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2월 9일 금요일(甲辰년 丙寅월 癸卯일)
乾
□癸丙甲
□卯寅辰
癸壬辛庚己戊丁
酉申未午巳辰卯
캠코더를 가지고 다니면서 명리학 수업을 촬영하는 목적은 여러 가지가 있다. 우선 개인적인 사정으로 결석하는 분들이나 지방에서 수업을 듣는 분들이 수업을 볼 수 있게 하기 위해서이다. 수업 동영상을 인터넷에 올려놓으면 수업에 참석한 분들도 복습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수업에 참여했다 하더라도 동영상을 다시 들으면 수업 시간에 듣지 못한 내용이 있다고 한다. 수업 시간 잠시 생각이 외출한 경우일 것 같다. 동영상을 촬영하는 또 하나의 이유가 있는데 내가 가능하면 한 살이라도 젊을 때 동영상을 남기기 위해서이다. 세월이 흘러 과거 10여 년 전 동영상에 나오는 모습과 지금 모습이 다르다는 말을 듣는다. 너무도 당연한 말인데 씁쓸할 때도 있다. 그 누구도 막지 못한 세월의 흐름이다. 그런 면에서 시간만큼 공평한 것은 없는 것 같다. 세상에 올 때는 순서가 있지만 갈 때는 순서가 없다. 가기 전까지는 건강하게 두 발로 똑바로 걸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캠코더로 처음 수업 촬영했던 때가 15년은 넘은 듯하다. 처음에는 명리(命理)는 아는 것처럼 보이는데 설명을 잘 못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쉽게 설명해 보고자 시도했다. 중고등학교에서 오래 영어를 가르친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영어를 가르치면서 명리도 공부했었다.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며 동영상을 카페에 올리기 시작했는데 반응은 좋았다.
당시 수업 동영상을 보면 내용 설명도 그렇고 표정도 그렇고 어색하기 짝이 없다. 그러나 그때는 참 젊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오늘 아침 코로나 이전 수업 동영상을 보면서 “그때는 참 젊었네요.”라는 문자를 받았다. 코로나 이전이라면 얼마 전 아닌가? 더 응축 더 하강하는 내리막 세월이 무섭다. 그러나 어쩌겠는가? 자연스럽게 보듬고 갈 수밖에 없다.
乾
□癸丙甲
□卯寅辰
癸壬辛庚己戊丁
酉申未午巳辰卯
오늘의 사주를 보고 寅卯辰 방합을 이야기하지 말자. 그냥 寅월 생이다. 寅월에는 연간 상관(傷官) 甲木이 건록이고 월간 정재(正財) 丙火는 장생(長生)이다. 상관(傷官)과 재성(財星)이 연간과 월간에 있으니 식재(食財)의 사주이다. 식재(食財)와 관인(官印)은 음양 관계이다. 조직 생활 보다는 자기 방식의 삶을 살면 좋을 것 같다. 시키면 시키는 대로 해야 하는 조직 생활에는 어울리지 않는다. 기왕이면 타고난 팔자에 맞는 일을 하면서 살면 일의 효율(效率)도 높이고 행복지수(幸福指數)도 높일 수 있다.
사주팔자는 개인 주인공의 사주팔자이다. 외부의 강한 힘에는 꼼짝 하지 못한다. 사주팔자로 사주 주인공 밖에서 일어나는 일은 알 수 없다. 그래서 합격 불합격, 당선 낙선, 소송의 승패 등은 알 수 없다. 알려고 하면 어차피 점을 칠 수밖에 없다. 확률은 50%이다. 학교 성적이나 여론조사나 변호사 등을 보면 확률을 높일 수 있다. 전관예우 대상 변호사는 성공 확률이 높을 것 같다.
巳午未 운에는 월간 丙火와 일간 癸水가 록왕쇠이다. 巳午未 환경에서 더 확산 더 상승하는 일을 열심히 하면서 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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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천수 자평진전 난강망 등 명리학 3대 보서(寶書)라는 책을 새로운 명리학 이론에 근거해서 재해석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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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장. 외격(外格)의 쓰임을 논함.
