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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의 그림 동양의 정신 II
· 양주팔괴 揚州八怪 wad 청- 화파
청나라 건륭 년간에 상업 도시였던 강소성 양주에서 활약하던 여덟명의 대표적인 화가에 대한 명칭. 일반적으로 汪士愼, 黃愼, 金農, 李鱓, 鄭燮, 등을 가리키는데 李玉棻의 *와발라실서화과목고 甌鉢羅室書畵過目考*에 보인다. 주로 華卉를 주제로 하며, 산수·인물도 그리는데 대개 陳道復, 徐渭, 주따朱?, 八大山人, 원제 등에게서 기법을 취하면서도 전통적인 법식에 얽매이지 않고 참신하면서도 파격적으로 진실한 감정을 펼쳐냈다. 또 모두 시를 잘 써서 서예나 전각으로도 유명하며 시·서·화의 결합을 추구하였다. 이는 당시 화단에 유행하던 尙古模擬의 풍겨과 약간의 차이가 있어 당시 사람들에게 ‘偏師’ ‘怪物’로 지목되다가 마침내 ‘팔괴’라는 명칭이 생기게 되었다.
· 야마토에 wad 일본
헤이안 시대 이래 현대까지 넓게 사용되는 회화용어. 그 의미와 내용은 역사적으로 변화한다. 1. 헤이안 시대의 야마토에란 말은 주제가 중국적인 그림의 카라에 대한 대칭개념으로 일본 풍경과 풍속을 그린 그림을 말한다. 특히 츠키나미에月次繪, 四季繪, 메이쇼에名所繪, 병풍그림, 쇼지에障子繪를 지칭한다. 2. 카마쿠라 후기에 송원 회화의 수입이 성행하였을 때 영향을 받은 새로운 양식과 주제의 일본화. 3. 새로운 양식의 카라에가 발달한 것에 대하여 전통적인 야마토에의 양식과 기법은 궁정의 에도코로繪所를 중심으로 전개되었다. 트히 15세기 이후 토사 파가 에도코로 아주카리에 직업을 세습한 야마토 유파의 특색을 지칭한다. 근세 초두에 흥한 琳派 및 우키요에에도 헤이안 시대 이래 야마토에의 전통이 그 저류에 흐르고 있다. 4. 현재에는 일본적 양식, 혹은 일본적 성격을 의미하는 광범위한 개념으로 사용되는 경향이 있다.
· 어락도 wad 화제
어민의 모습 또는 천렵의 정경을 주제로 삼는 그림. 옆으로 길게 그려지는 두루마리의 연속화면에 강물과 늪이 주위의 자연경과 더불어 전개되고 그 속에 여러가지 방법으로 고기를 잡아올리는 어민의 표정이 담겨있다. 대개는 끝머리쯤에 가서 술잔을 기울이며 천렵을 즐기는 사람들이 나타난다. 강남지방에서 일찍부터 성립된 화제로 생각되나 현존하는 작품으로는 吳鎭의 것으로 알려진 *漁樂圖卷* 등의 몇몇 작품이 있다.
· 여백 餘白 wad 회화
그림에서 묘사된 대상 이외의 부분. 특히 동양화에는 옛날부터 여백은 편재돼 있는 氣의 표상으로 여겨졌다. 중국의 초기10세기 산수화가들은 ‘산수의 기상’을 묘사하고자 여백을 두었다. 여백은 光과 기를 의미한다. 북송의 사대부들이 시화일치론을 제창했는데 그림 가운데 여백은 시정과 여운을 양성하는 유효한 수단이었다. 남송의 馬遠, 夏珪는 이를 과장하여 ‘변각경’에 의한 화면의 주요 부분을 공백으로 처리하여 정형화했다. 여백으로 광대한 공간을 암시하는 수법은 송·원 시대의 선종화가들에게 종교이념을 표명하는 것으로 구체화됐고 명대의 절파화풍으로 계승되었다. 여백은 감필과 병행되어 표현을 억제하는데 의의를 두며 많은 걸작을 만들어냈다. 또한 묵죽, 화조화, 인물화에서 여백은 대상의 포치에 대한 구성상의 역할을 담당하는 경우도 있다.
· 여사잠도 女史箴圖 wad 화제
중국 서진의 장화232-300가 지은 *여사잠*을 회화화한 것. 혜제의 황후 가씨의 방종을 걱장한 즈앙 후아는 여사후궁에서 황후의 범절을 맡는 여자의 직책을 훈계하고, 황후 일족을 풍자할 의도를 가지고 이 책을 찬술하였다고 한다. 동진의 顧愷之의 작품으로 전하는 *여사잠도권*이 유명하고 그밖에 이보다 후대에 제작된 모사본이 있다.
· 여산도 廬山圖 wad 화제
산수화의 한 화제. 여산은 중국 江西성 성자현의 서쪽, 구강현의 남쪽에 있는 명산. 청나라의 石濤가 그린 *여산관폭도*, 송의 歐陽修의 시*여산고 廬山高*를 빌어 그린 명의 沈周의 작품이 있다.
·역대명화기 wad 화론
당의 張彦遠815-875이 대중 원년847에 지은 중국의 회화 화론서. 장안·낙양의 두 수도와 외주의사관 및 고서화의 발미압서跋尾押署 궁정 또는 개인의 수장인기收藏印記 드에 대해 기술. 육법을 논하며 立意와 用筆을 강조, 화풍의 변화가 시대에 따라 달라짐을 지적. 헌원씨 시대에서부터 당의 회창 원년에 이르기까지 역대의 화가 373명에 대한 소전을 기록하고 있다.
· 연단도 煉丹圖 wad 화제
중국화의 화제. 연단, 또는 鍊丹은 장생불사의 선약을 만드는 도가의 비술을 말한다. 명의 당인의 낙관이 있는 *소악도 燒樂圖*가 있으며 石濤의 *황산팔승도책 黃山八勝圖冊* 중의 그림이 있다.
· 연사도 蓮社圖 wad 화제
고사 인물화의 한 화제. 연사, 곧 백련사는 東晋의 숭려 慧遠이 신도 123명과 더불어 盧山 북쪽에 세웠던 정토교의 결사를 말한다. 산속에서 수행하고 담소하고 산책하는 僧俗이 그려진다.
· 영남화파 wad 화파
명·청 이래 공동성 광주에서 시작된 화파. 대표적인 화가로는 명대의 林良으로 수묵 화조화에 뛰어났는데 필체가 간결하고 힘차면서 호방하여 영남 일대의 화풍을 진작시켰다. 청대 건륭 년간1736-1795에 蘇六朋, 蘇長春 등이 인물화에 뛰어났는데 소육붕은 민중의 생활과 시정의 풍속을 그림의 제재로 삼았고, 소장춘은 신선·불상을 그렸지만 남방의 일반인들을 모델로 삼았다.
· 영모화 wad 화제
중국화의 화제. 영은 새의 날개, 모는 짐승의 깃이나 털의 부드럽고 아름다운 모습을 꼼꼼하게 그리는 그림이다.
· 영산도 wad 화제
신선도 화제의 하나. *列者*의 湯問篇에 나오는 발해 안에 신선이 산다고 전해지는 선경 곧 영주의 산수를 상상해서 그린 것이라 한다. 대개 청록산수로 그려졌고 길상도로 사용되었다. 꿈에 본 경치를 그렸다고 하는데 蘇東坡의 시를 빌어 그린 王詵의 두루마리그림이 알려져 있다.
· 예서 隸書 wad 서예
秦八體의 하나. 진대에 소전을 간략화하여 만든 서체. 진의 옥리였던 정막이 옥에 종사하는 사무원의 문서의 번잡함을 줄이기 위하여 고안하였다 하여 예서라고 부른다는 설이 있다. 한대에 이르러 진서를 대신하여 통용되었다. 전한 중기까지는 아직 소박한 서체를 하고 있어 이것을 古隸라고 한다. 전한의 말기부터 차츰 波磔영자필법 가운데 여덟번째 책, 즉 파임을 수반하는 기법이 발달하고 형식이 정비되었으며 후한에 이르러 완성된 모양을 이루었다. 이것을 팔분이라고 부르는데 비각에 많이 사용되었다. 팔분의 서체는 위진 무렵까지 통용되었는데 차츰 파책을 잃어 해서로 옮겨 갔다. 이것을 ‘今欚’라고 부른다. 뒷날 고예, 팔분, 금예를 총칭하여 예서라 부르게 되었다.
