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즈음 댄스 스포츠에 대한 생각을 비유하면 재채기가 나올 듯 말 듯 할 때의 기분이다. 시원하게 해답을 찾기 위해서 일, 수, 목, 금, 토요일에 라틴바를 찾았다. 금년에 댄스 스포츠에 대한 나의 목표는 어떤 사람을 잡고도 리드할 수 있는 실력을 갖추되 내 실력을 높은 수준으로 올리는 것으로 설정하였다. 100분을 홀드하는 것을 목표로 하였고 이미 목표를 달성하였다.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엄청난 시간과 돈을 투자하여 메인강사와 레슨뿐 아니라 현장특강도 주 2회를 계속하려고 했고, 기회가 될 때 라틴강사와도 주 1회 특강을 했고, 그동안 호흡을 맞춘 메니야들과도 운동을 하였다. 이렇게 노력하면서도 가끔 해답이 없는 문제의 답을 찾고 있다는 회의가 들기도 하였고, 심지어 운동기구와 운동하는 것이 더 좋겠다는 생각도 들기도 했다.
○ 다양한 분들과 운동하는 것이 재미도 있지만, 가장 스트레스가 되기도 하고, 가장 큰 의문을 갖게 되는 것은 내가 입문할 때 이미 고수이었고 계속 레슨을 받고 있음에도 리드가 어려운 경우이다. 기술은 분명 좋고, 특별히 불편하지도 않지만 상대가 나와 함께 운동하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을 느낌을 받을 때도 있었고, 초보지만 리드를 맛있게 따라주는 분도 있고, 운동을 한 뒤 기운이 빠지는 분도 있었고, 기운이 생기는 분도 있었다.
이래 저래 밀려오는 회의를 극복하기 위해서 내가 청하여 상대가 허락할 때 손을 잡고 중앙 가면서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멋진 분과 스포츠댄스를 하는 행운을 받았다고”고 생각하고 있다. 사실 나를 잡아주기 위해서 그동안 시간과 돈을 투자하여 배웠고, 시간을 내서 운동장소에 왔고, 옷과 신발 그리고 머리까지 신경쓰고 잡아준다고 생각하니까 진심으로 고맙기 때문이다.
2021. 9. 3. 고수임에도 리드하기 어려운 경우 모두 내 실력부족이라고 자학했는데 그 문제에 대한 답을 찾고, 자학에서 해방되었다. 불타는 금요일 2시부터 3시40분까지 ㅎㅂㄹㄱ에서 라틴특강 포함 3명과 운동을 한 뒤, 4시부터 시작하는 굿댄스학원 라틴빠에 가서 6시까지 6명과 운동을 했다. 6명 중 한 명만 후배이고 나머지는 선배이었는데 모두와 부담 없이, 솔직히 너무 잘해주어서 고맙다는 인사를 받았다. 굿댄스 학원에서는 라틴강사에게 2018년에 5종목을 배웠고, 지금까지도 계속 주 1회 개인 레슨을 받고 있고, 원장에게 모던 5종목을 배운 곳이다.
즉 공장이 같아서 동일한 제품이 나오고, 공장이 다르기 때문에 어려운 것이지, 틀린것도 맞는 것도 아니라는 것을 깨달은 것이다. 버거킹, 켄터키 후라이드 치킨이 레시피가 동일해서 동일한 맛이 나듯 댄스 스포츠도 기본에서는 동일한 레시피가 필요하고, 이것을 관계자들이 깨닫지 못한다면 국민스포츠는 될 수 없을 것이라는 생각을 또 하게 되었다. 남자 고수들이 몰리는 ㅎㅂㄹㄱ를 가서 극복하는 것이 옳은가? 아니면 피하는 것이 좋은가? 가진 사람이 자발적으로 나누지 아니하면 망하는 것을 늦기 전에 알았으면 좋겠다.
○ 이제 더 이상은 “내가 못한다”는 자학은 하지 아니하기로 했다, 리드가 어려울 경우 서로 몸결이 달라서 힘들었고,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몇 차례 함께 운동하면 맞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기로 했다.
- 지금 밖에는 가을 아침해가 힘있게 떠오르고 있다.-
첫댓글 나이.성별.키.나이.몸무게.취향.성향.
감정.이성.체형.스타일..등등
너무도 다른 사람들과
첫댄스를 한번 추고난후
평가는 위험하다는 생각입니다~~
수십년 한집에서 사는 부부나
프로.강사.고수.무용가...들도
댄스가 한번에 척척 맞는건
힘들고, 어렵다고 들었습니다~~
그 어느 댄스 대회장보다
더욱 치열한 댄스 현장에서
스팩을 만들고 계시는
유박사님은
수업에 열공하며
현장 플레이도 쉼없이 하시고
또한, 학문적으로 대입하며 연구하여
여러분들과 경험을 쌓고 계시니
어느날 신의경지를 느끼지 않을까 라는
상상이~~~^^^
올 가을도
거침없이 전진하소서!!!!~~
대표님 감사합니다.
신의경지를 위해서 노력할 필요를
찾지 못했습니다.
물론 하고 싶어도 나이 들어서 시작하였고
동양인으로서는 더 어렵다는 것도 깨달았습니다.
단, 제 전공과 댄스 스포츠를 융합해서
지금까지 발견하지 못한 새로운 영역을 발전시려고 합니다.
그리고 미력이지만 댄스 스포츠인들이 조금이라도 더
건강한 문화를 만드는 일은 가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해서
오페라 카페에 글쓰기를 한 것이고
대표님의 댓글에서 가능성을 발견했습니다.
응원감사드립니다.
매니아가 프로들처럼 하기에는 역부족이라 생각이 됩니다
그렇다고 포기하면 안되겠지요
열심히 하다보면 그래도 발 뒤꿈치는 따라 갈 날이 있지 않을까요?
댄스를 열심히 하다보면 성취욕도 있고 내 건강고 챙기고
더 젊게 살 수 있으니 말이죠
전 뭔가를 도전할때 1만시간의 법칙을 마음속에 되새기는 편입니다
니가 이기나 내가 이기나
열심히 하고 또 하면 그래 나도 잘 할 날이 있을거야 라는 나자신과의 경쟁~~
댄스는 자신감이 중요하더라구요
나 잘났어
나 잘해
약간의 그런 마음을 갖고 나한테 취해서 댄스를 할때 더 잘되는 기분 ~~~
근데 상대파트너가 지적하거나 그럴때 오히려 댄스가 더 안되고
의기소침해집니다
그래서 좀 못해도 자신있게 할 필요가 있는것같아요<<<
오늘도 나 잘났어 하면서 열심히 살아가요
적당한 자만심은 필요한듯요
근거없는 자만심은 나나 상대에게 민폐가 되니 적당한 ~~~이 중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