君子和而不同 (군자 화이부동, ) 小人同而不和 (소인 동이불화)
The gentleman is harmonious but not the same, and the small person is the same but not harmonious
군자는 다른 사람들과 조화롭게 살긴 하지만, (본 모습, 지향하는 도리등이) 그들과 똑같은 사람이 되는 것은 아니다.
소인은 서로 똑같으면서도 다른 사람들과 조화롭게 살지 못한다.
(소인들은 자기들끼리 우리는 똑같은 한편이야 그렇게 말은 하고 행동은 하지만, 실제로는 균형을 유지하지 못한 채, 남들과 평화롭게 공존하지 못한다. )
子曰 君子和而不同 小人同而不和
공자가 말하길, 군자는 '화'하지만, 부동하고, 소인은 '동'하지만 불화한다.
군자는 다른 사람들과 조화롭게 살면서도 서로 똑같지 않지만
소인은 서로 똑같으면서도 다른 사람들과 조화롭게 살지 못한다.
신영복 교수 “군자는 다양성을 인정하고 지배하려고 하지 않으며, 소인은 지배하려고 하며 공존하지 못한다.”로 해석했다.
The great man tolerates differences while not dominating other people. But the narrow-minded man does not get along with others, because he tries to dominate them.
The great man embraces diversity without dominating his fellows whereas the narrow-minded man does not harmoniously live together with his fellows while dominating them.
Although the great man is able to harmonize with his fellows, he would not identify himself with them.
the narrow-minded man does not harmoniously live together with his fellows while dominating them.
중국의 대외 정책 기조 : 화이부동(和而不同)
이는 ‘화합하되 부화뇌동하지 않는다’는 뜻으로 논어(論語) 자로(子路)편에 「자왈(子曰) 군자화이부동(君子和而不
同) 소인동이불화(小人同而不和)」라는 말에서 유래.
‘공자가 이르기를 군자는 화합하되 부화뇌동(附和雷同)하지 아니하고, 소인은 부화뇌동만 하고 화합하지 못한다’
철학적이고 함축적이어서 관점에 따라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겠지만 여기에서의 화(和)는 다양성을 인정하고 차이를 존중하는 공존의 원리 즉, 남의 의견을 잘 조화(造化)하는 것이고 동(同)은 차이와 다양성을 인정하지 않은 상태에서 맹목적으로 남의 의견을 따라 가는 것이다.
중국의 화이부동(和而不同) 외교정책은 미국이나 유럽 등 서구 열강에 대한 중국의 반응에서 잘 나타납니다. 18~19세기 지리적 발견과 산업 혁명을 거치며 축적한 부를 바탕으로 서구 열강들은 아시아,아프리카와 중남미를 지배하고 세계를 좌지우지 해 온 것이 사실입니다.
특히 소련 붕괴 후 세계 초강대국으로 성장한 미국은 공공연히 그들의 논리,즉 동(同)의 논리를 세계의 표준으로 삼으려고 했고,이는 전 세계 뉴스의 85% 이상을 차지하는 AFP,CNN등 서방 언론들의 손을 거쳐 생성되고 유통되어 왔음도 사실입니다.
그리하여 중국은 이들에게, ‘화합은 하되 맹목적으로 따라가지만은 않겠다’라는 화이부동(和而不同)의 외교 정책을 분명히 선언하고,2008년의 글로벌 금융위기를 기회로 삼아 바야흐로 서양인들의 시각,즉 세계 표준으로 자리 잡은 서양식 문화와 제도에 정면으로 도전하고 있습니다.
방송,통신,신문의 해외 취재망을 대폭 확충하고 2009년 개설되어 24시간 영어로 국제 뉴스를방영하는 ‘중국판 CNN뉴스’의 개설도 이제 세계를 중국의 시각으로 보고 해석하여 세계로 전달하겠다는 분명한 의사의 표시입니다.
서양에서 정착시킨 민주주의에 대해선 ‘중국식 사회주의’로,
서양에서 발전시킨 자유 시장 경제에 대해선 ‘사회주의 시장경제’라는 이론으로
맞서고 있습니다.
미국이나 서구 열강들의 장점을 배우고 그들과 화합하며 사이 좋게 지내기는 하되
무턱대고 한데 어울리며 부화뇌동 하지는 않을 것이란 얘기이지요.
화(和)는 하되 동(同)하지 않겠다는 결연한 의지가 읽히는 대목인데, 중화의 배짱과 자존심이 엿보입니다.
중국의 반(半)관영 통신인 중국 신문사가 2009년 중국과 미국의 관계를, ‘화합하면서 점점 가까워 진다’라는 ‘화이점동(和而漸同)’ 네 글자로 요약했다고 하는 데 이는 화이부동의 한 단면이라 할 것입니다.
‘네가 나를 존중해 준다면, 좀 더 가까이 다가 갈 수 있다’라는 중국의 여유, 그리고 그들의 엄청난 위상 변화를 대외에 과시한 말이 되겠는데, 은유적이고 함축적인 외교 수사(修辭)에는 역시 한자의 ‘사자성어’가 제격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