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완)혜린아..오빠랑 사귀자....
켁;....헉....--;;;
정혜린..
저기 어디가 좋아서..
지금 제정신야 동완오빠?
하긴..
알콜없이 할 수 있는 소리가 아니지..
뭐..
솔직히 정혜린 이뿐건 인정하자
그럼 뭘해~~
완전 이중인격잔걸~~
흥 재섭써..
진)...야 김동완~~너 무쟈게 취했어
동완)이거놔봐!!..장난아냐 나진짜....아...나한테 오라고....
동완오빠 드뎌
천천히 쓰러지기 시작했다
접대 정혁오빠가 같이 술마신 얘길했었는데
한번 누움 절대 일어날 생각 안한다그랬다
큰일이네ㅡ,.ㅡ
모두들 일어나
동완오빠를 부축했다
정혜린저거...
꿈쩍도 안하는거봐..
혜린)저기..모두들 나 먼저가볼게..
켁..
진아)머야!!같이가 혼자만 빠지겠다 이거야?
민우)야 무슨말을 글케 하냐?그래 늦었다 가봐~낼 보구..
혜린)응..
나참 어이가 없어서리..
혼자 쏙 빠지는게 뭐하는 짓껄이니 도대체..
정말 얄미운 인간이다
모두들 호프집을 나와
흩어지기로 했다
동완오빤 정혁오빠랑 혜성오빠가 맡구..
난 진오빠랑 민우오빠랑 나섰다
아지는 저렇게 취해서는
혼자 가겠다고 떼쓰는 바람에
혼자 택시태워 보냈다
다행히 이 두인간들은
말짱해서
가는동안 애먹진 않았다
민우)야 달걀!!넌 안취했냐??
다,달걀?으흐흐흐흐..
참는다 참어..
달걀)어...ㅡ,.ㅡ
(야 자까!!!너 왜 내이름에 달걀이라그래!!--진아)
(너 달걀이자나...ㅡ,.ㅡ.....--뽀띵자까)
(못바꿔??................진아)
(예!!바꾸겠습니다!!...ㅜ.ㅜ...무서워서 못살겠다 진짜..뽀띵자까-)
진)어제 공부 많이 했어?
진아)어??어.........
민우)......
휴=3
또 난처해진 분위기..
진오빠야 그만..거기까지만~~
진)집에가서 파스는 새로 붙였고?
진아)ㅠ.ㅠ........어...
민우)............
민우오빤 끝까지 아무말이 없다
저인간..
괜히 감싸준다던가..
그런짓 하는거 아니지??
설마..이민우가 누군데..
진아)어,다 흩어져야겠네?다들 잘드가..갈게~~
진)잠깐만..야송진아 너 또..저번처럼..
헉뜨...
난 얼른 입을 틀어막았다
아직도 민우오빠 나 팔다친거 몰라서
들키는 줄 알고 십년감수했다
진)송진아 데려다 주고 갈게..먼저가
민우)어그래!!그 술 몇잔마시고 또 집 못찾아갈라..
애가 워낙 바보같아야지원..
손을 흔들며 돌아서는 민우오빠를
흘깃 째려본다
눈알 돌아가는 줄 알았다
저번 그골목...
진)팔은 많이 괜찮아졌냐??
진아)어~~이것봐!!거뜬해...
휴=3
또 오바하다가 팔 뿌러질뻔했다
쑤셔대서 등뒤로 숨겨버렸다
집앞...
진아)고마워~~그만가봐 안녕!!
진)알겠다!!잘자라...
돌아서며 입에물린 담배에
불을 붙이는 진...
진아)오빠 담배 쩜만 펴~~~~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대문을 쾅 닫았다
진-
훗...
그거...
나 걱정해주는거냐?
나 걱정해준거라고 생각해도 되는거야?
훗....
쪼끄만게...^^....
방문닫은 진아-
왜이렇게 아쉽냐..
왜이렇게 아쉽지...
진오빠랑 헤어지는게
뭐이리 아쉽냐..
뭐가 이뿌다고..
쳇~~
'어빠 담배 쩜만 펴...'
좀 생각해보고 얘기할걸..
오빠가 이상한 오해를 한다거나..
그러는거 아냐??
나참...
32
어설픈주인장----이민우011-0000-0000
혜성어빠~-------신혜성011-0000-0000
찌인~~~~~-------전진011-0000-0000
동완오빠..
정혁어빠..
집으로 돌아와
괜히 핸드폰을 만지작거리며
전화번호부를 바라봤다
ㅋㅋ..
민우아저씨
이거보면 열받아서 죽게찌?ㅋㅋ
"찌인~~~~~~~011-0000-0000┐'
진오빠 번호가 눈에 띈다
오빠핸폰엔 나 머라구 저장되어 있으까?
궁금^^*
이민우핸폰엔..
안봐도 돋보기..
'달걀..'
뻔하다
혜성오빠폰엔??...
글쎄..
휴=3
쫌밖에 안마셨는데
왜이렇게 어지럽냐..
빙글뱅글..
....
민우-
(통화시간 00:03)
달걀016-0000-00..
따르르르릉....
찰칵!..
헛..
내가 지금 무슨짓을..
이게누구야
달걀??송진아??
내가 왜 이인간한테 전화를 하구있냐...
참 요즘 내가 제정신이 아닌가부다..
잘들어갔을라나??
멍청한게
집앞까지 바래다 줘도
자기방 못찾아갈까 걱정이다..
침대스텐드 스위치를 누른다..
그치만 눈은 감지 않는다..
열흘뒤..
드뎌 글케 고생하던
기말고사 마지막날...
