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맥이란 (심장내과, 흉부외과)
♣ 심장은 어떻게 뛰나요?
심장은 전기 신호로 움직이는 펌프입니다.
그 시작점은 우심방에 있는 '동방결절(SA node)'이라는 전기 스위치예요.
이 신호가 일정한 경로를 따라 퍼지면서 심장이 수축하게 되죠.
하지만 전기 신호가 과도하거나 약하거나, 엉뚱한 부위에서 발생하거나, 전달 경로가 막히면 → 부정맥이 발생합니다.
♣ 정의
심장 박동이 고르지 못하고 불규칙적인 상태, 즉 심장박동이 너무 빠르거나, 느리거나, 불규칙한 상태
부정맥은 흔히 맥박이 불규칙하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전문적으로 부정맥이란 불규칙한 맥뿐 아니라 빠른 빈맥과 느린 서맥을 총칭하는 용어입니다.
사람의 맥박 수는 심장의 박동을 나타냅니다. 심장 박동은 안정 시 50~80회 내외이고, 운동 시에는 최고 180여 회까지 증가합니다. 사람이 정상 맥박을 유지하려면 심장전도계의 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해야 합니다.
심장전도계는 정상적인 상태에서 심장의 박동을 주도하는 동방 결절(심장과 심실의 접합 부위에 존재)과, 여기에서 만들어지는 전기파가 심실로 전도되어 심장 박동을 일으키는 방실 결절 및 히스속 섬유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전도계(전도로)가 완벽하게 기능해야 정상 맥박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부정맥은 임상적으로 안정 시 정상보다 빠른 맥박을 나타내는 빈맥과 느린 맥박을 나타내는 서맥으로 나누고, 심실에서 발생하는 심실빈맥, 심방이나 방실 접합 부위에서 발생하는 상심실성빈맥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부정맥의 구체적인 종류는 다양하며, 이에 따라 진단 및 치료가 달라집니다.
♣ 부정맥의 원인
부정맥은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으며, 건강한 사람에게도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어요.
◉ 심장 관련 원인
▪ 심근경색(심장마비)
▪ 심부전
▪ 심장 판막 질환
▪ 선천성 심장 기형
▪ 심근병증
▪ 심장 수술 후 변화
◉ 심장 외적인 원인
▪ 스트레스, 불안, 과로
▪ 카페인, 니코틴, 알코올, 마약
▪ 고열, 탈수, 전해질 불균형(특히 칼륨, 마그네슘)
▪ 갑상선 기능 이상(특히 항진증)
▪ 일부 약물 부작용 (감기약, 항우울제, 심장약 등)
♣ 부정맥의 종류 (크게 3가지로 분류)
부정맥은 심장이 너무 빠르게, 너무 느리게, 불규칙하게 뛰는 상태로 나눌 수 있어요.
◉ 빈맥성 부정맥 (심장이 너무 빠르게 뛰는 경우)
보통 분당 100회 이상
▪ 심방세동 (Atrial Fibrillation, AF)
가장 흔한 부정맥
심방이 매우 빠르고 불규칙하게 수축해, 전체 심장 리듬이 불규칙해집니다.
혈전이 생길 위험이 커서 뇌졸중 위험이 매우 높아집니다.
▪ 심방조동 (Atrial Flutter)
심방이 일정하지만 비정상적으로 빠르게 수축하는 상태
▪ 상심실성 빈맥 (SVT)
심방 또는 방실결절 부근에서 생기는 빠른 박동
갑자기 심장이 벌렁벌렁 뛰며 시작되고 멈춤
▪ 심실빈맥 (VT)
심실에서 전기 신호가 비정상적으로 발생, 매우 위험하며 생명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
▪ 심실세동 (VF)
심장이 떨리듯이 움직이며, 혈액을 거의 내보내지 못함
즉시 심폐소생술(CPR)과 제세동이 필요한 응급상황!
