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QAuspKdrDIc?si=k4tfjEoBh7caQMda
이제 우리가 그렇게도 갈망했던 세계적 음악가가 탄생했습니다. 이 쇼팽 에튜드만으로는 세계 최정상급 피아니스트이자
세기에 남을 명반이 될 것 같아 설래입니다. 이미 테크닉적으로는 세계 최정상급 피아니스트로 인정받을만합니다.
와우! 이제 20세입니다. 필자는 앞으로 그가 담아낼 그릇의 크기가 아직 아무도 인지할 수 없다는 것에서 더욱 설래입니다.
필자는 2022년 반 클라이번 국제 콩쿠르 우승 후 임윤찬의 행적을 계속 지켜만 보았었고 이렇다 할 논평은 하지 않았습니다.
바흐부터 베토벤, 리스트 등 광범위한 레파투어로 광폭의 연주활동에서 그가 필자를 설득한 곡은 리스트 Études d'exécution
transcendante, S.139와, 라프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뿐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베토벤 협주곡에서는 그와는 안 맞는
옷이 느껴졌고, 바흐에서는 설익은 풋사과를 먹는 느낌이었기 때문입니다. 이번 쇼팽 에튜드 음반이 나왔다고 해서 기대하지
않고 발매 후 한참 지난 시간에 접할 수 있었는데 콩쿠르 후 2년 만에 음악적으로 매우 정리되고 테크닉적으로 성장한 모습에
임윤찬의 천재성을 이제서야 확인하고 인정하게 되었습니다. 쇼팽은 리스트, 라프마니노프와 달리 매우 정교하고 섬세함을
요구합니다. 임윤찬이 이 음반에서 세기의 연주로 평가받고 있는 소콜로프, 폴리니 못지않은 연주를 들려주었습니다.
우선 임윤찬의 나이에만 할 수 있는 에너지로 거침없는 폭풍이 지나가 듯한 광풍 속에서도 쇼팽의 질서를 지켜냈고, 소콜로프나
폴리니가 간과한 더 이상 찾을 것이 없을 것 같았던 쇼팽의 다른 목소리를 젊음과 또 다른 피아니즘으로 새롭게 찾아 제시한
것이 가장 크게 필자를 설득시켰고 그가 이룬 결과물은 아마도 전 세계가 인정하는 음원으로 남을 것입니다. 이제 우리도
우리의 음악인이 전 세계 음악인에 존중받는 세기의 클래식 음반을 보유하게 되었습니다. 20. november 2024. in praha franciscopaik.
https://youtu.be/TV7_SPMaII4?si=ivvrN9YQLBW4XrR8
18세의 나이로 쇼팽 국제 콩쿠르에서 심사위원 만장일치의 결과로 우승한 그가 10년의 은둔 생활 후 발표한 명반입니다.
완벽에 가까운 깔끔한 테크닉, 철저히 쇼팽이 요구하는 악상을 지킨 교과서 같은 연주, 매우 명징한 표현과 치우침 없이
12곡 전곡을 마치 하나의 연관된 소설처럼 그려내었습니다.
https://youtu.be/izIMf9-pQGk?si=wyfoS0cCwjdQJPC0
트리포노프는 임윤잔과 매우 흡사한 동질의 피아니스트라고 생각합니다. 모짜르트, 베토벤 등 고전 작곡가의 곡보다는
라프마니노프, 리스트 등 낭만, 후기낭만 작곡가의 대변에 특화된 듯한 기교와 음악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필자는
그의 연주를 여러 차례 찾아보았고 연주 전, 공연 후 장시간 그와 대화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의 일상은 마치
구도자적 삶을 느낄 수 있는, 오로지 피아노에만 화두를 두고 사는 삶이었습니다. 소콜로프, 폴리니, 키신, 트리포노프,
손열음의 손은 가냘프고, 매우 부드러운 감각으로 마치 한 사람의 손과 같이 똑같은 느낌을 주었습니다. 이런 손으로
폭발적인 소리를 만들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날 정도로 연약한 느낌의 손이었습니다. 아직 세계 최정상급의 피아니스트가
일률적인 감각의 손을 가졌는지 숙제를 풀지 못하고 있습니다.
https://youtu.be/cdDzkiYTfTw?si=ZqZdmWNyNU0DUN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