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요 전 3막의 낭만적 오페라. 크리스토프 마르틴 빌란트(Christoph Martin Wieland)의 「오베론(Oberon)」이라는 시를 기본으로 제임스 로빈슨 플랑셰(James Robinson Planché)가 대본을 썼다. ‘요정나라 왕의 약속(The Elf King’s Oath)’이라는 제목으로도 불린다. 대본은 독일어와 영어 두 가지가 있다.
◆ 초연과 등잘인물
* 초연 : 1826년 4월 12일 런던 코번트가든 * 등장 인물 오베론(요정나라 왕), 퍼크(요정), 보르도의 후온 경(기엔 공자), 셰라스민(후온 경의 종자), 레이자(하룬 알 라시드의 딸), 파티마(레이자의 시녀), 샤를마뉴(프랑크 제국의 황제), 하룬 알 라시드(칼리프), 바베칸(사라센의 왕자), 알만조르(튀니스의 에미르), 압달라(해적), 티타니아(오베론의 왕비), 로샤나(알만조르의 아내), 나무나(파티마의 할머니), 나디나(알마조르 하렘의 여인)
◆ 주요 곡 ★ 서곡만 주로 연주됨 (1) 서곡(호른 모티브) 상단에 (2) 「아버지여, 나의 간청을 들으소서(Vater! Hör’ mich fleh’n zu dir)」(T), 2막, Huon's Prayer (3) 「어려서부터 전쟁터에서(Von Jugend auf schon im Kampfgefild)」, 1막 Huon's Aria (4) 「요정의 약속(Schreckens schwur)」(T), 1막 Oberon’s Aria (5) 「대양이여, 힘이 장사인 거인이여(Ozean, du ungeheuer)」(S) 2막 Reiza’s aria ■ 줄거리
사전 지식 프랑스의 옛날 동화에서 내용을 따온 오페라다. 오베론은 동화의 나라 임금님의 이름이다. 주인공들의 이름은 동양적인 면이 있다. 예를 들면 파티마(Fatima), 셰라스민(Scherasmin) 등이 그러하다.
에피소드 베버는 여느 오페라보다 대사와 노래가 혼합된 <오베론>을 작곡하기 싫어했다. 자기 스타일과 맞지 않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런던의 코번트가든은 초연을 앞두고 속히 <오베론>을 완성해달라고 날마다 빗발치듯 재촉했다. 스트레스를 받은 베버는 아주 빠른 기간에 작곡을 끝냈지만, 그 때문에 신체적·정신적 스트레스를 받아 두 달 후에 세상을 떠났다. 오늘날 <오베론>이 공연되는 경우는 별로 없지만 서곡은 널리 사랑받고 있다.
[제1막] 어느 날 동화와 요정 나라 임금님 오베론(Oberon)과 티타니아(Titania) 왕비가 심각하게 부부싸움을 한다. 남자와 여자 중 누가 더 변덕스러운지에 의견이 일치하지 않아 부부싸움을 한 것이다. 두 사람은 이제부터 절대로 자신들을 부부로 인정하지 않기로 한다. 다만 한 가지 조건을 붙인다. 만일 세상의 어떤 난관과 유혹과 위험이 닥치더라도 서로 진심으로 사랑하는 부부를 발견하면 부부싸움을 잊고 서로 화해하겠다는 조건이다.
사실 임금님과 왕비는 각기 그런 사람을 빨리 찾아 서로 화해할 생각이 굴뚝같다. 오베론 임금님은 귀엽고 명랑한 요정 퍼크(Puck)를 세상에 보내 그런 사람을 찾아보도록 한다. 퍼크는 기사 후온(Huon: Sir Huon of Bordeaux) 이야기를 가지고 돌아온다.
보르도의 기사 후온이 유럽 제국을 통치하는 프랑크 샤를마뉴 대제의 아들 카를로몬(Carlomon)에게 심한 모욕을 당한다. 모욕을 당한 후온은 결투에서 단칼에 카를로몬을 베어버린다. 샤를마뉴 황제는 후온을 바그다드로 귀양을 보내면서, 그곳에 가서 칼리프의 딸 레이자(Reiza)와 결혼하기로 한 왕자를 죽이고 레이자 결혼해 살라는 저주를 내린다. 이 얘기를 들은 오베론은 기사 후온과 레이자 공주를 애틋한 사이로 만들어 자신들의 부부싸움을 해결하고자 한다. 오베론은 우선 두 사람이 서로 알아야 한다고 생각해 각자에게 환영을 보여준다.