땡~~~~~~
기나긴 셤이 끝나고
이젠 여름방학만 기다리면 되는거다
좋아죽게따 아주^^
이번방학은
뭘하면서 지내야 잘 보냈다고
소문이 날까~~
컥...
그렇지 알바..
이눔의 알바..
돈은 필요하구..
실은..
돈보단..정때문이라 해야할까??
그냥 정이들어 나오기가 싫다..
돈 하나두 안준대두 있으라면 있을거같다..
(너 진짜지~~~~~~--뽀띵자까)
(에이~~농담이지^^;;;---진아)
이제 8일만 기다리믄..
여름 방학이 시작된다..
민우)오늘 끝나고 할얘기 있으니까
그냥 가지마다들~~~~~
??...............
33
무슨일일까??
무슨할말??
민우)자..할얘기가 뭐냐면..
정혁)뭔데그래~~얼른 말해바~~
민우)아무래두 쥬니어식구들..
방학을 그냥 보낼 수 없을거 같아서..
휴가때 다같이 바다보고 왔음 해서..
아지.혜린)꺄~~~~~~~~대찬성대찬성...
어쩌다 함께 외쳐버린 두사람..
잠깐 눈이 마주치다가...
아지.혜린)흥!!!
고개를 획 돌려버린다..
진아)어디바다루?
진)동해지뭐....그치?
민우)어..한 2박3일정도로 생각해놨거든..
나중에 시간맞춰보자..
동완)ㅋㅋ..니가 그런생각을 다하고..
짜식..기특하다임마!!
꼭 금방이라도 눈물 흘릴거 같은 동완오빠^^;;
정말 잘됐다
안그래도 바다가 보고싶었눈데..
빨리 방학이 왔음 정말정말 좋겠눈데..
하나님 방학 빨리 오게 해주세여..
네??
안된다구여??
헉뜨...ㅡ,.ㅡ
암튼 빨리 와라 방학이여!!
아니..바다여..
근데 저 정혜린 양이 자꾸만 걸린다..
가서 또 얼마나 날 굴려먹을지..
쳇..
다음날학교-
어?
정혜린이 우리교실에 또 웬일이냐??
혜린)야 송진아,너도 갈거냐?
진아)어딜?
혜린)어디긴 바다지~~~SEA~~~
진아)당연하지..안갔음 좋겠어?
혜린)어
진아)+_+미안해서 어쩌냐..가야되겠는데..
혜린)좋은말로 할때 가지마...
2박3일동안 니 얼굴 볼 거 생각하니까
도무지 갈 엄두가 안나 제발 부탁이다..응??
거의 비는 정도로
졸라댔다
미쳤어??
어덯게 생긴 기회인데..
진아)좀 비켜줄래^^
이야~~
고솝다 아주..
다덤벼!!
고개를 숙이고 베기던 숙제를
마저했다
진아)아얏!!!!!!!!!!!!!!!!!!!!!!!!!!!!!
아지)왜,왜그래....
진아)아,아냐...
이게무슨일인감..
아이고발야..
저 나뿐지지배가
말로 해선 안되는지
내발을 콱!!밟고서는 한번 야리고 가버린다
저걸 죽여..
아지가 알면
시끄러워질걸 알기 땜에
그냥 꾹꾹 참았다
아지야..
진아는 조용히 그냥 조용히 참을란다..ㅠ.ㅠ
동완오빤..
저런기지배가 뭐가 좋다고..
콱그냥..
맞어..술기운이었지??
흠냐..
34
..
얏호!!!!!!!!
드뎌 방학식하는 날..
이거참..넘 좋아서 눈물이..
아지)아~~~이토록 얼마나 기다려왔던가!!
히..진짜 잼나게 널아야지..
진아)참 퍽도 알바가 울일 잼게 해주게따..ㅜ.ㅜ...
아지)참...글치..글두 우리에겐 2박3일간의
바다가 이짜나~~안그래??
진아)그래^^
그때
옆반서 아주아주 반가운 손님이 오셨다ㅡ,.ㅡ
정혜린..
혜린)야,송아진지 강아진지 암튼 너네
나 오늘 쥬니어 못간다고줌 전해죠
진아)왜또?
혜린)왜또는 무슨~아프다왜!!
아지)아프긴개뿔..오히려 울이가 더 아파보인다~
혜린)잔말말고 암튼 글케 전해~~
얘들아 즐거운 방학시작이다~~~~호호......
내참..
기가막혀서는..
아무리 이뻐해보려해도
이쁜구석이 하나도 없냐..
동완오빠가 이뿌다니까
진짜 이뿐줄알어..
(솔직히 너보다야 만배 억배낫지...--뽀띵자까)
(.....................--진아)
(어,...왠일로 조용하셔??ㅋㅋㅋ..WIN~~~~--뽀띵자까)
(넌 나보다도 못하자나ㅡ,.ㅡ.........--진아)
(..........................--뽀띵자까)
(WIN~~~~~~~~캬캬!!--진아)
쥬니어-
동완.정혁)방학추카해~~~~~~~~~~~☆
진아.아지)고마워~~오빠들두^^;
나참 방학추카해보긴
이번이 첨이다
한 백번천번은 더 축하해줄수 있다~
진아)오빠,혜린이 오늘 ....
민우)어 알어
아까전화왔었어 목소리가 장난이 아니더라..
약먹구 푹 쉬라그랬어..
켁..
이눔의 지지배..
연기력 한번 대단하다
어쩜 글케 재섭는 짓만
골라서 하냐..
동완)저기 진아야 잠깐 나줌보자
진아)어??어~~~
갑자기 무슨일이지?