· 오파 吳派 wad 화파-명
중국 명대1368-1662의 화파. 오 지방에서 활약한 沈周를 시발로 그의 영향을 받은 文徵明과 그 문하의 진순·육치 등이 문인화 일파를 이루게 되고 태를 같이하여 仇英·唐寅·張靈 등이 蘇州畵壇을 이루었다. 특히 원말 사대가를 양식상의 실질적 개창자로 여긴 沈周 등의 남종화는 가정 년간1622-66 이후의 중국 화단 전체를 지배하는 세력이 되었다. 절파는 용필과 묵을 많이 쓰지만 오파는 그렇지 않다는 기법론과 何良俊이 말한 行家·利家로 분류하는 품격론이 있다. 나아가서는 행가 곧 직업화, 이가 곧 문인화라는 양식과 화가의 신분상의 변화를 가져오기도 하였으나 그 이후의 중국화단은 오파 양식이 지배적인 위세를 보였다.
· 요철법 wad 화법
동양회화의 기법. 남조 양대에 장승요가 금륭에 있는 일승사에서 ‘천축법天竺法’을 써서 입체감의 효과를 강조한 고대 인의 화법이라고 전하는데 작품을 멀리서 보면 요철처럼 빛나지만 가까이서 보면 실제로는 평탄한 것이다. 또 당 초에 위지을승이 그린 공덕·인물·화조는 모두 외국의 사물들로서 현란한 염색에 음영이 있고 입체감이 강하여 ‘요철화파’라는 명칭이 생겼다. 이런 종류의 회화 작품을 ‘요철화’라고 간략하게 부른다.
· 우점준 雨點皴 wad 준법
수묵산수화에서 사용되는 준법의 하나. 芝麻皴 혹은 胡麻皴이라고도 한다. 세로로 가는 붓자국을 밀집시켜 바위나 산을 묘사한 것이 비오는 모습과 닮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이 준법으로 황토 절벽을 즐겨 그렸던 북송 초기의 산수화가 范寬이 창시하였다.
· 우키요에 wad 일본 -에도
일본 에도1603-1867시대에 서민계층을 기반으로 발달한 풍속화. 우키요에의 우키요는 덧없는 세상·속세를 뜻하는 말로 미인 , 기녀, 광대 등 풍속을 중심 제재로 한다. 목판화를 주된 표현 형식으로 대량 생산하여 서민의 수요를 충당했다. 근대 풍속화의 시작이라 할 17세기 후반, 히시카와 모로노부는 출판 문화의 흥행에 따라 소설 삽화에 판화 고유의 아름다움을 표현했다. 삽화에서 점차 목판화로 독립, 단일색의 수미주리墨摺는 목판화의 각선이 갖는 견고함과 더불어 대중적인 취향 때문에 서민에게 환영을 받았다. 우키요에는 붉은 색의 간결한 채색과 역동적인 탄에丹繪, 검정색에 광채의 금속분을 첨가한 우루시에漆繪, 그리고 붉은 새과 녹색을 주조색으로 하는 목판 채색의 베니주리에紅摺繪 등으로 발전해갔다.
· 운간파 雲間派 wad 화파
명대 후기 화정상해시 송강에서 활약했던 화파. 운간은 화정의 옛 이름. 沈士充을 開祖로 하여 그 제자인 蔣藹와 大樹에 이어진다. 만력 년간1573-1619, 오파의 화가들을 많이 배출했던 화정지방의 董其昌 등의 송강파, 趙左 등의 소송파, 顧正誼 등의 화정파와 함께 오파 지류 중의 하나.
· 운두준 雲頭皴 wad 준법
풍화작용에 침식되어 마치 그름이 피어오르는 것 같이 생긴 산을 표현하는 준법으로 이곽파 화풍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 운신 wad 회화
중국 초상화에 쓰이는 용어. 대개 반신 초상을 지칭하며 민간화공들이 습관적으로 ‘운신’이란 말을 썼다. 즉 하반신은 운무에 가려서 안보인다는 뜻이다.
· 원사가 元四家 wad
원대 산수화의 대표적인 네 화가. 명대 왕세정의 *藝苑치言·附錄*에 보이는 趙孟頫·吳鎭·黃公望·王蒙의 네명이라는 설과 조맹부 대에 倪瓚을 집어넣는 董其昌의 설이 *용대별집 容臺別集**畵旨*에 나온다. 오늘날에는 일반적으로 후자의 설이 널리 통용된다. 화풍은 비록 각자의 특징이 있긴 하지만 모두가 오대의 董源·북송의 巨然에 기초를 두고 발전하여서 필묵을 중시하고 意趣를 숭상하며 아울러 서법과 시문을 결합한 것이다.
· 원체화 院體畵 wad 용어
중국 궁정의 화원회화체를 줄인 말로 궁체 또는 궁정풍이란 뜻이다. 남송시대 화원에서는 산수화에 李唐의 영향 하에 馬遠, 夏珪 양식이 성립하였고 화조화에서도 색체의 아름다움과 사의성의 추구라는 방향이 설정되어 있었기 때문에 남송화원 회화의 원체화는 명나라 절파나 일본의 무로마치 시대 이후의 문인화 우위의 계보가 성립되고부터는 장인의 그림으로 경시되는 경향이 보이게 된다.
· 유민화가 遺民畵家 wad 원/청
특히 중국에서는 몽고족의 원1271-1368과 만주족의 청1642-1912 등 이민족에 의해 이루어진 왕조 때, 잃어버린 전왕조에 대한 충성심 떄문에 신왕조에 벼슬을 거부한 채 불교·도교에 귀의하여 흉중의 분노를 시서화에 의탁하여 표현했던 사람들. 송말원초의 유민화가에는 복고주의를 제창했던 錢選을 필두로 하여 바싹 마른 말을 그려 反骨을 보여준 공개와 땅과 뿌리가 없는 묵란을 그린 정사초 등이 잘 알려져 있다.
· 유완천태도 劉阮天台圖 wad 화제
고사천수 또는 인물화의 한 화제. 천태는 浙江省 천태현에 있는 산으로 한나라 때에 劉晨과 院肇가 이 산에 들어가 약초를 캐다가 두 여인을 만나 반년 간 그곳에 머물렀는데 그리고 집에 돌아와보니 어이없게도 10세가 지났더라는 고사를 그린 것이다.
· 유정수목도 幽亭秀木圖 wad 화제
산수화의 한화제. 수직으로 높이 뻗은 나무와 그 밑에 정자 하나 그리고 원경을 배치하는 간결한 구도의 산수화를 말한다. 원말 사대가의 항 사람인 倪瓚 이래 문인 화가들이 즐겨 그렸는데 董其昌은 이 화제의 뜻을 설명하기를 정자에 속물이 없음을 幽라 하고 후련하게 솟은 나무가 서리를 맞으며 잎사귀에 단풍이 곱게 든 것을 秀라 하였다.
· 육기 六氣 wad 화론
청대의 추일규가 *小山畵譜*에서 제기했다. 여기서 그는 “그림에선 육기를 피해야 한다. 1. 俗氣로 시골 여자의 화장 같은 것이고 2. 匠氣로 교묘하긴 하지만 신운이 없는 것이고 3. 火氣로 붓자루가 있긴 하지만 붓끝이 너무 노출된 것이고 4. 草氣로 너무 조잡하여 文雅한 기색이 없는 것이고 5. 閨閣氣??인데 묘사한 선들이 너무 부드럽고 약해서 골력이 전혀 없는 것이고 6. 蹴黑氣로 멋모르고 함부로 창작하는 것이니 도저히 참을 수 없는 것이다”고 쓰고 있다.
· 육법 wad 화론
5세기 말 남제의 시에 謝赫이 지은 *고화품록*의 서문에 나오는 회화의 제작, 감상에 필요한 여섯가지 규범. 제1인 기운생동은 대상이 갖고 있는 생명을 생생하게 그려내는 것, 제2인 골법용필은 대상의 형체를 필선으로 그리는 것, 제3인 應物象形은 대상의 실제 모양에 충실해서 사실적으로 그리는 것, 제4인 隨類賦彩는 사물의 종류에 따라 색을 칠하는 것, 제5인 경영위치는 화면의 구도와 위치 설정, 제6인 전이모사는 엤 그림의 모사를 뜻한다. 이 가운데서 특히 제1, 2의 사항은 중국회화의 특질과 매우 깊은 관련이 있다. 육법의 규범은 후세 까지 지속되지만 대상 본위의 외면적 기운관은 당 중기8세기 후반 이후 사의 혹은 心印이라는 내면적 표현이 존중됨에 따라 변화하여 새로운 회화의 전개에 발맞추게 된다.
