三國志(번역) - 775[5 ~ 074]
< 전 체 번 역 >
장소 : “조조는 천자를 끼고 사방을 공격하는데 조정의 이름을 내세워 움직이고 있으며
근래에 들어 또 형주를 얻어 위세가 대단합니다. 우리 강동이 조조를 막을 수 있는
것은 장강뿐입니다. 그런데 지금 조조는 몽동전선이 어찌 몇 천 몇 백에 그치겠습니까?
수륙으로 공격해 들어오면 어찌 당해 내겠습니까? 그러니 잠시 항복을 하였다가 후일을 도모하는 것만 같지 못합니다.”
주유 : “이런 생각은 정세에 어두운 유생들의 논리입니다. 강동은 개국 이래 삼대를
거치고 있는데 어찌 하루아침에 폐기할 수 있겠습니까?”
손권 : “그러시다면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까?”
주유 : “조조가 비록 한나라 승상이라 칭하지만 사실은 한나라의 도적입니다. 장군께서는 신과 은 뛰어난 무용과 재주를 지니고 계신데다가 부형이 남겨둔 기업에 힘입어 강동을 점거하고 있으면서 군사는 정예하고 군량 또한 풍족하여 마땅히 천하를 호령하여 국가 를 위해 잔악한 무리들을 없애야 하는데 어찌 도적놈에게 항복을 하시겠습니까?
뿐만 아니라 조조가 이번에 이곳에 내려온 것은 병가에서 해서는 안 되기에 기피하고
있는 것들을 여기 저기 여러 곳에 많이 손대고 있습니다. 즉 북부 지역이 아직
평정되지 않아 마등과 한수가 후방을 괴롭히는 걱정거리인데 북방을 비워두고 조조가 오래도록 남쪽지방에 매달려 정벌하고 있는 것이 기피하는 바 그 하나요, 북군은 수전 에 익숙하지 못한데 말을 버리고 배에 의존하여 즉 육전이 아니고 수전에 의존하여
동오와 겨뤄보겠다는 것이 기피하는 바 둘째이며 또 지금이 한창 엄동설한 추운 계절 이어서 말이 먹을 짚이나 풀이 없는데 싸우려 하는 것, 이것이 세 번째 기피하는 바입 니다. 중국 병사들을 동원하여 먼 강호까지 내려오게 되면 수토가 불복이라 많은
질병이 생기는데 이것이 병가에서 기피하는 네 번째입니다. 조조가 이같이 기피해야하 는 것들을 범하게 되면 비록 그 수가 많다하더라도 반드시 패하고 맙니다. 장군께서 조 조를 사로잡을 수 있는 때가 바로 지금입니다. 이 주유가 정병 수천 명을 청해 얻어서 하구에 나아가 진을 치고서 장군을 위해 조조를 깨뜨리겠습니다.”
손권이 주위를 두리번거리며 벌떡 일어나 말했다. : “늙은 도적놈이 한나라를 잡아먹고 자 신이 황제가 되려고 한 지가 오래되었소. 그가 두려워했던 바는 원소, 원술, 여포 그리 고 나 뿐이었는데 지금은 여러 영웅들이 다 죽고 오직 나 혼자만 살아 있는 바요.
나는 맹세코 이 늙은 도적놈과 이 하늘 아래서 같이 살지는 않을 것이요.! 마땅히
조조를 쳐부수어야 한다는 경의 말이 내 뜻과 아주 꼭 같소. 이는 하늘이 경을 나에게 내려 준 것이요.”
주유 : “신은 장군을 위하여 혈전을 하겠으며 만 번 죽어도 마다하지 않겠습니다. 다만
장군께서 사태를 의심하며 마음을 정하지 못할까 걱정됩니다.” 이 소리를 듣고
손권은 차고 있던 칼을 뽑아 앞에 놓여있던 책상의 한 귀퉁이를 내리쳐 잘라내면서
말했다. : “여러 관리들이 앞으로 조조에게 항복하자는 말을 다시 하는 자가 있으면 이 책상과 같이 될 것이요!”
말을 마치고 곧 그 검을 주유에게 내리면서 즉시 주유를 대도독으로 명하고 정보를
부 도독 그리고 노숙을 찬군 교위로 삼았다. 그리고 주유에게 만약 문무관을 막론하고 누구든지 호령을 듣지 않으면 이 검으로 참하라고 영을 내렸다.