이층탈의실로 들어갔다
진아)왜?무신일인데?
동완)이짜나 이거...
헉..선물이다!!
나,나주는거야?
으하하!!어딜가도 이놈의 인기는 사그라들질 않는다..
(미쳤어.....--뽀띵자까)
(아냐아냐...솔쳤단말야...--진아)
(거짓말..도쳤으면서....--뽀띵자까)
(저거 날아오는거 돌아니냐??--진아)
난 떨리는 손으로
손바닥만한 쇼핑백을 건네받았다
진아)이게 머야^^
동완)어 반지랑 편진데 부탁좀 할게
정혜린한테좀 전해줘라~~~부탁!!
진아)어???알아써..ㅜ.ㅜ
나참..
난또 내껀줄 알고
괜히 부끄러워했잖아
쪽팔리게...ㅡ,.ㅡ
근데 동완오빠
지금 제정신이야??
줄애가 없어서 정혜린한테 주냐..
차라리 울집앞 슈퍼에 사는 똥개한테나 주지~~
흥~~~~
그래도..........
........
.....................
정혜린은 좋겠다ㅡ,.ㅡ
35
오늘부터는
아침 8시부터 알바시작~!
미친다ㅜ.ㅜ
누구는 여름방학이라고
퍼질러들 자는데
나참..
졸려죽겠다ㅜ.ㅜ
에뛰
이렇게 일찍은 손님도 별로 없는데
도대체 뭐하러 일케 일찍 나오라그러는건지원..
못말리는 주인장이다.
알바가 다 끝나고
집에 가려고 문을 나섰다
저만치 가로질러 가는
정혜린을 불러세웠다
진아)야 나좀바
혜린)무슨일인데그래??왜..바다 안가기로 했어??
어머얘~~백번 잘한 생각이다너~~~
진아)ㅡ,.ㅡ아니거등..
난 담날 죽는 한이 있어도
바다는 꼭 갈것이다ㅡ,.ㅡ
혜린)그럼 뭐하러 불렀어
저 따가지 하고는..
진아)자이거..동완오빠가 전해주래..
나 전해준거다..안녕정혜린!!
혜린)그래..꿈속에서 보자구..ㅋㅋ..뭐냐 이게~~
정혜린
내가 미쳤냐?
꿈속에서 너를보게..
그건 악목중에도 가장 무서운 악몽일거다
차라리 이민우를 보고말지..
..
돌아서서
집으로 가려는데
쫙쫙~~~~
뒤에서 무슨 소리가 들린다
종이 찢는소리??
컥..
정혜린이 뭔가를 찢고 있다
저,저거..
동완오빠가 준 편지아냐??
저거...
미친거 아냐??
난 주춤서서
정혜린이 하는 짓껄이를
쭉 지켜봤다..
얼씨구??
반지는 껴보네??
왜..
발로 밟아버리시지..
난 도저히 눈뜨고 볼 수 없어
정혜린한테로 걸어갔다
진아)너..이게 무슨짓이야?
혜린)왜...맘에들어?이반지 너 가질래??
자~
진아)뭐,뭐라구??
찰싹!!!!!!!!!!!!!!!!!!!!!
민우.동완.정혁)야 송진아 무슨짓이야!!!
나도모르게..
나도모르게
정혜린뺨위로
손이 올라가버렸다
저 인간들 아직 안갔었냐..
난 혜린이 뺨위로 날아간 손을 바라보며
굳어버렸다
꼭 그렇게 까지 할건 없었지만..
너무 화가났다
정혜린 행동에..
너무나 많이 화가나서..
그래서 그랬다..
혜린)훌쩍...흑...흑흑....오빠...
민우)야 송진아..너 지금 무슨짓한거냐?
헐...
민우오빠품에 안겨버리는
저 꼴도보기싫은 자태를 보라..
저거진짜
이담에 연기자해도 되겠다
이상황을 어떡해..
난 있는 그대로를 다 얘기하려고
입을 열었다
진아)아,아니..오빠..그게 아니구 정혜린이..
민우)너 진짜 못말리는구나??아무리 화가나도 그렇지
친구 뺨을 쳐? 대체 어디서 배워먹은 행동이야너!!
혜린)흑 오빠......ㅜ.ㅜ............
아주 품속을 파고드네파고들어...
그렇게 해서 파이겠어??
너무 억울해
계속 말을 이었다
진아)아니 그게 아니라 오빠 정혜린이 먼저,.
동완)됐다 송진아...그만해라..
가자..뭐하는거야 길에서...
동완오빠 저런 표정 처음본다
솔직히 무서웠다ㅡ,.ㅡ
씨..
이게머야..
넘 억울해..
눈물이 날라그런다..
그치만 내가 왜울어??
잘못한거 하나뚜 없는데!!
이럴때 아지는 왜 없구 난리냐..
씽...
머야머야머야!!
저멀리 걷고 있는
민우오빠허리에 감싸안긴 정혜린이랑
오빠들이 보인다
뭐야..
졸지에 따된건가..
학교로만도 만족한데나는...
ㅜ.ㅜ...........
정혜린!!!
이세상에서 니가 젤로 싫다!!
36
..
집으로 오자마자
침대로 날아가 푹 쓰러졌다
이불속에 얼굴을 파묻어버렸다
자꾸만 정혜린 울던 얼굴이 생각나서
돌아버릴 지경이다
걔는 진짜
이담에 연기자하면
충분히 먹고 살 수 있을거다
동완오빠...
그렇게 화내는거 처음이다..
그래..
동완오빠..혜린일 좋아하지..
당연하지뭐..
근데..
근데 이민우는 뭐야!!