꿈을 꾸듯 환영으로 만난 후온과 레이자는 오베론의 생각대로 서로 사랑하는 마음을 품게 된다. 오베론은 직접 후온 앞에 나타나 언제라도 도움이 필요할 때 피리를 불기만 하면 자기가 달려와 도와주겠다고 하면서 요술 피리를 준다. 한편 후온의 하인 셰라스민(Sherasmin)에게는 언제나 포도주가 넘쳐흐르는 요술 컵을 주어 주인 후온의 마음이 울적할 때 기분을 풀어주도록 한다. 그런데 이 포도주는 참 특별한 것이어서 후온을 배반하는 사람이 입을 대면 당장에 불을 내뿜는다는 것이다.
[제2막] 후온과 하인 셰라스민은 오베론의 보살핌으로 바그다드에 무사히 도착한다. 바그다드 시장에서 두 사람은 오베론이 준 요술 선물로 여러 가지 마법을 보여주어 사람들의 인기를 독차지한다. 그 무렵 바베칸(Barbekan) 왕자가 아름다운 레이자 공주와 결혼하기 위해 칼리프인 하룬 알 라시드(Haroun al Rashid)를 찾아온다. 칼리프는 이 왕자를 무척 좋아하지만 공주는 그렇지 않다. 왜냐하면 이미 상상 속에서 후온을 만나 사랑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어찌어찌하여 후온과 바베칸 왕자가 알고 지내게 된다. 후온은 이 왕자의 속셈을 알아내기 위해 요술 컵의 포도주를 마시도록 한다. 그러자 컵에서 불이 뿜어 나온다. 후온은 왕자가 칼리프를 배신하려는 사람이라고 선언하고는 결투를 하여 칼로 베어버린다. 결투로 왕자가 죽자 아무것도 모르는 칼리프의 병사들이 후온을 포위하고 체포하려 한다.
셰라스민이 재빨리 뿔피리를 불자 피리 소리는 곧바로 아름다운 음악으로 변해 병사들을 춤추게 만든다. 이 틈을 타서 후온과 레이자 공주가 도망친다. 후온의 하인 셰라스민과 공주의 시녀 파티마(Fatima)가 뒤따른다. 잠시 후 오베론이 나타나 두 사람에게 “그대들은 어떤 난관과 위험이 닥치더라도 진실로 사랑하겠느냐?”라고 묻자 이들은 그렇다고 다짐한다. 오베론은 두 사람을 시험하기로 한다. 후온-레이자, 셰라스민-파티마는 오베론의 계획에 따라 침몰하려는 배를 탄다. 마침 지나가던 해적선이 이들을 구해주지만 해적은 예쁜 레이자를 튀니스의 토후(Emir: 족장 또는 총독)에게 노예로 판다. 토후의 하렘에 들어간 레이자는 매일 토후에게 구혼을 받지만 요지부동이다.
[제3막] 해적들은 하인 셰라스민과 시녀 파티마도 튀니스의 토후에게 노예로 판다. 두 사람에게는 궁전의 정원에서 일한다. 이때 해적들에게서 간신히 도망친 후온이 레이자를 찾으러 하렘을 기웃거리다가 에미르의 호위병들에게 잡힌다. 마침 토후 에미르의 동방 부인(에미르에게는 수없이 많은 부인들이 있는데 그중에서 동방 부인이 가장 권세가 높다) 로샤나(Roschana)가 젊고 잘생긴 후온을 보고 마음이 움직여 애인으로 삼고자 한다. 로샤나는 후온의 사랑을 받기 위해 별별 계략을 다 꾸미지만 번번이 실패한다. 레이자 공주를 향한 후온의 마음이 한결같기 때문이다.
로샤나 부인은 마지막 수단으로 노골적으로 유혹의 손길을 뻗친다.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동방 부인이 하렘의 한 방에서 후온을 적극적으로 유혹하지만 후온은 눈을 감고 쳐다보지도 않는다. 로샤나는 화가 치밀어 저 사람이 자기를 겁탈하려 했다고 토후에게 거짓을 고한다. 더구나 로샤나는 후온이 최근 팔려온 젊은 여노예 레이자를 좋아하는 것을 알고는 그녀를 미워하며 못살게 군다. 로샤나의 말에 분노한 토후는 후온을 불에 태워 죽이라고 명령하고 자기 말을 듣지 않는 레이자도 함께 죽이라고 지시한다. 죽음을 앞두고도 두 사람의 사랑은 변함이 없다.
하인 셰라스민이 요술 피리를 불자 오베론 왕이 달려와 두 사람을 구해준다. 이로써 오베론과 왕비 티타니아는 서로 화해한다. 오베론과 티타니아는 이들을 샤를마뉴 대제의 궁전으로 데려다 준다. 후온의 용기와 충성심을 깨달은 샤를마뉴 대제는 후온을 용서한다. 후온과 레이자는 결혼해서 행복하게 산다. 셰라스민과 파티마도 마찬가지다. 오페라는 환호하는 대합창으로 막을 내린다. <출처 : 오페라 366>
■ 감상 ▲ 서곡 (3:31) 상단에 ▲ 아리아 : <주요곡> 에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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