· 육요 六要 wad 화론
창작에 요구되는 여섯가지의 요구 사항. 두가지 설이 있다. 첫째는 오대 양의 荊浩가 *필법기*에서 말한 氣·韻·思·景·筆·묵 등의 여섯가지. 그의 설명에 따르면, 기는 마음에 따라 붓을 움직임으로써 물상을 묘사함에 있어 미혹됨이 없는 것이고, 운은 필적을 숨기고 형상을 이루어냄으로써 법식을 갖추어 속되지 않는 것이다. 사는 형상화시키는 것이며, 경은 때에 의거하여 제도에 맞추면서도 오묘한 것을 모아 진을 창조하는 것이고, 묵은 색채의 밝기를 조절하여 사물의 깊고 얕음을 결정하는데 문채가 자연스러워서 마치 붓을 대지 않은 것처럼 하는 것이다. 둘째는 북송의 劉道醇이 *聖朝名畵評*에서 그림을 이해하는 요결은 육요를 알고 六長을탐구하는데 있다고 했다. 그가 氣韻兼力·格制俱老·變異合理·彩繪有澤·去來自然·師學舍短의 여섯 가지를 육요로 내세웠다.
· 육우팽다도 陸羽烹茶圖 wad 화제
고사인물화의 한 화제. 육우는 당대의 한 隱逸士로 760년 무렵에는 초계浙江省에서 숨어 살면서 어떤 부름에도 응하지 않았다. 차를 좋아하여 *茶經* 3권을 저술하였고 *唐書*의 *隱逸傳*에 그의 전기가 보인다. 흔히 茶神으로 불리며 그림으로는 육우가 방안에서 혹은 뜰에서 차를 끓이는 광경이 그려진다.
· 육원 六遠 wad 화법
산수화의 이론. 산의 높이를 표현하기 위해 산 아래에서 꼭대기를 쳐다본 高遠, 깊이를 표현하기 위해 산의 전면에서 후면을 넘겨다 본 深遠, 거리를 표현하기 위해 가까운 산으로부터 먼 산을 바라본 평원의 삼원에 闊遠, 迷遠, 幽遠을 더한 것. 북송의 韓拙이 그의 저서인 *산수순전집*에서 제창하였다.
· 육조사가 六朝四家 wad 육조
육조는 삼국 가운데 동오, 동진과 남조의 송, 제, 양, 진으로 모두 건강지금의 강소성 南京을 수도로 하고 있다. 사가는 동진의 顧愷之, 송의 陸探微, 양의 張僧繇 등이다.
· 육채 六彩 wad 기법
중국 회화의 기법. 청대의 당대는 *회사발미 繪事發微*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먹의 새깔 가운데는 육채의 구분이 있다. 무엇을 육채라 하는가 ? 흑·백·건·습·농·담이 그것이다. 여섯 가운데 하나라도 빠지면 산의 기운이 불완전하게 되는 것이다···흑백의 구분이 없으면 음양과 명암이 없어지고, 건습이 구비되지 않으면 蒼翠秀潤의 구분이 없어지며 농담이 구별되지 않으면 요철과 원근의 구분이 없어진다. 무릇 산, 바위, 나무 등을 그릴 때는 이 여섯 가지가 하나라도 빠져서는 안된다”고 기록했다.
· 은허 殷墟 wad 중국고대
은나라 도읍의 폐허를 의미하는 말이지만 실제로는 은나라의 넓은 영역 가운데서 하남성 안양시의 서북 약 3Km 소둔촌 일대에 있는 은 후기의 도읍지를 가리킬 때 사용된다. 이 지역이 은허라 불리게 된 것은 전한시대의 *사기*에도 씌어 있지만 1899년 이곳에서 갑골문이 발견되고 은허의 존재가 확실해 지면서였다. 1928년에서 1937년까지 중앙연구원 역사어언연구소에 의해 15회의 발굴조사가 행해졌는데 소둔촌 일대에서는 53개의 궁전기단터와 다수의 수혈식 무덤이 발굴되고 18,000조각에 가까운 갑골을 비롯하여 많은 유물이 발견되었다.
· 이곽파 wad 화파
오대·북송 초기의 李成이 완성시킨 북방계 산수화 양식과 거기에 또 다른 형식을 가미시킨 郭熙의 산수화 양식을 계승하는 화가들의 총칭. 李成과 郭熙의 화풍은 대체로 뭉게구름처럼 보이는 침식된 황토산을 즐겨 그리되 그 표면처리에 있어서 필선이 하나하나 구분되지 않도록 붓을 서로 잇대어 썼다. 특히 郭熙 때부터는 산의 밑둥을 밝게 표현하여 조광효과를 내었다. 산수는 대개 근경·중경·원경이 점차 상승하면서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경향을 띠며 고원산수의 경우 거비파적인 모습을 강하게 지니고 있다. 또한 나무가지들은 게발톱처럼 보이는 해조묘로 그려지며 소나무 잎은 송충이 털처럼 묘사된다. 보통 이 화파의 화가들로는 북송 말기에서 남송 초기에 걸쳐 활약한 郭信, 楊士賢, 顧亮, 朱銳, 胡舜臣, 張著 등 10여명을 말한다.
· 이기 彝器 wad 고대중국
중국 고대의 제례용 청동기를 포괄적으로 이르는 말. 이는 일상적이란 뜻. 흔히 종묘에 바쳐지는 그릇이란 의미로 쓰인다. 실제 명문에도 ‘보 준이寶 奠?? 彝라고 되어 있으며 器形을 구별하지 않고 청동기를 부를 떄 이라는 글자를 사용한다. 원래 선조의 영혼을 강립시키기 위한 그릇으로서 그 자체가 높이 받들어졌지만, 곧 祭器라는 의미가 커지게 되었다. 형태는 은나라 시대에 이미 완성되었고, 주나라 때가 되면 긴 명문이 있는 예가 보인다.
· 익주명화록 益州名畵錄 wad 화론
중국 회화 품평서. *성도명화기 成都名畵記*라고도 함. 북송의 黃休復이 지은 것으로 모두 3권. 당 건원 초에서 북송 건덕 년간758-968까지 익주지금의 사천성 성도와 그 주변 지역에서 본 화적을 기록하였는데 특히 오대의 고찰의 벽화가 많다. 품평은 모두 58명의 화가를 逸·神·妙·能의 四格으로 나누고 각각의 소전과 그림 및 예술작품에 대한 평을 서술하고 그림만 있고 이름은 없는 경우와 이름만 있고 그림은 남아 있지 않은 경우를 첨가하였다.
· 인물십팔묘 wad 화법
명1368-1662의 周履靖이 역대 인물 화법을 18종의 옷 묘법에 따라 분류한 것. 고고유사묘·琴絃描·철선묘·行雲流水描·난엽묘·정두서미묘·混描·撅頭描·曹衣描·折芦描·柳葉描·竹葉描·戰筆水文描·감필묘·枯紫描·구인묘·橄欖描·棗核描
. 임천고치 林泉高致 wad 화론
중국회화의 논저. 북송의 郭熙와 그의 아들 郭思가 쓴, 한 권으로 된 책. 청의 *四庫全書*에는 여섯 편으로 나뉘어 실려 있는데 *山水訓* *畵意* *畵訣* *畵題* *畵格拾遺* *畵記*가 그것이다. 일반적으로 유통되는 본에는 *화기*가 없다. 앞의 네편은 郭熙가 지은 것이고 郭思는 附注를 썼다. *산수훈*에서는 산수화의 ‘本意’가 “林泉의 뜻, 즉 세속을 초월한 고답의 경지를 펼침으로써 마음을 상쾌하게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산수화가는 모름지기 몸소 산천으로 나아가 그것을 취해야 가슴 속에 뚜렷히 펼쳐지며 “멀리 바라봄으로써 그 기세를 얻고, 가까이 살핌으로써 그 바탕質을 얻어” 대상의 특징을 파악하고 제련·개괄해야 可行·可望·可游·可居의 산수화의 경지를 그려낼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사계절의 변화에 따른 陰晴朝暮 등의 경치와 변화를 구별하여 평원, 고원, 심원을 삼원이라 하면서 산수화의 취경법을 총괄하고 畵學을 개인적인 것一己之學으로 국한시킨 것에 반대하면서 두루 배우고 널리 고찰함으로써 스스로 일가를 이룰 것을 주장하였다. 郭思는 뒷부분의 두 편을 편찬했는데 *화격습유*는 바로 자기 부친의 일생 동안의 眞迹을 기록한 것이고 *화기*는 郭熙가 신종1068-1085 재위의 총애를 받았던 일에 대해서 기록하고 있다. 북경 도서관에 소장된 명대의 초본에 의하면 *화기* 외에도 *郭思序* *정화 7년 翰林學士許光凝後跋* 등이 첨가되어 있어 통행본의 결함을 보충하고 있다.