지가 먼제 소리지르고 난리야!!
내가 뺨을 치던
밟로 차던
니가 무슨상관이냐구!!
씨...
이게뭣이다냐..
내눈에 고인거 눈물이야??
얼마나 억울했음 눈물이 다나냐..
흑....
너무나 슬프다
너무많이 슬픈일이다..
핸드폰을 열었다
그리고 전화번호부를 뒤적였다..
(찌인~~~~~~~~011-0000-0000....)
진이오빠..
오빠가 생각난다..
오빤 내말 들어줄까??
오빠가 아까 거깄었더라면
민우오빠처럼 소리지르구 화냈을까?
..
따르릉따르릉...
진)여보세여...
진아)오,오빠...나야 진아~
진)얼~~~~아가씨가 왠일이셔??
진아)아니...그냥.....ㅜ.ㅜ
오빠목소릴 들으니까
울컥...눈물이 나와버렸다
씨이...
다 일러버릴까부다..
그냥 목소리만 듣고 끊을라그랬는데
끊고싶지가 않다
진)와그러냐 장군아~~무슨일있으신가??
장군..
항상 날보며 어쩜 글케 씩씩할 수가 있냐며
오빠가 붙여준 별명이다
가끔 그렇게 부른다
진아)오빠....앙~~~~~~~~~~~~~~~~~~~~~~~~~~~
진)야야,송장군!!너 왜그래!!
이 인간..
내가 심심해서 쓸데없이 전화하는 줄 알았다가
난데없이 울음을 터뜨리니 당근 놀랄 수 밖에..
씨이..
도저히 목이 매여서
아무말도 할 수가 없었다..
얼마나 그러고 있었을까..
오빤
몇번묻다가
내맘을 알았는지
더이상묻지않고..
그냥 듣기만 했다..
진아)흑...미안오빠야~
진)다울었냐??나참..무슨일인데그래..말안해줄거야?
진아)아니..그냥 슬퍼서...갑자기 슬퍼서그냥 ㅜ.ㅜ
진)풋..가지가지한다...
얼른자라!!
진아)어.....훌쩍...
진)세수하고 자라!!낼아침 눈붓는다..
딸깍...
휴=3
이렇게
울고나니..
그나마 목까지 차올랐던 분이
배꼽까지 내려갔다ㅡ,.ㅡ
그나저나
오빠한테 미안하고
챙피해서 어떡한담
나참 웃기는 지지배네..
왜갑자기 그것도 진오빠한테 전화해서는..
할짓 정말 없네..
동완오빠..
오빠한테 서운하기도 하지만..
넘 불쌍하단 생각이 든다
아무것도 모르면서..
속는다는 거..
참 화나고 열받는일이다..
쳇...
37
다음날은
유난히 눈이 금방떠졌다
안그래도 따될 분위기에
지각까지 해버리면..
정말 끝일것이다
얼른 옷을 주워입었다
그리고 일찍 집을 나섰다
7시...
이런..1시간이나 먼저 도착해버렸다..
왜이렇게 뒤숭숭한지.
동완오빠 얼굴을 볼 자신이 없다
어떻게 하지...
혜성)어이 아가씨~~~~~~~~~
반가운 목소리!!
혜성오빠다..
오빤 언제봐도 즐겁다
오빠가 항상 웃음이 끊이질 않아서인지
보고있음..그냥 미소가 번진다
진아)오빠 왜이렇게 일찍왔어?
혜성)그러는 넌?아직 50분씩이나 남았는걸??
진아)어...그냥...아맞다..시계가 1시간 빠른걸 몰랐어^^;;
혜성)ㅋㅋ..바보구나??근데 너 어제 울었냐??
눈이 왜그러냐??
켁..
생각해보니
거울도 제대로 못보고 나왔다
진오빠말 들을것을..
수화기 내려좋자마자
그냥 잠들어버려서는..
진아)하하^^;울긴..내가 울보야?..잠을 적게 자면 이래..^^;
아니다..
나 울보 맞다
확실히 송진아는 울보다..
이씨
챙피하게..
혜성)하긴~~넌 우는거 안어울리지..^^
진아)^^*...
웃는게 이쁘단 소리야..
아님 차라리 웃는게 낫다는 소리야..
나원참..
참..
혜성오빤 민우오빠가 아니지^^;;
앞으로 맨날맨날 웃어야지~~
헤헤^^*
(바보같애너....--뽀띵자까)
(고마워~~~~~~~~~~~~~~~--베시시...--진아)
(저게 돌았나............--뽀띵자까)
혜성)너...좋아하는 사람이찌!!
진아)어,어어??
혜성)맞지??
진아)무,무슨....
이,,,이 사람
무슨얘기할라구 이러지??
이거참..
무안해서리..
수습수습!!
나..
나 좋아하는사람 없는데...
없을텐데..
없을걸??...
..아마....
아닌가....
...아니 없을텐데..
혜성)풋..놀라긴..니 이마에 여드름보구 그러는거야~~
진아)여,여드름??
혜성)오른쪽눈위에 하나 났잖아
진아)아~~~이거??잠을 좀 설치면 꼭 하나씩 나더라구...
혜성)그래??아닌거 같은데~~~~~~~
진아)마,맞아....하하^^;
놀래라...
저인간도..
사람놀래 키는 재주있네...
아침부터 해가 너무나 뜨겁다
이마 벗겨지겠네 진짜
혜성)어,동완아~~일찍왔네~~
동완)어...
진아)..........
................................
38
동완)....
휴=3
내 이럴 줄 알았지..
서먹서먹..
이건거 정말 시른데..
저건또 누구야..