저울의 눈금이 잘못되면 그 후 모든 노력이 허사(虛事)가 된다. 이 말을 도대체 몇 번을 하는지 모르겠다. 첫 단추가 잘못되면 그다음은 어떻게 되겠는가? 잔기술이나 묘기(妙技)를 배우기 전에 기초 체력을 다져야 한다. 인류(人類)에게 공헌한 사람에게 주는 상이 노벨상이다. 물리학 화학 의학 경제학 등 기초 과학과 시 소설 등 문학 분야에 시상(施賞)한다. 우리나라는 평화상 외에는 아직 노벨상이 없다. 우리나라는 부품을 만드는 중소기업보다는 대기업 위주로 정책을 펴고 있다. 우리나라는 기본을 무시하고 세게 1등 세계 최초만 강조한다. 이런 문화 속에서는 노벨상 받기는 요원(遼遠)하다. 명리학을 공부하는 사람이라도 기본의 중요성을 깨달아야겠다. 모래성으로는 좋은 결과를 낼 수 없다.
八字用神 旣專主月令 何以又有外格乎 外格者 蓋因月令無用 權而用之 故曰外格也
팔자의 용신(用神)은 오로지 월령(月令)에서 구한다. 그렇다면 왜 또 외격(外格)이 있는가? 외격(外格)이란 월령(月令)에 용신(用神)이 없을 때 사용하니 외격(外格)이라고 한다.
해설) 원칙이 허물어지니 또 땜빵을 위한 용어가 등장한다. 자연의 법이 복잡할 리가 없다. 사람만이 아니라 동식물도 지켜야 하기 때문이다. 팔자의 용신은 월령(월지)이라고 하면서 예외를 만들어 외격(外格)이 등장한다. 寅卯에서는 甲木과 辛金이 록왕(祿旺)이고, 巳午에서는 丙火와 戊土와 癸水가 록왕(祿旺)이다. 申酉에서는 庚金과 乙木이 록왕(祿旺)이고, 亥子에서는 壬水와 丁火 그리고 己土가 록왕(祿旺)이다. 辰은 봄에서 여름으로 가는 환절기이고, 未는 여름에서 가을로 가는 환절기이다. 戌은 가을에서 겨울로 가는 환절기이고, 丑은 겨울에서 봄으로 가는 환절기이다. 이 내용만 알면 된다.
如春木冬水土生四季之類 日與月同 難以作用
예를 들면 봄의 木 일간, 겨울의 水 일간, 사계(四季)의 土 일간은 일간과 월지(月支)가 같은 오행이니 월령(月令)에서 용신(用神)을 찾기가 힘들다.
해설) 설명이 오행으로 가버렸다. 고등학교나 대학교 수준이 되어야 하는데 다시 유치원이나 초등수준으로 설명하고 있다. 봄의 木, 여름의 火, 가을의 金, 겨울의 水 그리고 사계(四季)의 土를 붙였다. 우주는 오행 운동을 하는데 지구는 지축의 기울기 때문에 사계절 운동을 한다. 사계(四季)의 土가 어디서 나오는가? 하늘과 땅의 운동을 구분하지 못하고 있다. 기어코 지구에도 오행을 끼워 넣으려고 하니 부작용이 심하다. 그래서 월령(月令)에 용신(用神)이 없는 경우가 생긴다고 엉뚱한 소리를 한다. 이런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지지에는 음양(陰陽)이나 오행을 붙이지 말아야 한다.
類象 屬象 衝財 會祿 刑合 遙迎 井欄 朝陽 諸格 皆可用也 若月令自有用神 豈可別尋外格
그래서 유상(類象), 속상(屬象), 충재(衝財), 회록(會祿), 형합(刑合), 요영(遙迎), 정란(井欄), 조양(朝陽) 등등의 격(格)을 사용한다. 만약 월령(月令) 자체에 용신(用神)이 있다면 어찌 외격(外格)을 찾을 필요가 있을까?
해설) 원칙이 허물어지니 희한한 용어들이 등장한다. 유상(類象), 속상(屬象), 충재(衝財), 회록(會祿), 형합(刑合), 요영(遙迎), 정란(井欄), 조양(朝陽) 등 이것만 있는 것은 아니다. 몇백 가지가 된다. 이런 것을 외우고서 유식(有識)한 척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면서도 사주풀이에는 자신감이 없다.
교육은 쉽고 간단하고 짧게 전해야 한다. 교육을 받는 사람이 이해하지 못하면 실패한 교육이다. 눈높이를 맞춰야 한다. 중국 귀퉁이 헌책방에서 이상한 명리책(命理冊)을 찾아와서 대단히 귀한 책이라고 하는 사람이 있다. 명리학을 배우는 사람은 옛 문헌을 연구하는 학자가 아니다. 팔자를 통해 그릇의 종류와 크기를 파악하고 운(運)의 흐름을 적용하며 살아가는 방법을 배우면 된다.