· 잔산잉수 殘山剩水 wad 화법
패잔, 망국의 산수라는 의미에서 浙江省 전당 부근의 한정된 자연경관을 대상으로 했던 남송의 馬遠계 산수화의 구성법을 가리킨다. 대상을 파악하는 방법이 소규모적이고 산이나 수목 등 개개의 모티브가 충분히 그려지지 않고 여백 부분이 화면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크며, 대각선 구도가 많이 채용된다. 이와같은 형식은 馬遠의 산수화의 특색이고 화중인물의 움직임이 두드러진다.
· 잡화 雜畵 wad 화제
동양회화의 화제. 회화를 분류한 13과 외에 속하는 회화류. 남송의 등춘의 *화계* 권 7에 ‘소경잡화’라는 말이 최초로 보인다. 인물화에도 화조화에도 속하지 않는 잡다한 그림을 말한다.
· 장강만리도 長江萬里圖 wad 화제
산수화의 화제. 장강도라고도 한다. 장강은 양자강을 말하고 청해성 서남쪽 경계에서 시작하여 강소성 동쪽 끝에서 동지나해로 흘러 간다. 전체 길이가 5,800Km로 아시아 제일의 강이다. 그 경관을 長券으로 그린 것이 많으며 그 예로는 夏珪의 *장강만리도* 등이 있다.
· 재주도 載酒圖 wad 화제
인물화 화제의 하나. 술병을 들고 스승과 벗을 찾아가는 모습이 그려진다. 前漢 때의 학자이며 문인인 楊雄에게 사사하던 한 제자가 반드시 술을 갖고 갔다는 고사에서 비롯되었다.
· 적벽도 赤壁圖 wad 화제
북송의 문인 蘇軾이 지은 전후 두편의 *적벽부*를 그린 것. 원풍 5년1082 7월 16일에 적벽에 배를 띄우고 노닐던 蘇軾은 먼저 *전적벽두*를, 그리고 같은 해 10월 15일에 두번째로 이곳에서 노닐며 *후적벽부*를 지었다. 이것들은 훌륭한 화제로서 환영받아 喬仲常의 작품이라고 전해지는 *후적벽부도*와 금의 武元直이 그린 *적벽도*가 알려져 있으며 송·원 이후로 題畵의 시문도 많이 남아 있다. 조선 초기의 안견의 작품으로 전칭되는 *적벽도*가 있다.
· 전신 傳神 wad 화제
초상화의 전통적인 명칭. 남송의 劉義慶의 *世說新語·巧藝*에는 다음과 같이 기록되어 있다. 顧愷之가 사람을 그리면서 간혹 몇년이 지나도록 눈동자를 찍어 넣지 않자, 어떤 사람이 그 까닭을 물었다. 그러자 그는 “사지의 아름다움과 추함은 본래 오묘한 것과 관계가 없지만 傳神寫照는 이눈동자 속에 있는 것이다”고 대답했다 한다. 인물을 그리는 데에는 모름지기 그 정신과 의태를 표현해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점에서 ‘전신’이라고 불렀던 것이다. 청의 장기는 *傳神秘要*를 저술하여 초상화에 대해 상세하게 논의하였다.
· 전필 戰筆 wad 기법
옷주름을 묘사하는 기법의 일종으로 顫筆이라고도 한다. 필치에 힘을 가해 마치 떨듯이 그리는 방법이다. 수의 손상자가 창시했다고 여겨진다. 당의 주방의 옷주름선에도 진필이 사용되었다. 인물십팔묘에서는 戰筆水文描라고 했는데 선이 물결처럼 흔들리는 것을 의미한다.
· 절로묘 折蘆描 wad 기법
수묵 도석인물화의 옷주름을 묘사하는 기법. 붓을 강하게 넣으며 운필을 하고 직선적으로 넣으며 격렬하게 뽑아내려, 때로는 이러한 용필을 굴곡시켜 격렬하게 반전시키는 방법을 취하기도 한다. 묘선이 마치 날카로운 갈대의 잎이 꺽여 굽은 듯한 형태로 보이기 때문에 이러한 명칭을 사용하게 되었다.
· 절지화 折枝畵 wad 화제
꽃에 피어있는 가지의 일부를 그린 작은 화면의 화훼화. 흔히 크 줄기에서 잘린 가지와 꽃이 그려졌다. 큰 화면에 꽃나무 전체를 그리는 형식의 화훼와 대립되는 것으로 오대 남당의 徐熙도 그렸다고 하는게 송의 趙昌의 절지화가 특히 유명하다.
· 절파 浙派 wad 화파
명대의 화파. 오파에 대립하는 것으로서 浙江省 杭州 출신의 戴進을 시조로 하여 명말의 藍瑛에 이르는 직업 화가의 계보에 부여된 유파의 명칭이지만 유파라고 부르기에는 화가의 師承관계가 매우 희박하다. 명말, 董其昌의 남북이종론, 行利家論으로부터 파생된 것이다. 화법상의 특색은 필묵이 거칠고 자유분방하며 寫生보다도 점경의 형식이나 묵면과 여백의 대비, 율동감 등을 강조하는 것을 지향하는데 절강 지방의 전통적 수묵 화법이 그 기반을 이루고 있다. 대표적 화가로는 초기에 戴進, 중기에 吳偉, 후기에 張路를 들 수 있지만 종종 문인적 소양을 지닌 화가도 절파에 포함된다. 절파는 서서히 ‘광태사학’이라고 혹평받는 화풍으로 변모했는데 가정 년간1522-1566말부터 쇠퇴하여 오파, 문인화와 동질화되는 경향도 보였다.
· 점태 點苔 wad 기법
점을 찍는 기법의 한 가지. 바위나 나무줄기 및 가지에 부착된 이끼나 작은 식물의 생략된 표현으로 붓의 끝을 수직으로 내려서 찍는다. 또 채색화에서는 하나하나 윤곽을 만들고 그 내부를 녹청 등으로 채우는 일도 있다. 그림 가운데의 요서에 찍어서 화면 전체의 분위기를 장비하거나 액센트를 가하는 효과를 낸다.
· 정두서미묘 釘頭鼠尾描 wad 기법
衣文 描法의 일종. 인물십팔묘에 보면 오대의 무동청의 화법을 가리키고 있으나 구체적으로 밝혀져 있지는 않다. 아마도 붓을 강하게 댄 후에 차차 가늘게 직선적으로 끄는 다시 말해서 글자 그대로 못대가리처럼 단단한 始筆에 쥐꼬리같이 곧고 가느다랗게 빠지는 선을 말하는 듯하다. 남송의 馬遠의 의문선이 이와 비슷하다.
· 정선파 wad 화파
조선시대 후기에 정선1676-1759의 진경산수화풍을 따랐던 일련의 화가들을 일컫는다. 이 파의 화풍의 특징은 정선의 *금강산도*에서 주로 나타나는 바와 같이 수직준법과 미점의 능숙한 사용 등으로 姜熙彦, 金允謙, 崔北, 金碩臣 등 18세기 후반까지 많은 화가들이 이러한 화풍을 계승하였다. 19세기 이후 김정희파의 부상 등으로 인해 급격히 쇠퇴하였으나 금강산을 소재로 한 민화에서 그 잔영을 볼 수 있다.
· 제시 題詩 wad 서화
그림이나 표구의 대지 위에 그림에서 받은 감흥 등을 그 그림과 같은 기분으로 적은 시를 말한다. 제시와 그것을 쓴 서체, 그리고 그림이 한데 어우러져 그림을 더욱 아름답고 풍부하게 만드는데 기여하기도 한다.
· 제왕도 帝王圖 wad 화제
인물화의 한 화제. 중국의 여러 왕조에서는 고대로부터 바로 앞의 왕조까지의 역대 황제·황후를 제사지내면서 스스로 정통성을 강조하였는데 그에 필요했던 여러 제왕의 초상화는 대개 상상으로 그렸졌다. 미국의 보스턴 미술관에 소장돼 있는 염위본의 작품으로 전하는 *제왕도*는 전한의 昭帝로부터 隋 煬帝까지 13인이 면복冕服의 위엄을 갖춘 거구의 列像으로 그려져 있다.
· 조어도 藻魚圖 wad 화제
물고기나 게 같은 것을 물속의 생태대로 그리는 그림. 오대에 이미 遊魚圖의 특출한 화가가 있었다. 북송의 유채와 남송의 범안인이 이 화제로 유명하다. 조어도에는 통상 구륵에 진채와 몰골의 두 수법이 한 화면에서 같이 쓰이기도 하고, 묵선과 수묵이 병행되기도 한다.