주유는 검을 받아 쥔 다음 여럿을 보고 말했다. : “나는 주공의 명을 받아 군사를 통솔하 고 나가 조조를 칠 것이다. 여러 장군들과 관리들은 모두 내일 강변의 행영으로 나와 영을 받도록 하라. 만약 늦어서 나의 일을 그르치는 경우에는 ‘칠금령 오십사참’이란 군법에 의해 처단하겠노라.”
말을 마치고 손권에게 하직 인사를 하고 몸을 일으켜 부중을 나갔다. 모든 문무 관료들은 말없이 헤어졌다.
< 原 文 >
昭曰:「曹操挾天子而征四方,動以朝廷爲名,近又得荊州,威勢愈大。吾江東可以拒操者,長江耳。今操艨艟戰艦,何止千百?水陸並進,何可當之?不如且降,更圖後計。」瑜曰:「此迂儒之論也!江東自開國以來,今歷三世,安忍一旦廢棄!」權曰:「若此, 計將安出?」
瑜曰:「操雖託名漢相,實爲漢賊。將軍以神武雄才,仗父兄餘業,據有江東,兵精糧足,正當橫行天下,爲國家除殘去暴,奈何降賊耶?且操今此來,多犯兵家之忌:北土未平,馬騰、韓遂爲其後患,而操久於南征,一忌也;北軍不諳水戰,操捨鞍馬,仗舟楫,與東吳爭衡,二忌也;又時値隆冬盛寒,馬無蒿草,三忌也;驅中國士卒,遠涉江湖,不服水土,多生疾病,四忌也:操兵犯此數忌,雖多必敗。將軍擒操,正在今日。瑜請得精兵數千,進屯夏口,爲將軍破之!」
權矍然起曰:「老賊欲廢漢自立久矣,所懼二袁、呂布、劉表與孤耳。今數雄已滅,惟孤尙存。孤與老賊,誓不兩立!卿言當伐,甚合孤意。此天以卿授我也。」瑜曰:「臣爲將軍決一血戰,萬死不辭。只恐將軍狐疑不定。」權拔佩劍砍面前奏案一角曰:「諸官將有再言降操者,與此案同!」言罷,便將此劍賜周瑜,即封瑜爲大都督,程普爲副都督,魯肅爲贊軍校尉。如文武官將有不聽號令者,即以此劍誅之。
瑜受了劍,對衆言曰:「吾奉主公之命,率衆破曹。諸將官吏來日俱於江畔行營聽令。如遲誤者,依七禁令五十四斬施行。」言罷,辭了孫權,起身出府。衆文武各無言而散。
< 文 段 解 說 >
(1)昭曰:「曹操挾天子而征四方,動以朝廷爲名,近又得荊州,威勢愈大。吾江東可以拒操者,長江耳。今操艨艟戰艦,何止千百?水陸並進,何可當之?不如且降,更圖後計。」瑜曰:「此迂儒之論也!江東自開國以來,今歷三世,安忍一旦廢棄!」權曰:「若此, 計將安出?」
소왈:「조조협천자이정사방,동이조정위명,근우득형주,위세유대。오강동가이거조자,장강이。금조몽동전함,하지천백?수륙병진,하가당지?불여차항,갱도후계。」유왈:「차우유지론야!강동자개국이래,금력삼세,안인일단폐기!」권왈:「약차, 계장안출?」
挾 낄 협. 愈 나을 유, 일정한 대상보다 더 뛰어나다. 艨艟 고대의 전함. 艦 싸울배 함. 迂 멀 우, 물정에 어둡다.
< 해 석 >
장소 : “조조는 천자를 끼고 사방을 공격하는데 조정의 이름을 내세워 움직이고 있으며
근래에 들어 또 형주를 얻어 위세가 대단합니다. 우리 강동이 조조를 막을 수 있는
것은 장강뿐입니다. 그런데 지금 조조는 몽동전선이 어찌 몇 천 몇 백에 그치겠습니까? 수륙으로 공격해 들어오면 어찌 당해 내겠습니까? 그러니 잠시 항복을 하였다가 후일을 도모하는 것만 같지 못합니다.”
주유 : “이런 생각은 정세에 어두운 유생들의 논리입니다. 강동은 개국 이래 삼대를
거치고 있는데 어찌 하루아침에 폐기할 수 있겠습니까?”
손권 : “그러시다면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까?”
