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 스탠딩 Guy Standing 영국 SOAS대 연구교수는 세계 기본소득 운동의 창시자로 불리며 기본소득지구네트워크의 공동 설립자다. 영국 케임브리지대 노동경제학 박사인 그는 국제노동기구(ILO)에서 사회경제 안전망 담당 이사로 오랫동안 재직했다. 저임금과 불안정 노동으로 고통받는 새로운 사회 계급인 ‘프리카리아트(Precariat)’라는 용어를 창시해 주목받았다.
..... 스탠딩 교수는 지금까지 여러 지방정부와 기본소득 실험을 진행해 왔다. 그는 “웨일스의 고아 등을 보살피는 ‘캐어 홈(Care Home)’에서 수백 명을 대상으로 실험했다”면서 “실험 이후 여론조사에서 매우 긍정적인 반응이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인도 마디아 프레디시주에서 6000명을 대상으로 실험했고, 나미비아, 핀란드, 캐나다 등지에서도 실험이 진행됐다”면서 “많은 실험 결과 영양 상태와 건강이 개선되고 의료 서비스 접근권이 향상됐으며 여성의 지위도 상승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불평등이 감소했으며 특히 고용이 증가했다는 점은 기본소득을 주면 사람이 게을러진다는 주장과는 정반대 결과”라면서 “기본소득이 사람들에게 자신감과 에너지를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