· 조원도 朝元圖 wad 화제
도석인물화의 한 화제. 조원은 현원묘玄元廟, 老子廟에 참례한다는 뜻. 아울러 眞君에게 群仙·神將·天女 등이 참례하는 의식광경이 그려진다. 원대의 작품인 산서성 영락궁 삼청전의 벽화가 유명하다.
· 준법 皴法 wad 준법
산이나 바위의 구릉을 그려 입체감을 표현하는 회화 기법. 진한 시대의 산악문을 구성하는 평행곡선에서 비롯되어 盛唐에 흥기한 산수화의 자연주의적 경향에 의해 다양화되었다. 그리고 오대·북송 무렵에 남북 각지에서 출현한 산수화가의 실경에 입각한 제작이 그 경향을 촉진시켰다. 북송 말기의 韓拙이 지은 *山水純全集*에 보이는 피마준·點錯皴·斫碎皴·橫皴·勻而連水皴은 가장 오랜 명칭이다. 원말에 남종화가 성립된 이후, 그 종류가 두드러지게 증가하여 명말 청초의 화론에는 피마·解索·부벽·우점준 외에 30가지 이상의 준법이 열거되고 있다.
· 찰염 擦染 wad 기법
동양회화의 기법. 먹이나 색채를 축축히 칠하는 것으로 서서히 물이 스며들듯 변하는 효과를 낸다.
· 채지도 採芝圖 wad 화제
인물화의 화제. 바구니를 들고 불로장수의 묘약인 영지를 뜯는 동자 혹은 선인, 선녀의 모습을 그린 그림. 양이나 사슴을 동반하는 경우도 있다. 작품의 예로는 명의 吳偉의 작품이 있다.
· 천강산수 淺絳山水 wad 화제
수목이나 암석의 묘사에 엷은 적색의 채색을 가한 산수화. 남색을 병용하여 효과를 높이는 것이 보통이다. 남송 시대부터 일반화된 기법이라고 추측되지만 원대 이후 남종화에 종종 행해졌다. 絳의 字義는 꼬두서니를 이용하여 만뜬 붉은 색의 안료를 말하지만 안료로서 실제로 꼬두서니르 사용했는지는 분명하지 않으며 일반적으로는 갈색을 띤 주황을 사용한 것이라고 생각해도 좋을 것이다.
· 천지석벽도 wad 화제
산수화의 한 화제. 천지는 陝西省 화산에 있는 산 이름이며 석벽은 절벽을 말한다. 험준하게 치솟은 산봉우리가 그려진다. 黃公望이 1341년에 그린 작품이 가장 유명하다. 그밖에 명대의 劉珏이 그린 *천지도*가 있다.
· 천태석교도 天台石橋圖 wad 화제
고사산수화 또는 인물화의 한화제. 천태산은 浙江省 천태현에 있는 명산으로 장려준험한 승경과 기적을 속출시킨 선경으로 유명하다. 돌다리는 산 속의 벼랑 사이를 연결시키는 교량 모양의 천연적인 암석으로 뒤에는 폭포와 오백나한전이 있는 聖石梁寺가 있다. 그 오백나한전은 일찍이 晋代의 全億이 그린 바 있는데 그것은 명승 普安이 돌다리 위에 향을 피우고 幡幢을 준비하여 나한전에 들어가면 반드시 梵僧이 출현하였다고 하는 서상경이었다. 보스턴 미술관에 남송의 周季常이 그린 *오백나한도*가 있고 인물은 없고 돌다리만을 그린 명대의 吳彬의 작품도 호놀루루 미술관에서 볼 수 있다.
· 철선묘 鐵線描 wad 묘법
인물화의 선묘법. 필의를 나타내지 않고 일정한 속도 같은 굵기로 운필한다. 묘선이 쇠로 만든 바늘처럼 긴밀하고 힘차기 때문에 이러한 명칭이 생겼다. 당조의 화가 尉遲乙僧은 그 필선이 ‘구부러진 철사나 꾸불꾸불한 실’과 같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서역 계통의 불화 기법이었다고 생각된다.
· 첨두점 尖頭點 wad 준법
나뭇잎을 묘사하는 기법. 붓의 뾰조간 끝을 사용하여 위로부터 아래로 찍는다. 잡초의 표현이나 점태의 일종으로 사용되는 것 외에 黃公望 계열의 산수화의 밋밋한 산봉우리에도 사용된다.
· 청록산수 wad 화풍
여러종류의 안료로 채색된 산수화. 산을 군청색 계열과 녹청색 계열로 채색하기 때문에 이러한 명칭이 생긴 것이다. 먼 산은 군청 계열로 앞산의 주산은 녹청 계열로 채색되는데 산정이나 산주름의 능선에는 녹청 위에 다시 군청을 덧칠하는 일이 많으며 금니를 함께 사용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금벽산수라고 부르기도 한다. 李思訓, 李昭道 부자에 의해서 양식적으로 완성되었다고 여겨지는 명확한 鉤勒線을 갖는 것과 명말의 일부 화가에 의해서 부흥되었던 소위 沒骨山이라는, 두 가지 기법은 청록산수의 특색이라고 할 수 있다.
· 청명상하도 wad 화제
풍속화의 화제. 淸明節춘분으로 15일째, 요즘의 4월 5, 6일경으로 교외에서 노닐고 성묘를 하는 명절에 汴河를 사이에 두고 흥청거리는 도성의 인파를 畵券 형식으로 그린 것이다. 송대에는 張擇端의 작품이 유명하지만 다른 여러 작품들은 명·청대에 제작된 것이며 蘇州 부근의 불특정한 풍경으로 변호하되어 점포를 늘어놓는 방식, 잡기, 황성내의 龍舟脫標 등 세부까지 도안의 모양은 정해져 있다. 명의 趙浙과 仇英, 沈源의 작품 등이 있다.
· 청육가 wad 화파
청초의 산수화가 왕시민, 왕감, 王翬, 王原祁, 吳歷, 惲壽平 등 여섯 사람에 대한 총칭. ‘사왕오운四王·吳·揮’이라고도 부른다.
· 청초사고승 wad 화파
弘仁·𩫼殘·팔대산인朱?·石濤 를 말함. 이들은 모두 명말의 유민으로 팔대산인과 石濤는 명의 황실과 관계된 사람들인데 나주에 출가하여 중이 되었다. 𩫼殘의 호는 石谿로 石濤와 함께 ‘二石’으로 불리기도 한다.
· 초사도 楚辭圖 wad 화제
*초사*란 전국시대 초 나라의 屈原과 그의 제자인 宋玉 등 후인이 지은 辭賦를 모은 책.화제로서는 그중의 한편인 ‘九歌’가 대표적. 구가란 질투와 모함으로 벼슬을 박탈당했던 굴원이 토속적인 제사 의식에서 행해졌던 천박한 가무를 보고 지은 것이라고 말해진다. 노래는 11장으로 전개되며 그림은 북송의 李公麟에게서 비롯된다고 전해지고 있다. 이 화제는 역시 그가 부흥시켰다고 하는 백묘 수법으로 뒤에 한 화면으로 붙이는 것이 통례이다.
· 초은도 招隱圖 wad 화제
산수인물화의 화제. 초은이라는 말은 은자를 찾아 방문한다는 뜻. 흰 구름이 피어 오르는 모습과 암혈이나 맑은 시내, 울창한 수목 등을 배치한 산길을, 한두 명의 인물이 띠로 얽은 집을 향하여 오르는 모습 혹은 완전히 무인지경을 그린다. 그 예로는 명의 董其昌이 그린 *형계초은도권 荊溪招隱圖券*이 있다.
· 초충도 草虫圖 wad 화제
풀과 벌레를 주제로 한 그림. 보통 풀꽃, 꽃과 과일 등에 벌, 나비, 잠자리, 여치 등을 그린다. 곤충을 궁전의 벽화 등에 그리는 일은 육조시대에 이미 행해졌지만 당말, 오대에는 독립된 형식으로서 성행하게 되었다. 채색화가 보통이지만 수묵화도 성행. 우리나라에서는 신사임당1504-1551, 심사정1707-1769이 대표적인 화가.
· 촉산도 蜀山圖 wad 화제
촉의 산수풍경을 그린 그림. 그 경관은 幽玄, 深遠의 정취가 넘쳐 당 현종의 고사에도 이미 나오고 일찍부터 그것을 화제로 삼은 그림이 많았다. 그것은 대부분 환상성을 동반한 옛 수법의 산수화들이다. 청대의 李寅 *촉산몽유도*1698이 유명.
