 불단에는 금동약사여래좌상(보물377호)을 모시고 있는데, 고려 후기의 것을 알려지고 있다.
그 외 국보300호 장곡사미륵불괘불탱화, 보물제337호 장곡사금동약사여래좌상이 있다.
- 유적명 작성한 사찰안내 유인물에서 인용한 내용 임-
11:50경 장곡사 상대웅전에서 사찰내 법회의식에 들어갔다.
장주일 집전에 따라 삼귀의례, 반야심경, 서지현 발원문 순서로 의식을 올리고, 이석정 지도에 따라 이영미, 김위선 시범을 보이면서 신입생들에게 절하는 방법을 가르치고, 김상수 집전에 따라 회원 전원이 108배 대참회 의식에 들어갔다.
12:30경 사찰 법회 및 108배 대참회 의식을 마치고 사찰에서 마련한 비빔밥 점심공양을 하고, 각자 경내를 돌아보는 시간을 마련 했다.
13:40경 회원들을 태운 차량은 장곡사를 출발하여 미암사로 출발했다.
회원들은 아침 일찍 나와서 차량 내에서 법회의식, 다라니독송, 법당에서 108배 대참회등으로 피곤한 모습이 역력하다.
회원 대부분 깊은 수면에 빠져들고 있었다.
14:30경 차량은 미암사에 도착했다.
미암사는,
충남 부여군 내산면 저동리 산21-5번지 위치한 사찰로서, 미암사는 백제시대에 지어진 절로, 절안에 있는 "쌀바위" 때문에 미암사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쌀바위(충남문화재자료371호)는 미암사 경내에 있는 거대한 바위로,다음과 같은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예전에 한 노파가 대를 이를 손자를 얻기 위하여 미암사라는 절에 찾아와 지성으로 불공을 드렸다. 그러던 중 꿈에 관세음보살이 나타나 호리병에서 쌀 세톨을 꺼내어 바위에 심고 끼니 때마다 여기서 나는 쌀을 가져다 밥을 지으라고 하였다.
노파가 꿈에서 깨어보니 바위에서 쌀이 나오고 바라던 손자도 얻게 되어 행복하게 살았다. 그러나 그 후 욕심이 생긴 노파는 더 많은 쌀을 얻기 위해 부지깽이로 구멍을 후벼파고 말았으며 그 후로 더 이상 쌀은 나오지 않고 주변에 핏물이 흘렀다고 한다. 후대인들 에게 욕심이 지나치면 결국 화를 부른다는 교훈적인 내용을 전하고 있는 것이다.
바위는 대규모 석영맥이 돌출 된 형상으로, 맥의 관입시 기존암을 포획하여 관입의 증거는 뚜렷한 데다 풍화로 붉은색 성분이 착색되는등 지질학적인 가치도 크다.
또 미암사에는 길이27미터, 높이6미터, 폭6미터 세계 최대 와불(몸속법당)과 33층 높이의 진신사리탑(진신사리3과 보관)이 있다
- 유적명 작성한 사찰안내 유인물에서 인용한 내용 임-
15:00경 미암사 와불법당내에서 만청 주지스님이 법문을 했다.
부처님 몸 속에 들어오므로 여러분들이 모든 액운이 소멸되었다. 자유자재로 갈 수도 있고, 올 수도 있는 것이 열반이다
남을 이롭게 하는 것이 나를 위하는 것이다. 이것이 복이다. 복전 이다.
살아있을 때 후회 없는 삶을 살아라등..............
쌀 바위 유래설명, 쌀바위에서 원적외선이 나와서 허리 아픈 사람이 병을 고쳤다. 샘물에서 이온등이 나와서 그 물을 마시면 위장병이 낫는다고 했다.
스님의 법문에 감동을 받았는지 회원 대부분 기와불사를 하고, 쌀 바위에 허리를 데고, 두 손으로 바위를 껴안고, 샘물을 마시는 모습들이다.
나도 이와 같은 과정을 전부 체험했다.
16:00경 차량은 대구로 출발했다.
장주일 집전으로 예불문, 반야심경, 사홍서원, 산회가 순서로 회향법회를 마쳤다.
불교용품 5점 추첨하여 회원들에게 나누어준다.
추첨된 회원들은 작은 선물이지만 굉장히 좋아한다.
옆자리 회원들을 상대로 한 기 풀어주기, 몸풀기 등으로 분위기를 바꾸고,
서지현 이성간 헤어짐에 따라 남자들이 오랫동안 상처를 받는 연구에 대한 이야기, 유적명 탑에 대한 설명, 이경태 좋은 이야기, 권태수 재미있는 유머,이춘생 좋은글 낭송 및 민요, 회원들 한명씩 돌아가면서 희망자에 한하여 가요 부르기 누가 강요하지 않아도 회원들은 노래하는 것이 즐거운 모습이다.
가슴에 많은 것을 남기고 또 하루가 저물어 간다
20:00경 대구 반월당에 도착했다.
다음달 대구불교대학교 재학생 성지순례 겸 53선지식(2회) 8차 행사는 2007.6.10.(둘째 일요일)07:00경 전남 구례 화엄사, 인근 천은사로 떠날 것을 기약하고 헤어졌다.
* 글의 흐름상 존칭은 생략한다.
2007년5월16일
多禪 鄭鍾國 기록하다
0. 본 순례준비를 위하여 수고하신 기획위원, 집행위원님 수고했습니다.
0. 보시내역 등은 결산보고를 통하여 자세한 내역이 공개될 것입니다.
0. 귀감이 되는 성현의 말씀, 좋은 양식이 되는 글, 좋아하는 시등을 준비하여 돌아오는 길에 낭송 등으로 회원들에게 즐거움을 주면 좋겠습니다.
0. 2007.5.13. 칠갑사 장곡사,미암사 53선지식(2회) 7차에 참석한 명단은 다음과 같습니다.(존칭은 생략합니다)
1호차량
이대원,이석정,이정희,최대부,최태희,소명섭,장춘원,정병관,김영희,이영미47야,
김갑득,신군자,신군자지인,김방자,김숙기,유준희,김임선,이원우,김동훈,장종영,
임성조,송경숙,박경미,이영미50주,이양숙,양관석,장순화,백석,서돈수,서돈수지인
김위선,임운선,윤석배,안판자,이경임,신연화,장금자,김애경
2호차량
김상수,장주일,정종국,유적명,이춘생,성기태,정선자,신옥금,임순옥,서지현,서영숙
구순옥,김정자,박영희,김주현,민태기,오동주,이경태,홍정민,김정숙,권태수,박순전
장재호,김무식,최유환,최고봉,이범옥,박옥만,김정순,김종숙,이옥련,김태훈,박희영
윤이경,조남연,김춘연,양영휘,정연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