혜성)어,민우야~~다들 일찍왔네~
민우)....
아무말 없이 문을 열었다
난 꼴찌로 조용히
따라들어갔다
미치겠네..
어떻게든 먼저 얘길 꺼내야 하는데..
도무지 용기가 안난다..
혜린)다들 안녕~~^^
저,저거..
정혜린저거..
다 저거때문이야!!
정말 짜증 이빠시다
어쩜 자기땜에
이지경이 됏는데두
저렇게 아무렇지도 않냐??
오히려 더 즐거워하는 걸??
꼭 내가 따 되길 바라는 거 처럼..
진)다들 안녕하신감~~~
혜린)안녕^^
진)다들안녕!!....분위기가 와들이랴??
야 송진아 뭔일 있어썽?
진아)일은 무슨..청소하자..
진)...............
휴=3
오빠 눈치없긴..
그냥 조~용히 있어라
응??
괜히 끼어들믄..
나 많이 난처할거야..
반짝반짝~~~~
어??
정혜린 못보던 반지네??
혹시 저거..
동완오빠가 선물한건가??
쳇..
편지는 찢어내더니
뭐냐ㅡ,.ㅡ
동완)야 정혜린~~반지이뿌다^^*
혜린)어^^...고마어오빠^^넘 이뿐거 이찌...
'왜..맘에들어?너 가질래??...'
어제 정혜린이
나한테 한얘기...
나참..
도대체
정혜린 넌 어떤애냐...
앞으로
날 얼만큼더 애먹일건데?..
39
..
동완-
미안하다 송진아..
어제 그렇게까지 할건 아니었는데..
그치만.
화가좀 많이 나더라..
너가 왜그랬는진 몰겠지만..
너 그런애 아니잖아
도대체 왜그런거냐..
나..
혜린이가 넘 많이 좋아졌어..
아무리 생각해도 나 장난이 아닌거 같거등..
그렇게 화내려던건 아닌데..
화가좀 많이 난다..
민우-
휴=3
나참..
고친다고친다하면서..
괜히
송진아한텐
좋은말도 좋게 안나온다..
왜그런건지참...
괜히 별것도 아닌걸로
화만내고..
미치겠네
난 참 생각이 모자란건지..
꼭 나중에 후회한다니까..
송진아
어제..미안하다
마음 많이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다
하긴..
니가 그런걸로 고민하구
울고 그럴애냐??
하늘이 비웃는다야~~~~~~~
진)애두라~~~울이 휴가 언제갖냐~~~
응??나 바다보고싶어서 미치게땅~~
ㅋㅋ..
역시 진오빠다
괜히
분위기 바꿀라구...
난..
진오빠
저런면이 참..좋다..
믿음직스럽구..그냥..
아무이유없이..
걍~~~~~~~~~~ㅋㄷ
분명히 말했음..
아무이유없다구~....
...
혜린)그래오빠~~우리 언제떠나??
민우)안그래도 다음주쯤에 생각해두고 있었어..
아지)헤???쥐짜쥐짜쥐짜??꺄~~~~~~~~신난다!!
진아야진아야 드뎌 날짜가 잡혔어..^0^..진아야??
진아)그래그래^^넘 조타~~~~
아지)울이 카메라랑..수영복 꼭 가져가자^^
켁..
넌 수영하러 가니ㅡ,.ㅡ
진아)어^^;;
다음주면..
4일남았다
그전까진..
이런 분위기...
사라지겠지??..
정말 싫다
바다야!!!!!컴온~~~~~~~~~~
40
드뎌 여행 하루 전..
6시경..
한~~~참 한가할 시간..
오빠들 모두
벌써부터 준비물 챙긴다며
백화점 가버렸다
나랑 정혜린만 남겨두고..
정혜린은 왠일로
가게에 남아있네..
해가 북쪽에서 뜰일야..캬캬...
안은 에어컨덕분에 괘안타만
밖에 정말 뜨거워보인다..
휴=3
해가 젤시러ㅡ,.ㅡ
(넌 도대체 좋아하는게 뭐냐?..........--뽀띵자까)
(해랑....당신빼고 다.....--진아)
혜린)야 나 시장가서 고기랑..반찬거리줌 사올게
진아)혼자??이따오빠들 옴 같이가~~아님 같이갈까??
혜린)아냐~~넌 음식들 넣을 아이스박스나 닦아놔
진아)어ㅡ,.ㅡ
저 지지배가 왠일이냐..
난 얼른 주방창고로 들어가
아이스박스를 꺼냈다
그러고는
주방바닥에 쭈그리고 앉아
여기저기 구석구석 닦았다
참..
송진아..꼼꼼하기도 하지..캬캬^0^
한 3,40분이 흘렀을까..
카운터의자에 앉아
멀리 창밖을 내다보고 있었다
따르르르르르릉~~~~~
진아)네~쥬니업니다~~~
혜린)야!!!빨리 바로앞 육교밑 정류장으로 나와!!빨리!!!
빨리빨리!!
진아)무슨일인데!!
혜린)얼른빨리!!당장!!
헉뜨..
저인간..
무슨일이 생긴거야??
난 허겁지겁 문도 잠그지 않고
막 달려나갔다
이지지배..
무슨 사고난거야??
뭐야!!
......
.................
...................
항상 싫었지만
뜨거운 해가 이렇게 까지
싫게느껴질줄야..
얼른 달려 정류장으로 갔다
헉..
황당스런
정혜린의 한마디..
혜린)야~~짐좀 들어져~~넘 무거워서 말야..
헉뜨..+_+
이거땜에
글케 죽는 소릴한거야??
나참..
택시타고 왔나보군..