· 촌락도 wad 화제
풍속화의 화제. 농민의 경작하는 수고로움을 위로하고 그들이 즐기는 것을 그린 그림. 田樂圖라고도 한다.
· 촌사도 wad 화제
풍속화의 화제. 입춘과 입추가 지난 다섯번째의 戌日에 행하는 지신에 대한 제사를 각각 춘사·추사라고 한다. 농부들의 잔치 장면, 잔치가 끝난 뒤의 취한 모습 등을 그리는 것이 통례이다. 李唐의 *춘사취군도 春社醉歸圖* 등이 있다.
· 출새도 出塞圖 wad 화제
고사인물화의 한 화제. 출새란 국경을 넘는다는 뜻이나 화제로서는 전한의 원제 때에 흉노의 왕비로 한나라를 떠나는 王愫군의 행렬을 그린 *명비출새도* 같은 그림을 지칭한다. 한 겨울 몰아치는 북풍 속을 개와 매를 데리고 활과 비파를 든 호인들의 한 무리가 말 혹은 가마를 탄 여인을 에워싸고 행진하는 광경이 전개된다.
· 출행도 出行圖 wad 화제
풍속화의 화제. 군왕의 장엄하고 눈부신 행렬 광경을 그린 것이다. 구체적으로 巡幸, 수렵, 船遊 등이 주제가 된다.
· 칠현과관도 七賢過關圖 wad 화제
고사인물화의 화제. 당의 개원 년간713-741에 張說, 張九齡, 李白, 李華, 王維, 鄭虔, 孟浩然 등 일곱 사람의 문인이 雪中·藍田지금의 陝西省에 속함 를 통과하여 용문사에서 노니는 광경을 그린 것이다.
·타지 拖枝 wad 준법
마치 아래에서 끌어당긴 것같이 거의 직각으로 꺽여 굴곡이 매우 심한 나뭇가지를 말하며 마하파 화풍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 탐매도 探梅圖 wad 화제
고사인물화의 화제. 高士가 매화를 감상하고 애호하는 모습을 그린다. 많은 경우 시동이 따르고 눈이 온 경치를 그린다.
· 탑화 榻畵 wad 기법
모사의 한 방법. 투사라고도 한다. 특정의 그림 위에 밑이 비치는 종이를 대고 모사한 것을 말한다.
· 태진승마도 太眞承馬圖 wad 화제
고사인물화의 한 화제. 태진은 단나라 현종 황제가 총애하였던 양귀비를 지칭한다. 현종과 관련된 많은 고사 주의 하나로 부축을 받으면서 말을 타려고 하는 양귀비와 그 광경을 지켜보는 현종 및 시종의 무리가 그려진다.
· 태호석도 太湖石圖 화제
태호는 江蘇·浙江 두 성에 걸치는 큰 호수로 명승지이다. 태호의 돌은 물에 의한 천연의 구멍이 뚫려 있고 산봉우리·동굴·계곡 같은 형상이어서 정원석 또는 盆景으로 소중히 여겨진다.
· 탱화 幀畵 wad 회화
불교 미술의 일종. 단폭의 천에 그림을 그려 벽에 거는데 가장자리에 테를 대고 심村布을 댄 뒤에 위에다 걸끈을 매달아 옮겨 걸고 접을 수 있도록 한 화폭. 벽화가 권축화로 발전하는 과도기적 형식으로 돈황 석굴 가운데 탱화가 발견된 곳이 많다. 내용은 대개 불상 그림 및 밀교단장 만다라密敎壇場曼茶羅 등이다. 당시에는 ‘공덕화’라고 불렀으며 불교 신도들의 공양·기복·참배 등에 이용되었다.
· 파묵 跛墨 wad 기법
수묵화의 한 용묵법. 먹을 깨뜨린다는 뜻. “담묵을 사용하여 농묵을 깨뜨린다” 든가, “농묵을 사용하여 담묵을 깨뜨린다”는 즉, 먹의 농담으로 대상의 입체감을 나타내는 것을 말한다. 黃賓虹은 “파묵법이란 옅은 것은 짙은 것으로 깨뜨리고 젖은 것은 마른 것으로 깨뜨리는 방법이다”라고 했고 潘天壽는 용묵에 대해 “먹이 마른 후에 다시 겹쳐 그리는 것을 積이라 했고 먹이 마르지 않은 축축한 상태에서 겹쳐 그리는 것은 破라고 한다”했다. 그림을 그리는데에 파묵법을 사용하는 것은 먹빛의 농담이 서로 침투하여 매끄럽고 생기있는 효과를 만들어내기 위해서다. 盛唐 시기인 8세기 초에 나타났으며 처음에는 산수수석화에만 사용되었다. 발묵법보다 앞서 나타난 용묵법으로 후세의 예로는 부벽준이 전형적이다.
· 평원산수 wad 화법
산수의 화제. 황하 하류에 펼쳐진 황량한 황토 지대를 일반적으로 근경에 배치한 고목이나 쌍송 너머로 바라본 광경을 그린 것. 당대에 이미 발생했지만 당말 오대에 의해 형식적으로 정비되었다고 생각되며 그의 추종자들 사이에 널리 퍼져 북송시대에는 山東城의 지방 양식이 되었고 후세에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
· 피마준 被麻皴 wad 준법
준법의 하나로 마피준이라고도 한다. 麻의 올이 흐트러지듯이 경쾌하게 운필하며 다소 거친 느낌을 준다.
· 필묵 wad 용어
동양회화의 용어. ‘필’은 통상적으로 鉤·勒·皴·擦· 點 등의 필법을 가리키며 ‘묵’은 烘·染·破·潑·積 등의 묵법을 가리킨다. 당의 張彦遠의 *역대명화기*에는 “骨氣形似는 뜻을 세우는데 근본을 두지만 붓놀림으로 귀결된다”, “먹을 사용하되 온갖 색깔이 갖추어진 것처럼 한다면 뜻을 얻게 된다”고 기록하고 있는데 立意와 필묵의 주종 관계를 가리키는 것이라 하겠다. 북송의 韓拙은 *산수순전집*에서, “필로서 형질을 세우고, 묵으로써 음양을 나눈다”고 하여 필과 묵의 관계를 구분하였다. 청대의 沈宗騫은 *芥舟學畵編*에서 필묵의 관계를 양분하는데에 반대하면서, “필묵이란 두 글자를 이해하는 사람은 드물고 묵에 대해서는 더더욱 드물다. 오늘날 사람들은 옅은 목물로 오목한 곳과어두운 곳을 메우는 것을 묵이라 하는 것을 종종 보는데 이는 묵으로 색을 대신하는 것에 지나지 않을 뿐이고 그것이 묵이 아니라는 것을 모르는 소치이다. 또한 필이 이르지 않는 곳에 어찌 묵이 있을 수 있겠는가? 묵이 이른곳이라도 묵이 필을 따라 그 神彩를 드러내지 못한다면, 기껏 필이 있다고 할 수 있을 뿐 묵은 없는 것이다”라고 했다. 石濤는 *石濤畵語錄*에서 “필과 묵이 만나면 자욱한 상태가 되고, 자욱한 상태가 구분되지 않으면 혼돈이 된다. 혼돈을 피하면서 한 폭의 그림을 그려낼 수 있는 사람은 누구인가? 산을 그림으로 그리면, 그것은 신령스럽게 하고, 물을 그리면 그것을 생동하게 하고, 숲을 그리면 그것을 생기있게 하고, 사람을 그리면 그것을 뛰어나게 해야한다. 필묵의 만남을 획득하고 자욱한 상태의 구분을 이해하게 되면, 작품이 혼돈을 피하게 되어 고금에 길이 전해짐으로써 일가를 이루게 된다. 이 모두 지혜로운 자만이 얻을 수 있는 것이다.” 현대의 黃賓虹은, “필법을 논하자면 반드시 묵법과 함께 논해야 하는데 묵법의 妙는 모두 필로써 표출된다”고 생각했다.
