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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탁구·가라테, 나란히 동메달전 패배..한국 나흘째 '노메달'
김동찬 입력 2021. 08. 06. 21:15
근대5종 여자부 김세희 11위, 여자골프는 3라운드까지 선두와 8타 차
[올림픽] 일본에 득점 허용 (도쿄=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6일 일본 도쿄체육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탁구 남자 단체전 한국과 일본의 동메달 결정전. 첫번째 복식경기에 출전한 이상수, 정영식이 실점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2021.8.6 handbrother@yna.co.kr
(도쿄=연합뉴스) 특별취재단 = 2020 도쿄올림픽에 출전 중인 한국 선수단이 나흘째 메달 소식을 전하지 못했다.
우리나라는 6일 경기에서 탁구 남자 단체전과 가라테 남자 가타에 출전한 박희준(대한가라테연맹)이 모두 동메달 결정전에서 져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이날 일본 도쿄의 도쿄체육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탁구 남자 단체전 3∼4위 결정전에서 우리나라는 일본에 1-3으로 졌다.
우리나라는 이상수(삼성생명)-정영식(미래에셋증권) 복식 조가 일본의 니와 고키-미즈타니 준 조에 1-3(9-11 11-8 13-15 5-11)으로 패해 주도권을 내줬다.
이어진 단식 경기에서는 장우진(미래에셋증권)이 하리모토 도모카즈에게 역시 1-3(7-11 11-8 10-12 7-11)으로 무너져 0-2로 벼랑 끝에 몰렸다.
정영식이 다음 단식에서 니와를 3-0(11-3 11-8 11-7)으로 완파하며 분위기를 바꾸는 듯했으나 4단식 장우진이 다시 미즈타니에게 0-3(12-14 9-11 8-11)으로 져 4위가 확정됐다.
한국 탁구는 이로써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이어 2회 연속 '노메달'로 올림픽을 마쳤다.
반면 일본은 혼합복식 금메달, 여자 단체전 은메달, 여자 단식 동메달 등에 이어 남자 단체전에서도 동메달을 추가했다.
[올림픽] 박희준, 가라테 아쉬운 패배 (도쿄=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6일 일본 무도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가라테 남자 카타 동메달 결정전에 한국 박희준이 출전하고 있다. 상대는 터키 알리 소푸글루. 박희준 패. 가라테는 태권도의 '대련'과 같은 구미테와 '품새'에 해당하는 가타로 나뉜다. 가타는 가상의 적에게 정해진 연속 동작을 얼마나 정확하고, 빠르고, 힘있게 연출하는지 7명의 심판이 평가해 승자를 가린다. 2021.8.6 xyz@yna.co.kr
가라테 남자 가타 경기에 출전한 박희준은 동메달 결정전에서 터키의 알리 소푸글루에 져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이번 대회에 처음 올림픽 정식종목이 된 가라테에서 박희준은 동메달 결정전까지 진출하며 선전했으나 올해 유럽선수권 우승자 소푸글루의 벽을 넘지 못했다.
가타는 가상의 적을 상정하고 미리 정해진 연속 동작을 얼마나 정확하고, 빠르고, 힘있게 보이는지를 겨루는 종목이다.
박희준은 동메달결정전에서 26.14점을 받았고, 소푸글루는 27.26점으로 박희준을 앞섰다.
[올림픽] '둘 다 잘했어요' (도쿄=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도쿄올림픽 여자 근대5종에 출전한 한국 김세희(2번)와 김선우가 6일 일본 도쿄스타디움에서 레이저런(육상+사격) 경기 피니시라인을 통과한 뒤 서로를 위로하고 있다. 근대5종은 한 선수가 펜싱, 수영, 승마, 육상, 사격 경기를 모두 소화해 최고의 '만능 스포츠맨'을 가리는 종목이다. 2021.8.6 hama@yna.co.kr
'깜짝 메달'을 기대했던 근대5종에서도 메달 소식은 없었다.
근대5종 여자부 경기에 나선 김세희(BNK저축은행)는 5개 종목 합계 1천330점으로 11위에 올랐다.
이는 한국 근대5종이 올림픽에서 거둔 역대 최고 순위 타이기록이다.
1996년 애틀랜타 대회 김미섭과 2012년 런던 대회 정진화(LH)도 남자부 11위를 차지한 바 있다.
김세희는 수영, 펜싱 보너스 라운드, 승마까지 2위를 달리며 메달 가능성도 부풀렸으나 이어진 레이저 런(육상+사격 복합 경기)에서 순위가 밀리면서 10위권 밖으로 내려갔다.
2일 체조 남자 도마 신재환(제천시청)의 금메달과 배드민턴 여자 복식 동메달 이후 메달 소식이 없는 한국은 금메달 6개, 은메달 4개, 동메달 9개로 밤 9시 현재 메달 순위 12위를 달리고 있다.
중국이 금메달 34개로 선두, 미국이 금메달 31개로 2위다. 개최국 일본은 금메달 23개로 3위에 올라 있다.
[올림픽] '덥다 더워' (사이타마=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6일 일본 사이타마현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골프 3라운드에서 한국 여자 골프대표팀 선수들이 음료를 마시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왼쪽부터 고진영, 박인비, 김세영, 김효주. 2021.8.6 mon@yna.co.kr
금메달을 기대했던 여자 골프에서는 3라운드까지 김세영(28)과 고진영(26)이 나란히 7언더파 206타, 공동 10위를 기록 중이다.
1위 넬리 코다(미국)의 15언더파와는 8타 차이로 역전이 쉽지 않다. 다만 공동 3위인 10언더파와는 3타 차이라 마지막 날 메달권 진입이 현실적인 목표다.
다이빙 남자 10m 플랫폼 예선에 나간 우하람(국민체육진흥공단)은 출전 선수 29명 중 7위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7일 오전 준결승에서 상위 12위 안에 들면 같은 날 오후에 열리는 결승에서 메달을 놓고 겨루게 된다.
우하람은 이번 대회 3m 스프링보드에서 결승까지 올라 역대 한국 다이빙 사상 올림픽 최고 순위인 4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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