짐 별로 많지도 않구만~~~~~
정혜린..
너 진짜 웃겨..ㅡ,.ㅡ
양손에 보따리를 들고
쥬니어로 향했다
에구..
지금생각났다
문을 활~~짝 열어놔부렀네..
천천히 주방탁자에
보따리를 내려놓고
비가 되어버린 땀을 닦았다
그때..
혜린)야,...송진아!!!!!!!!!도,돈이 몽땅 없어졌어!!!!!!!!!!!!!!
!!!!!!!!!!!!!!!!!!!!!!!!!!!!!!!!!!!!!!!!!!!!!!!!!!
!!!!!!!!!!!!!!!!!!!!!!!!!!
!!!!!!!!!!!!!!!!1
41
혜린)돈이 하나도 없다구없어!!빨리좀 와봐..
저지지배가 지금 뭐라고 하는거야..
하두더워서 잘못 들은건가..
머리를 극적이며
어슬렁 카운터로 가보았다
진아)뭐야~~무슨소리하는거야 지금
혜린)이것봐!!돈이..돈이 하나도 없다구!!
진아)!!!!!!!!!!!!!!1
진짜..
잘못들은거길 바란다....만!!
정말...
세개나 되는 금고속이
훤히 비어있었다
무,무슨일야이게..
혜린)야 아까 니가 문 안잠그고 나와서
그때 누가 들어왔었나봐!!
진아)그,그런가봐...어떻게 이제...!!!
혜린)그러게 아무리 급해도 문을 잠그고 나왔어야지!!
헉뜨...
아까 전화해서
꼭 다 죽어가는것처럼 얘기해서는
허겁지겁 달려갔더니마는..
그렇지만..
그렇지만..,
다 내잘못이다
혜린이 말대로
문을 잠그고 나갔더라면
이런 불상사는 생기지 않았을텐데..
이제 어쩜 좋지!!..
어떡해..
내일이면..
멋진 바다도 보러가야 하는데..
어떡해..어떡해..
어쩜좋냐구!!!
동완.진)애드라~~~오빠들 오셨다!!
왜,왜그래?표정들이??
혜린)오,오빠들글쎄..
어떤 나쁜도둑이 금고안에 돈을 몽땅가져간거 있지..흑...
아까 짐들러 나오면서 진아가 문을 안잠그고 나왔지뭐야..
진아)..........
난 고개를 있는대로 떨구고
아무말도 못했다..
민우)도대체 이게무슨일이야!!
어떻게 가게를 비워!!말이돼??어?
진아)넘..미안해오빠...다 내잘못이야..
휴=3
또 일케 일을 저질러 버리다니..
난정말 인간도 아니다
혜성)그만하자..일부러 그런것도 아니잖아..
민우)도대체 송진아 너 정신이 있는애야 없는애야!!어??
왜 말을 못해!!
진아)...................
민우)말을해보라고!!도대체가!!
진아)..
진)민우야..그만하자...
진아)미안해정말....내탓이야..
민아)나참..
넌 도무지 왜 그모양이야 도대체가!!하는 짓마다어쩜..
........................도대체가 짜증나서....
짜...증..
안다..
나도 내가 얼마나 짜증나는 줄 안다
근데 눈물이 난다..
참자..
내가 잘못한건데
운다고 해결될것도 아닌데..
민우)너 그따위로 할거면 차라리 관둬!!!
진)민우야....
진아)................흑...
..알았어..그만둘게..
어떻게든 벌어서 금고 꼭 채워놓을게..
정말..미안해
난 앞치마를 벗고
급히 가방을 챙겨 뛰어나와버렸다
그래 잘한거다..
계속 여기 있다가는
또 어떤짓을 할지 모른다..
항상 내가 말썽이다
나때문에 될것도 안되고
나때문에 다 망쳐버린다..
그냥..
미안할뿐이다
혜성)잠깐 진아야~~~
서봐..오빠줌 바바...
진아)아냐오빠...오지마
그냥 갈게...
그렇게 난
너무나도 무거운 거리를 달려나갔다
혜성-
진아야...
쥬니어-
혜린)어머~~어쩜 그냥 저렇게 나가버리는거야?
넘한다...
진)그렇게 말하지마...
동완)일부러 그런거 아니잖아..
...
동완은 혜린일 2층으로 올려보낸다..
혜성)가만...
근데 이상해 금고 비밀번호를 어떻게 알고
돈을 빼간거야??
정혁)어,정말 그렇네...
그렇다면.....비밀번호를 알고 있는..
누군가가.....그러니까...우리가 알고 있는누군가가..
저질렀다는건데...??
민우)..............!!
동완)에이~~설마..
우리식구중에??아니지~~어떤 더럽게 머리좋은놈이
때려맞춘거 아냐??
민우)이상해정말...어떤 자식이야...
민우-
....
.....멍청이...
또,....
송진아만..몰아부치다니..
난 정말 병신이다..
왜자꾸 저애가 하는 게 뭐든간에
화가나고..흥분을 해버리는건지..
나 지금..
또 후회하고 있다...
병신같은 넘...
42
진아-
난 그렇게
달리고 또 달렸다
휴=3
아까의 민우오빠 얼굴이
계속 그려진다..
바보천치!!..해삼말미잘같은 송진아!!
으이구!!
내 머리를
세게 쥐어박았다..
그냥 하늘에서
우리집만한 돌이 떨어져서
깔려버렸으면 좋겠다..
민우오빠그러는거..
한두번도 아니고..
익숙해진지 오랜데..
왜이렇게 서운하지??..
내가 잘못한건 인정한다
백번천번 빌어도 모자랄만큼..