· 필법기 筆法記 wad 화론
중국 산수화론. *산수수필법* *산수록*이라고도 한다. 오대 양의 荊浩가 지음. 옛날에는 荊浩의 *畵山水賦*에 실려 있다고 했다. 저자는 태행산 홍곡 석고암에서 만난 한 노인과의 문답이라는 형식을 빌어서, 그림에는 氣·韻·思·景·筆·묵의 ‘육요’의 원칙이 있어야 함을 논하고, “비슷함이란 형상의 비슷함은 있으되 기가 빠진 것이고, 진이란 기와 질이 풍부한 것이다” 라는 견해를 제기했다. 그는 산수의 형상은 기세가 상생의 관계에 있어야 비로소 峰·頂·領·축·崖·岩·谷·溪·澗의 구별이 생기게된다고 여겼다. 한편 ‘古松贊’을 통해 소나무를 이야기하면서 “시들지 않고 꾸밈도 없는 것은 오직 저 곧은 소나무뿐”이므로 ‘군자의 풍모’를 지녔다고 했다. 이는 이후에 화학에서 제기된, “사람의 품격이 높지 않으면 그림에 법도가 없다”는 이론의 선례가 되었다. 또한 여러 산수화가들의 장단점에 대해서도 간략한 서술을 하고 있다.
· 하엽준 荷葉皴 wad 준법
동양회화의 준법. 연잎 줄기처럼 생긴 준으로 산봉우리에 주로 사용된다, 긴 선으로 긋는 준이기 때문에 피마준과 같은 계통이라 할 수 있다. 중국 북방 산수의 양강의 아름다움을 나타내기 위한 준법이 부벽준이라면 납방 산수의 음우의 아름다움을 나타내기 위한 준법은 하엽준법을 비롯하여 피마준법·해색준법이라 하겠다. 원대 화가 조맹부趙孟頫 : 1254-1322의 글김인 *작화추색도 鵲華秋色圖*에서 볼 수 있으며 남종화가들에 의해 주로 사용되었다.
· 한궁춘효도 漢宮春曉圖 wad 화제
미인도의 한 화제. 한나라 때 구중의 화려한 후궁의 침실, 화장, 놀이, 자수, 육아 등의 생활상의 주제로 삼은 채색화. 대개 두루마리 형식으로 명, 청대에 많이 그려졌다.
· 한림도 寒林圖 wad 화제
잎이 다 떨어진 쓸쓸한 숲을 의미하는 한림은 당시에 이미 보이지만 화제로 취급되기는 당말·오대부터이다. 주로 화북계 산수화가에 의해 한림만이 그려지거나, 혹은 산수화의 주경으로 그려졌다. 이 한림도는 흔히 풍설에 부대껴 끝이 게발톱처럼 표현이 된 나뭇가지가 특징이다. 해조묘라 불리는 이러한 수법은 송대의 李成·許道寧·郭熙와 원대의 이곽파 작품에서 그 예를 볼 수 있다.
· 한림도화원 wad 화원
중국의 궁정에서 그림을 관장하는 기관. 화원제의 기원은 당대에 보이며 오대의 후촉, 남당에서 제도화 되었다. 북송 초기에는 오대의 화원제도를 계승하여 내시성하에 이를 설치하였으나 待詔·藝學·祗候·학생 등의 직급·정원·승진제가 확정되고 무인계급에 상응하는 관직이 주어지게된 것은 진종998-1022에 이르러서라고 추측된다. 신종에서 휘종1067-1125에 이르는 사이에 여러번 변혁되었는데 특히 휘종의 화원개혁에서는 직업화가로서의 질적향상이 도모되고 院體화원회화 양식가 확립됨에 따라 후세에도 크게 영향을 끼칠 수 있었다. 원대에는 화원제가 없었으며, 명대에 다시 부활하였지만 화원이라는 통칭만이 남았다. 무영전 혹은 인지전에 화가를 모아 御用監 지휘하에 활발히 제작활동을 한 것은 영락1403-24이후이다.
· 해상화파 海上畵派 wad 화파
중국화 유파의 하나로 ‘해파’라고도 한다. 아편ㅁ전쟁 이후 상해는 통상항구로 개방되었고, 각지에서 몰려든 화가들의 수가 늘어나 회화활동의 중심이 되어서 ‘해파’라는 명칭이 생겼다. 그 특징은 1. 전통의 기초 위에 파격의 참신함과 자유로운 유파를 추구하여 개성이 선명하다 2. 품학수양을 중시한다. 3. 민간예술과의 관계 속에서 아속공상의 경지를 이룩한다. 4. 외래예술을 흡수했다. 5. 그림모임들이 일어나 융성했다.
대표적인 화가로는 趙之謙, 虛谷, 吳昌碩, 黃賓虹 등이다.
· 해색준 解索皴 wad 준법
동양 회화의 준법. 피마준에서 약간 변형된 화법이다. 밧줄을 풀어 헤친 것같이 꼬불꼬불한 필촉으로 처리되는 것이 특징이다.
· 해조묘 蟹爪描 wad 준법
나뭇가지를 그리는 기법. 고목을 묘사하는 한 형식으로 마른 가지의 구부러진 형상을 게의 발처럼 보이게 그리는 것. 화북 계통 산수화에서 한림의 나뭇가지를 그리는 기법이다. 李成계의 산수에 많이 쓰였다.
· 협엽법 夾葉法 wad 기법
나뭇잎을 묘사하는 기법의 한 가지. 잎의 형태를 윤곽선으로 그리고, 그 내부에 착색할 것을 예정하여 나뭇잎을 그리는 방법.
· 형사 形似 wad 화법
대상의 형태를 정확하게 닮도록 표현하는 것. 후에 사의가 중국 회화의 최고의 조형 이념이 되었지만 중국고대회화가 자연주의적인 방향으로 전개되었던 양식의 측면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말이다. 형사의 단계에 그치고 있는 것은 평범한 화가의 표현으로 여겨지는데, 수묵화와 기운론의 진전, 문인화의 진출에 의해, 형사는 통상 직업화가가 추구하는 것이라고 경시되었고, 더 나아가서는 부정하는 풍조도 일어났다.
· 호주죽파 湖州竹派 wad 화파
중국 북송 떄의 문인, 원동을 중심으로 묵죽을 즐긴 무인 화가의 일파. 원도의 마지막 관직이 지호주였던 데에서 호주죽파란 명칭이 붙요 졌다. 그들의 묵죽은 양식적으로 초서의 필법을 그림에 원용한 것이었따. 기본적인 구도는 뿌리에서부터 대나무 전체를 그리면서 돌을 곁들이는 맑고 깨끗한 화취가 이 일파의 특징이다.
· 호초점 胡椒點 wad 기법
동야 회화에서 나뭇잎을 그리는 기법. 동그스름한 작은 묵점을 조밀하게 찍는 수법으로 가령 산봉우리 부근의 멀리 보이는 나무를 표현할 때 흔히 쓰인다. 바위나 낮은 언덕에 찍는 점태를 일컬을 경우도 있다. 또 巨然, 吳鎭 계열의 산수화에서 보이는 것처럼 산봉우리 표현법인 만두법巒頭法으로 쓰인 예도 있다.
· 호초점수 胡椒點樹 wad 기법
동양 회화에서 근경의 수목요법의 하나. 호초법 같은 작은 흑점을 밀집시켜 吳鎭이 즐겼다고 하는 매화서족점梅花鼠足點과 같은 계열의 묘법이며, 문인 산수화에 흔히 쓰인다.
·화계 畵繼 화론
중국회화의 이론서. 모두 10권. 남송의 鄧椿字는 公壽, 雙流 지금의 사천성 출신이 지음. 등춘은 洵武1055-1119의 손자로 대를 이어 관리가 되었다. 이 책은 郭若虛의 *도화견문지*를 계속해서 지은 것이다. 북송 희녕 7년1074에서 남송 건도 3년1167까지의 화가 219명에 대한 小傳과 아울러 개인이 소장하고 있는 그림의 목록 및 그림에 대한 평론, 일화 등을 기록하고 있다. 1권에서 5권까지는 사람에 따라, 聖藝·侯王貴戚·軒冕才賢높은 관직과 재능·학식으로 추앙받는 사람·縉紳韋布진신은 관리, 위포는 사냥꾼과 같은 하찮은 계층의 사람·道人衲子납자는 승려·世冑婦女세주는 명문귀족·宦者 등으로 분류했다. 6권에서 7권까지는 그림에 따라 나누었는데 仙佛鬼神·人物傳寫·山水林石·花竹翎毛翎은 날짐승·毛는 들짐승을 비유함·畜獸蟲魚·屋木舟車·蔬果藥草·小景雜畵 등 여러 대가들의 기교와 그들의 장단점을 각각 서술하였다. 8권은 銘心絶品으로, 자신이 본 기이한 흔적들을 기록한 것인데, 책 가운데 특별한 부분이라 하겠다. 9권에서 10권은 雜說인데 論遠·論近의 두 항목으로 나누었다. 논원은 品畵의 글이 많고, 논근은 잡다한 일에 대한 서설이다. 논의를 할 떄는 士流를 중시하고 工技를 낮게 평가하면서, “그림이란 문장의 궁극이다”고 했는데, 예술적 재능의 ‘천부’적 성질을 강조한 것이 많아, 북송 원체화파院體畵派의 격법설格法說을 일변시켰다. *鄭堂讀書記*에서는 “조사하여 판단하는 것이 명쾌하고 타당성이 있으며 조리도 정연하다”고 했다.