◉ 서맥성 부정맥 (심장이 너무 느리게 뛰는 경우)
보통 분당 60회 이하
▪ 동방결절 기능저하 (Sick Sinus Syndrome)
전기 신호 시작이 느리거나 멈추는 경우
▪ 방실차단 (AV block)
전기 신호가 심방에서 심실로 전달되지 않는 상태
서맥은 증상 없으면 괜찮을 수있지만 어지럼증 실신 등을 유발하면 인공심장박동기(Pacemaker)가 필요할 수 있음.
◉ 조기 수축(Premature Contraction) 또는 불규칙한 리듬
▪ 심방 조기수축 (PAC)
심방에서 너무 빨리 수축이 일어나는 경우
▪ 심실 조기수축 (PVC)
심실에서 빠른 전기 신호가 생겨 “건너뛰는 느낌”을 줄 수 있어요
이런 부정맥은 흔히 “심장이 덜컥하거나 쿵 하는 느낌”으로 느껴지며, 스트레스나 카페인 섭취 시 증가하기도 해요.
♣ 부정맥의 증상
부정맥은 증상이 전혀 없을 수도 있고, 갑자기 심각하게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 대표적인 증상
▪ 심계항진(두근거림)
심장이 불규칙하거나 빠르게 뛰는 것을 느낍니다.
▪ 어지러움 또는 실신
뇌에 피가 덜 가서 의식이 흐려지거나 까무러칠 수 있어요.
▪ 가슴 답답함 또는 통증
숨이 참, 피곤함, 기운 없음
▪ 건너뛰는 심장 박동 느낌
“쿵”, “텅” 하는 이질적인 박동 감각
특히 실신, 호흡곤란, 흉통, 심한 어지럼증은 즉시 병원에 가야 하는 증상입니다!
♣ 후유증
부정맥의 위험도는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어떤 부정맥도 무시해서는 안 됩니다.
◉ 주요 합병증 및 후유증
▪ 뇌졸중
심방세동에서는 심장 안에 혈전(피떡)이 생겨, 이것이 뇌로 가면 *중풍(뇌경색)*을 유발합니다.
항응고제 복용으로 예방할 수 있어요.
▪ 심부전
불규칙한 박동은 심장의 기능을 점점 떨어뜨려, 심장이 혈액을 잘 못 내보내는 상태가 될 수 있어요.
▪ 실신 및 낙상 사고
혈압이 떨어지거나 뇌로 가는 피가 줄면 갑자기 기절할 수 있어 위험합니다.
▪ 돌연사
심실세동이나 심실빈맥은 몇 분 내 제세동이 없으면 사망할 수 있는 응급상황입니다.
♣ 부정맥의 진단
◉ 기본 검사
▪ 심전도(ECG): 가장 중요한 1차 검사. 부정맥의 종류 파악 가능
▪ 홀터 모니터(24시간 심전도): 일상생활 중의 심장박동 변화 측정
▪ 운동 부하 검사: 운동 중 부정맥 유발 여부 확인
▪ 심장초음파: 구조적인 문제 확인
▪ 전기생리학 검사(EPS): 정밀한 전기 흐름 분석 (입원 필요)
♣ 치료
부정맥 치료는 원인과 위험도, 증상에 따라 다릅니다.
◉ 약물치료
▪ 항부정맥제: 심장 리듬을 안정시키는 약물
▪ 항응고제: 혈전 생성을 막아 뇌졸중 예방 (특히 심방세동에 중요)
▪ 베타차단제, 칼슘채널차단제: 심박수 조절
◉ 시술 및 수술
▪ 전기충격(제세동): 심실세동, 심실빈맥 시 응급처치
▪ 카테터 절제술(Ablation): 이상 신호 발생 부위를 고주파로 제거
▪ 인공심장박동기(Pacemaker): 느린 심장박동 교정
▪ 삽입형 제세동기(ICD): 치명적 부정맥 발생 시 자동으로 전기 충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