그치만..
좀..
조금 많이
서운하다..
쥬니어-
민우)오늘은..
그냥 문닫자..
정혁)알았어..
언제 내려왔는지
정혜린이 얘기한다
혜린)글엄....그럼 우리 바다는??
한심하고 또 한심한 인간..
정혜린..
지금이런상황에
저런말을 할 수 있는사람은
저 인간밖에 없을거다..
혜성)바보아가씨...분위기파악좀 하시지...
동완)...말조심하자...신혜성..
동완이 뒤로 들어가버리는 정혜린.
혜성)지금 편..드는거야??
솔직히 잘못한건 인정하자..이런 순간에
바다얘기가 왜나오는건데?
차분히 웃으며 얘기하는 혜성..
동완)미안하다...
정혜린대신이야??
정혜린 대신 미안하다 그러는건가..
김동완..
정혜린 어디가 좋은걸까..
그렇게 쥬니어는 7시가 되어
문을 닫고
다들 집으로 돌아갔다
진-
쳇..
이민우..
그렇게까지 할게 뭐니..
송진아 많이 여린거 알잖아..
아무리 장군이라지만
장군도 장군나름이지..
송진아 뭐하냐..
또 우냐??
그럼..
저번처럼 나한테 전화나해서
울어버려...
민우-
나진짜 환장하시겠네..
도무지 송진아 얼굴이
지워질 생각을 안하네..
돌아버릴 지경이다..
짜식..울긴..
많이 서러웠냐?
하긴..
그렇게까지 다그친 내가 나쁜놈이었지..
그치만
송진안 맨날 욕먹고 혼내도
눈물한번 보인적 없는앤데..
괜히 미안하네..
그나저나..
내가..
내쫓은게 되버린건가..
이 등신같은놈..
글게 후회할짓을 왜또해
송진아..
지금도 우냐?
진아-
휴..
그럼 이제 쥬니어랑은 빠빠인가??..
미운정 고운정 다들었는데..
무슨일이 있어도..
꼭 금고 채워놓을거다..
무슨수를 써서라도..
왜 자꾸만..
진이오빠가 떠오르지??
......
...............
.........................그냥..
아무이유없이..
보구싶다..
분명이 아무이유없이..
그냥..
아마도 그냥...
따르르르릉~~~♪
음악볼륨을 줄이고
플립을 열어들었다
진아)네...진아핸드폰입니다..
진).....
진아)누구세여...말씀하세여~~~
진)/..........
진아)누구세....야!!!말안해??!!!죽을래??
가뜩이나 열받아 죽겠는데 왜 장난전화질이야!!!
진)컥...나,나다ㅡ,.ㅡ장군아...
진아)어,어어..오빠..
헉뜨..
진이오빠다
...
이런..
챙피하게..ㅡ,.ㅡ
43
진)풋!!야~~송진아..난또 엉엉 울고 있을 줄 알았더니만
뭐냐~~쌩쌩하다 못해 힘이 남아 도는구나??
진아)어,어어^^;;;;
진)괜찮냐?.
진아)머가....
진)아까말야..민우 일부러 그런거 아닌거 알지?
진아)상관없는걸뭐~~그거때문에 그런것두 아니구..
진)나 지금 밖에 나왔다~~얼굴이나 볼까?
진아)어?어.....응..
내 맘이 오빠한테 찌리찌리~~~
전해졌나보다..
많이 보고싶었는데..
좋다..
진아네 동네 공원
진)체~~~뭐하구있었냐 집에서?
글케 보고싶었던 얼굴이다
정말....잘생겼다^^;;;
진아)그냥 노래듣구 놀구 있었어
진)어...아까너 운거맞지??
이야~~천하의 송장군이 울 줄도 아냐??
진아)ㅠ.ㅠ......
챙피하게..
송장군은 피도 눈물도없는
냉혈인간이냐ㅡ,.ㅡ
진아)..오늘 가게는 어떻게 됐어?
진)너가고나서 바로 문닫았지뭐..
진아)어..그래..
진)하하~~그렇게 심각할 거 없어~
민우도 금방 아무렇지도 않을거고..
송장군이 그성격에 오랫동안 맘속에 담아둘 것도 아닌데뭘...
안그러냐??캬캬!!
진아)응^^*..꼭 벌어서 갚을거니까 민우오빠한테 전해줘
진)너 그만 둔다는거 그냥 한말이지?
진아)아니...있어봤자 도움도 안되는걸~
진)무슨말을 그렇게 하시나 송장군..
진아)헤^^아냐~~
진)이민우..땜에 그러는거냐?
진아)...아냐...그냥 ..
진)뭐야너......
진아)그냥..내맘대로 하게 놔주라...
집앞..
진)들어가서 또 울거 아니지??
진아)^^.....
버스정류장-
휴=3
바보이민우..
내가 왜 여기까지 와있나..
나도모르게
송진아집으로 향하는 발길..
거의 다 오고..
코너를 돌아 문앞으로 가려는데..
진아)응 오빠...
진)그래두 잘 생각해봐..
다들 니가 그러는거 원치않아..
진아)알았어 오빠..문자보낼게..잘가!!
진이저녀석...
한발 빨랐네~~
잘됐지뭐..
싫어하는 사람이 와서
달래는것보단
백배나을테니까..
치~~
송진아 너 인기 많다고 착각하지마라!!
나 오고싶어서 온거 아니니깐..
다시 방향을 돌려
집으로 돌아왔다
44
진아집-
따르르르릉~~
참오랜만에 전화벨
자주울린다..