(2)瑜曰:「操雖託名漢相,實爲漢賊。將軍以神武雄才,仗父兄餘業,據有江東,兵精糧足,正當橫行天下,爲國家除殘去暴,奈何降賊耶?且操今此來,多犯兵家之忌:北土未平,馬騰、韓遂爲其後患,而操久於南征,一忌也;北軍不諳水戰,操捨鞍馬,仗舟楫,與東吳爭衡,二忌也;又時値隆冬盛寒,馬無蒿草,三忌也;驅中國士卒,遠涉江湖,不服水土,多生疾病,四忌也:操兵犯此數忌,雖多必敗。將軍擒操,正在今日。瑜請得精兵數千,進屯夏口,爲將軍破之!」
유왈:「조수탁명한상,실위한적。장군이신무웅재,장부형여업,거유강동,병정양족,정당횡행천하,위국가제잔거폭,내하항적야?차조금차래,다범병가지기:북토미평,마등、한수위기후환,이조구어남정,일기야;북군불암수전,조사안마,장주즙,여동오쟁형,이기야;우시치융동성한,마무호초,삼기야;구중국사졸,원섭강호,불복수토,다생질병,사기야:조병범차수기,수다필패。장군금조,정재금일。유청득정병수천,진둔하구,위장군파지!」
託 부탁할 탁, 빙자하다, 핑계삼다. 託名 남의 명성의 덕을 입다, 남의 이름을 사칭하다, 타인의 명의를 가차하다. 仗 무기장, 의지하다. 據有 점유(占有)하다, 점거하다. 正當 정당하다, (인품이) 바르고 곧다, 마침 …(어떤 시기나 단계)에 즈음하다, 바야흐로 …한 때에 이르다. 忌 꺼릴 기. 騰 오를 등. 諳 욀 암, 깨닫다. 잘 알다. 捨 버릴 사. 鞍 안장 안. 鞍馬 안마, 안장과 말, 말을 타거나 전투에 참가하는 생활. 楫 노 즙. 衡 저울대 형. 爭衡 힘이나 기량을 겨루다, 승패를 다투다. 値 값 치, …를 만나다, (어떤) 때를 맞이하다, 즈음하다. 隆 클 융[륭]. 盛 담을 성, 성할 성, 한창 때. 蒿 쑥 호, 볏짚. 蒿草 볏짚과 풀, 말의 먹이. 涉 건널 섭, 거닐다.
< 해 석 >
주유 : “조조가 비록 한나라 승상이라 칭하지만 사실은 한나라의 도적입니다. 장군께서는
신과 같은 뛰어난 무용과 재주를 지니고 계신 데다가 부형이 남겨둔 기업에 힘입어
강동을 점거하고 있으면서 군사는 정예하고 군량 또한 풍족하여 마땅히 천하를
호령하여 국가를 위해 잔악한 무리들을 없애야 하는데 어찌 도적놈에게 항복을 하시겠 습니까?
뿐만 아니라 조조가 이번에 이곳에 내려온 것은 병가에서 해서는 안 되기에 기피하고
있는 것들을 여기 저기 여러 곳에 많이 손대고 있습니다. 즉 북부 지역이 아직
평정되지 않아 마등과 한수가 후방을 괴롭히는 걱정거리인데 [북방을 비워두고] 조조가 오래도록 남쪽지방에 매달려 정벌하고 있는 것이 기피하는 바 그 하나요, 북군은 수전 에 익숙하지 못한데 말을 버리고 배에 의존하여[육전이 아니고 수전에 의존하여] 동오 와 겨뤄보겠다는 것이 기피하는 바 그 둘째이며 또 지금이 한창 엄동설한 추운 계절이 어서 말이 먹을 짚이나 풀이 없는데 싸우려 하는 것, 이것이 세 번째 기피하는 바입니 다. 중국 병사들을 동원하여 먼 강호까지 내려오게 되면 수토가 불복이라 많은 질병 이 생기는데 이것이 병가에서 기피하는 네 번째입니다. 조조가 이같이 기피해야하는 것들을 범하게 되면 비록 그 수가 많다하더라도 반드시 패하고 맙니다. 장군께서 조조 를 사로잡을 수 있는 때가 바로 지금입니다. 이 주유가 정병 수천 명을 청해 얻어서 하구에 나아가 진을 치고서 장군을 위해 조조를 깨뜨리겠습니다.”