又或春木冬水 干頭已有財官七煞 而棄之以就外格 亦太謬矣
또, 봄의 木 일간이나 겨울의 水 일간인데 사주 천간에 재성(財星)이나 정관(正官), 칠살(七殺)이 있을 때 그것을 버리고 외격(外格)을 찾으면 큰 잘못이다.
해설) 원칙을 지키면 된다. 월지(月支)에서 어떤 글자가 록왕쇠(祿旺衰)로 천간에 투했는지 보면 된다. 천간은 하고 싶은 마음이다. 천간 마음은 지지 현실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지지에서 가장 힘있는 글자는 부모궁인 월지(月支)이다. 월지(月支) 부모궁으로 국적 고향 성(姓) 출신학교 등 중요한 일들이 정해진다.
是故干頭有財 何用衝財 干頭有官 何用合祿 書云提綱有用提綱重 又曰有官莫尋格局 不易之論也
천간에 재(財)가 있다면 어찌 충재(衝財)를 쓰며, 천간에 정관(正官)이 있다면 어찌 합록(合祿)을 쓴단 말인가? 고서(古書)에서 '제강(월지)에 용신(用神)이 있으니 제강(提綱)이 중요하다고 하였다. 정관(正官)이 있으면 다른 외격(外格)을 찾으려 하지 말라'고 했는데, 거역할 수 없는 논리이다.
해설) 충재(衝財) 합록(合祿) 등 희한한 용어는 몰라도 된다. 옛사람들은 재관(財官)만이 용신(用神)이라고도 했다. 재관(財官)은 과거급제한 고위 관리들이 좋아하는 것이다. 지금도 마찬가지이다. 재(財)와 관(官)이 찰떡같이 붙어있다. 재(財)는 관(官)이 필요하고 관(官)은 재(財)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비겁(比劫)이나 식상(食傷) 인성(印星) 등은 “돈이 되지 않는 실속없는 일”을 한다고 무시당하기 일쑤이다. 음(陰)과 양(陽)은 대등하고, 천간과 지지 중심의 명리학을 해야 한다. 『새로운 12운성 명리학회』 이론을 적용하면 외격(外格)이고 나발이고 필요없다.
然所謂月令無用者 原是月令本無用神 而今人不知 往往以財被劫官被傷之類 用神已破皆以爲月令無取 而棄之以就外格 則謬之又謬矣
월령무용(月令無用)이라는 말은 월령에 용신(用神)이 없다는 뜻이다. 오늘날의 사람들은 이 사실을 모르고 재성(財星)이 겁재(劫財)를 만나고 정관(正官)이 상관(傷官)을 만난 경우 용신(用神)이 이미 파괴되었으니 월령(月令)을 버리고 외격(外格)을 찾아야 한다고 한다. 이 또한 잘못이고 또 잘못이다.
해설) 월령(月令)은 월지이다. 월령(月令) 자체로 무엇을 할 수는 없다. 지지는 봄 여름 가을 겨울과 같은 현실 환경이기 때문이다. 천간과 지지가 어울려 세상살이가 다양하게 펼쳐진다. . 록왕쇠만 좋은 것은 아니다. 생욕대(출근 출발) 록왕쇠(열일) 병사묘(퇴근 마무리) 절태양(잠 휴식) 모두 소중하다.
재성(財星)이 겁재(劫財)를 만나면 아극재, 정관(正官)이 상관(傷官)을 만나면 식극관으로 재성(財星)과 관성(官星)이 파괴되니 파격(破格)이라고 한다. 그럼에도 주변에 출세했다고 생각되는 사람이 나타나면 외격(外格)을 찾아 나선다. “재성(財星) 관성(官星) 등이 파괴되었는데도 왜 출세(出世)했을까? 기어코 찾아 보자.”고 다짐하며 나온 것이 외격(外格) 등이다. 문제가 발생하면 시작점부터 다시 점검해야 한다. 명리학의 시작점은 음양(陰陽)이다. 음(陰)과 양(陽)은 대등하다.
첫댓글 해설 마지막 첫째번 : 천간이 지지를 만나》천간이 지지를 만나"야"로 해도 되는지요.그렇게 하면 내용이 분명해져서 여쭙니다^~^
* 명리학을 배우는 목적은 옛 문헌을 무조건 연구 하는 것이 아닌 팔자를 통해 그릇의 종류 크기 파악한 후~
운의 흐름 적용 하며 ~ 맘 편히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배우는데 ~ 목적이 있다~~*
* 선생님께서 올려 주신 예전 강의 동영상 (101개) ~ 너무도 감사하는 맘으로 반복학습 하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늘 소중한 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