(처음아냐??........-뽀띵자까)
(..아냐.....두번째야...........--진아)
진아)여부세여~~진아폰임다~~
혜성)야~~
진아)어,혜성오빠~~~
혜성)뭐하시나 아가씨~~
진아)그냥 음악들면서
책보구있었지^^;;
(그거..수박같은데..요즘책은 글케생겼나부지??...--뽀띵자까)
(ㅡ,.ㅡ.....이세상서 내가젤~시러하는게 머게~~--진아)
(..몰라--뽀띵자까)
(너....--진아)
혜성)그래??만화책??
진아)헉뜨....어ㅜ.ㅜ..
혜성)괜찮은거지 꼬마아가씨??
진아)그럼~~아무렇지도 않어!!
혜성)글엄!~~송진아가 누군데~~
민우-
(..상대방이 통화중이어서
소리샘으로 이동중입니다..삐소리 후에는 ..30초당....)
지지배..
전화더럽게 안받네..
남자칭구랑 통화하는거냐??
하긴..
그 성격에 남자가 어딨겠니~~.
ㅋㅋ..
...
전화줌 받아라...
또 울고 있나
목소리나 듣게..
멍청아,..
...
진아집-
진아)고마어 오빠~~~
오빠두 잘자구..안녕!!
혜성)그래...안녕이라그러니까 꼭 떠나는거 같다너??ㅋㅋ
그래 잘자~~오빠두 안녕~~
히..
혜성오빠같은 친오빠가 있었음..
차암..좋겠다..
정말 갖구싶다
저런오빠..
그나저나
이 이민우란 인간은
전화는 커녕
문자하나 없네..
당연하지
그럴 인간이 아니지~~
전화는 무슨..
내욕이나 안하고 있음 다행일라구..
혹시..
나닮은 인형 만들어놓고서
송곳으로 막 찔러대는건 아닌지 몰겠다
아야!!
왜 갑자기 왼쪽 허리가 아파오냐ㅡ,.ㅡ
...
암튼
민우오빠야 미안..
45
그나저나
무슨수로 돈을 번담..
대학교들 다 방학해서
알바구하기 힘들텐데..
오늘 하루종일
돌아다녀야겠다
빨리 구할 수 있었음 좋겠다
5시..6시....
헉...
정말 뜨겁다..
이놈에 부채는 더운바람만들어 놀리나..
어쩜 정말
이렇게도 없는지..
종로..숙대 이대..홍대..
다돌아다녀봐두
도무지 구할길이 없다
게다가 요즘은
조금만 어려보여도
안시켜주는데...
내가 눈이 좀똥그레야말이지..
다들 어려보인다지만
하나도 안어린대ㅡ,.ㅡ
이제야 집으로 돌아온다..
휴=3
일케해서 알바를 어케구해서
그많은 돈을 언제채워넣지?
이제남은건...
신림뿐인데...
거긴..
쥬니어가 있는데라 안되는데..
맨날 오빠 마주칠건데..
그인간이 좀 싸돌아댕겨야 말이지..
그치만 어쩔 수가 없었다
그돈을 채워넣으려면
낯짝이고 뭐고 없다..
할 수 없이 다음날 저녁에
신림으로 갔다
아니나 다를까..
역시..구할길이 없었다
전화하면 다들 와보라지만
얼굴을 보이자마자 바로 퇴짜맞으니..
가까운 놀이터에 가서 앉아있었다
진아)아이구 다리야..
팔에 힘을주어
다리 이곳저곳을 주물러댔다
따르르르릉~~~~~~~~~
(아무리 들어도 니핸폰벨소리..정말 구려--뽀띵자까)
(고마워~~~~~~~~~~~~~~~~~~~~~~~~-=뽀띵자까)
진아)네..진아폰..
아지)야~~~너 뭐야~~어젠 올거라면서~~왜 거짓말하구그러냐?
나 얼마나 심심한 줄알어?
진아)미안^^;;..지지배 글케 내가 보구싶냐??케케..
난중에 놀러갈게..
아지)만나~~너 지금어딘데
진아)여기?쥬니어근처야..
알바땜에 이곳저곳 돌아다니고 있는중야..
아지)신림이라구??지지배..오지두 않구..
알써 글루갈게~~딸깍!!..
이렇게 걷다가는
다리에 알생기겠다
정말 힘들다..
생각해보면
쥬니어만한데가 없는거 같다
돈두 그정도면 많은거고.
깨끗하고..
또 다들 재밌고..
착하고..
주인장만 빼면!!!쳇...
민우)체..고작 여깄냐??
ㅡ,.ㅡ......
강아지너 죽어써...
진아)...
민우)오랜만이다 달걀?
진아)어ㅡ,.ㅡ어떻게 왔어?
민우)아지가 알려주더라고..
설마..
억지로 알아냈겠지요 아저씨..
진아)저,저녁 먹었어?
정말 할말 없다..
괜히 입은 열었다만
전혀 할필요 없는 쓸데 없는말 ㅡ,.ㅡ
이제 이제 6시쪼금 넘었는데
저녁은 무신..
민우)배고프냐 달걀??
진아)말끝마다 달걀달걀....ㅡ,.ㅡ하지말아죠.
민우)어쭈~~~이제 얼굴안본다고 대든다이거야??
진아)헉뜨..아냐...볼일 다 봤음..나 이제 가볼게.
난 오빠 얼굴 한번 쳐다보지않고
바로 일어섰다
계속 앉아있다가는
입에서 어떤 험악한 소리가 나올지...
무서웠다ㅡ,.ㅡ
그때
턱!!
오빠가
내팔목을 잡았다
민우)너 갈만한 알바 구해놨어..
글루가봐.....돈갚는다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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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7.14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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