(3)權矍然起曰:「老賊欲廢漢自立久矣,所懼二袁、呂布、劉表與孤耳。今數雄已滅,惟孤尙存。孤與老賊,誓不兩立!卿言當伐,甚合孤意。此天以卿授我也。」瑜曰:「臣爲將軍決一血戰,萬死不辭。只恐將軍狐疑不定。」權拔佩劍砍面前奏案一角曰:「諸官將有再言降操者,與此案同!」言罷,便將此劍賜周瑜,即封瑜爲大都督,程普爲副都督,魯肅爲贊軍校尉。如文武官將有不聽號令者,即以此劍誅之。
권확연기왈:「노적욕폐한자립구의,소구이원、여포、유표여고이。금수웅이멸,유고상존。고여노적,서불양립!경언당벌,심합고의。차천이경수아야。」유왈:「신위장군결일혈전,만사불사。지공장군호의부정。」권발패검감면전주안일각왈:「제관장유재언항조자,여차안동!」언파,변장차검사주유,즉봉유위대도독,정보위부도독,노숙위찬군교위。여문무관장유불청호령자,즉이차검주지。
矍 두리번 거릴 확, 기운이 솟는 모양. 矍然 놀라서 주위를 두리번거리는 모양. 廢 폐하 폐. 狐 여우 호. 狐疑 여우가 의심이 많다는 뜻으로, 매사에 깊이 의심함을 이르는 말. 不定 정하지 않다, 결정하지 않다, 일정하지 않다, 확실하지 않다. 佩 찰 패. 奏 아뢸 주, 상소. 案 책상 안. 奏案 사건을 보고하다, 상소하는 안건, 상소문을 두는 책상. 贊 도울 찬. 如 같을 여, 만약 ---라면.
< 해 석 >
손권이 주위를 두리번거리며 벌떡 일어나 말했다. : “늙은 도적놈이 한나라를 잡아먹고
자신이 황제가 되려고 한지가 오래되었소. 그가 두려워했던 바는 원소, 원술, 여포
그리고 나뿐이었는데 지금은 여러 영웅들이 다 죽고 오직 나 혼자만 살아 있는 바요. 나는 맹세코 이 늙은 도적놈과 이 하늘 아래서 같이 살지는 않을 것이요.! 마땅히
조조를 쳐부수어야 한다는 경의 말이 내 뜻과 아주 꼭 같소. 이는 하늘이 경을 나에게 내려 준 것이요.”
주유 : “신은 장군을 위하여 혈전을 하겠으며 만 번 죽어도 마다하지 않겠습니다. 다만
장군께서 사태를 의심하며 마음을 정하지 못할까 걱정됩니다.” 이 소리를 듣고
손권은 차고 있던 칼을 뽑아 앞에 놓여있던 책상의 한 귀퉁이를 내리쳐 잘라내면서
말했다. : “여러 관리들이 앞으로 조조에게 항복하자는 말을 다시 하는 자가 있으면
이 책상과 같이 될 것이요!”
말을 마치고 곧 그 검을 주유에게 내리면서 즉시 주유를 대도독으로 명하고 정보를
부 도독 그리고 노숙을 찬군 교위로 삼았다. 그리고 주유에게 만약 문무관을 막론하고 누구든지 호령을 듣지 않으면 이 검으로 참하라고 영을 내렸다.
(4)瑜受了劍,對衆言曰:「吾奉主公之命,率衆破曹。諸將官吏來日俱於江畔行營聽令。如遲誤者,依七禁令五十四斬施行。」言罷,辭了孫權,起身出府。衆文武各無言而散。
유수료검,대중언왈:「오봉주공지명,솔중파조。제장관리내일구어강반행영청령。여지오자,의칠금령오십사참시행。」언파,사료손권,기신출부。중문무각무언이산。
俱 함께 구. 畔 두둑 반. 行營 출정시의 병영, 임시 병영. 遲誤 늦어서 일을 그르치다. 늦어서 지장을 초래하다. 七禁令五十四斬 고대 군법의 명칭.
< 해 석 >
주유는 검을 받아 쥔 다음 여럿을 보고 말했다. : “나는 주공의 명을 받아 군사를 통솔하 고 나가 조조를 칠 것이다. 여러 장군들과 관리들은 모두 내일 강변의 행영으로 나와 영을 받도록하라. 만약 늦어서 나의 일을 그르치는 경우에는 칠금령 오십사참의 군법 에 의해 처단하겠노라.”
말을 마치고 손권에게 하직 인사를 하고 몸을 일으켜 부중을 나갔다. 모든 문무 관료들은 말없이 헤어졌다.
2026년 5월 8일
이 종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