· 화공 wad 회화
그림을 직업으로 삼은 예술직공을 가리킨다. 민간에서는 ‘단청사부丹淸師傅’라고도 함. 사회적인 지위에 따라, 민간화공과 궁정화공으로 구분된다. 화공의 그림은 중국 민족 회화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역대 회화에서 화공과 그들의 작품은 상당히 많은 수를 차지하지만 봉건사회에서 줄곧 지배계급의 멸시와 탄압을 받아왔다. 우연히 역대에 걸쳐서 기록되거나 전설로 남은 화공으로 춘추전국시대의 魯班, 西漢의 毛延壽, 東漢의 衛改, 당의 宋法智, 북송의 趙大亨, 원의 馬君祥과 그의 장남 馬七等 및 朱好古門人·張遵禮永樂宮壁畵工 , 명의 路洪·河忠, 청의 張文輝·張太古·梁廷玉 등이다. 年畵 쪽으로는 楊柳靑의 즈앙 룽쯔 張聾子, 戴立三, 高桐軒, 楊續, 閻文華, 踐老錢 등이 있다. 근대 중국의 화공은 대개 京式과 蘇式으로 크게 양분되는데, 경식의 채화는 장식 도안에 뛰어나고, 蘇軾의 채화는 화조화에 특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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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론 wad 화론
동양 회화에 관한 이론, 논평을 저술한 것. 특히 근대 이전에 성립된 정통적 회화 이론을 가리키는 말. 그 내용은 論畵, 評傳, 史傳, 著錄 등을 겸한다. 또한 題贊, 畵跋을 모은 제발집, 판화 삽도에 의해 화법을 설명한 화보, 그 외에 표장, 감상을 논한 것도 광의의 화론이라 하겠다. 1. 화론 ; 회화가 예술로서 평가된 육조시대 謝赫의 *고화품록*이래 그 기저는 기운론에 두고 있다. 2. 평전 ; 육조시대의 화가 品藻는 화가의 약전을 기술했다. 당 이후에는 수묵화가 발전함에 따라 일품의 기준이 가해졌다. 원·명 이후에는 화가의 전기가 시문집에 나타나기 시작한다. 3. 사전 ; 회화의 역사, 본질을 논한다. 당말의 張彦遠의 *역대명화기*에 의해 형성, 완성되었고, 북송의 郭若虛의 *도화견문지*, 남송 등춘의 *화계*, 원나라 탕후의 *畵鑑* 등이 있다. 4. 저록 ; 公私의 鑑藏品目錄으로 많은 작품을 기술, 고증, 평론하고, 특히 화가 평전을 첨가한다.
· 화마 wad 화제
말을 그린 그림. 중국에서는 한대의 화상석에서 이미 보이듯 말 그림의 전토은 아주 오래되었으며 당대에는 그 유행의 절정에 달해 한간 같은 말 전문의 화가가 출현했은 정도이다. 북송의 말 그림 명인 李公麟은 그의 *五馬圖卷*에서 보여주듯이 당대 화풍을 소화하여 그 수법이 능란하였다.
· 화보 wad 화보
중국화의 도록 또는 화법도해서. 이 용어의 유래는 북송 선화 년간에 나온 *선화화보*에서 비롯된 것인데 이것은 원래 송 휘종의 궁정 안에 소장돼있는 역대 명화를 기록한 것으로 도화는 실지 않았다. 남송대의 송백인이 편찬한 *梅花喜神譜*는 꽃봉우리를 맺을 때부터 지기까지의 매화도록이다. 원대 李衎의 *竹譜詳錄*엔 도화의 설명문이 있는데 주로 대나무 그림의 화법을 소개하고 있다. 명청 이래의 목각화보은 대개 이상의 두 형식을 넘어서지 못했다. 예컨대 도록으로 *歷代名公畵譜*, *晩笑堂畵傳*, *唐詩畵譜*, *詩餘堂譜*, *十竹齋畵譜* 등이 있고 화법도해로는 *圖繪宗彛*, *高松竹譜*, *雪湖梅譜*, *개자원화전* 등이 있다.
· 화사 wad 화론
중국 회화의 품평서. 전1권. *미해악화사 米海岳畵史*이라고도 부른다.송의 米芾가 지음. 이 책은 진·육조·수·당·오대에서 송에 이르기까지의 명화에 대한 우열을 평하고 잘못된 점을 고정하고 있는데 뛰어난 견해를 보이고 있다. 그의 평론을 예로하면 이런 식이다. “李成의 옅은 먹은 마치 꿈속이나 안개 속에 있는 듯하고 돌들은 구름처럼 요동하는데 기교만 많을 뿐 진정한 뜻은 담겨있지 않다. 范寬은 기세가 비록 웅장하고 뛰어나지만 저무는 저녁의 어둠같은 암울함에 흙과 돌의 구별이 잘 안된다. 그러나 물상이 그윽하고 우아하게 표현되어 품격에 있어선 李成보다 위에 있다. 關仝은 관하의 기세에 대해선 잘 표현했으나 봉련峰巒은 잘못 그렸다. 董源은 산봉오리의 묘사에는 재주가 없어서 시내가 끊기고 오솔길이 위태롭지만 깊은 골짜기의 황량한 땅에는 진의를 표현한 곳이 많다···.”
· 화사회요 畵史繪要 wad 화론
중국 회화론서. 전 5권. 명의 숭정 4년1631에 주모인이 편집, 저술했다. 이 책의 체제는 도종의의 *書史會要*를 모방하였다. 주로 *역대명화기*, *도화견문지*, *도회보감* 등에서 뽑아 편집하였으며 증보는 매우 적다.
· 화산도 華山圖 wad 화제
화산은 중국의 陝西省 진령산맥 주에 가장 높은 산으로 태화라고도 한다. 호국의 상징으로 역대의 천자가 순행하여 제사를 올린 五岳泰山·華山·衡山·恒山·嵩山의 西岳에 해당한다. 명나라의 謝時臣의 *華山仙掌圖*와 王履의 40폭 연작이 유명하다.
· 화우 wad 화제
소를 그린 그림. 牧牛, 騎牛 등 화제가 친근한데 그 역사는 깊다. 이미 당나라 때 대숭같은 전문 화가가 출현했다. 그뒤의 모든 시대에도 소 그림으로 유명한 화가가 있다. 선종에서도 수행자의 향상 단계를 상징한 *십우도* 혹은 화면에 자성자목의 뜻을 부여한 소 그림을 많이 그린다.
· 화인 畵引 wad 화론
중국회화의 논저, 3권. 명의 고의원이 지음. 이 책은 *제가장서지*에는 수록되어있지 않지만 오직 *패문재서화보 佩文齋書畵譜*에 많은 인용문이 있다. 예를 들어 제16권에서는 오의원의 화론을 기록하고 있는데 興致, 氣韻, 筆墨, 생졸出拙, 枯潤, 取勢, 畵水 등 모두 7가지의 법칙이 있다. ‘기운’이란 경치 안에 있건 밖에 있건 사시한서청우회명 안에서 취해야지 그저 먹만 칠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고 한다. 또 ‘생졸’에 대해서는 만약 새로운 의경을 창조해 낼 수만 있다면 교졸의 구분이란 의미가 없어질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제14권에는 사생을 제18권에는 화평을 제57권에는 진찬을 제58권에는 董其昌과 陳元素에 대한 것을 수록하고 있으며, 고의원의 소전과 서문이 씌어 있다.
· 화정파 華亭派 wad 화파
명말의 화정 출신 문인 화가 顧正誼가 개창한 화파. 송강파의 개창자인 董其昌 역시 화정 출신이어서 송강파를 화정파로 말하는 이도 간혹있다. 이 화파는 顧正誼가 배운 원말 사대가의 영향이 강하다고 하나 실은 董其昌의 혁신적 산수화 양식과 관련되는 바가 많다. 명말의 전반적 풍조였던 환상적이고 기이한 화풍이 특색이다.
· 화조화 wad 화제
동양화의 한 화목. 꽃과 새를 주제로 삼은 그림을 말하지만 곤충이 나타나 있는 꽃그림도 포함된다. 북송의 *선화화보*의 화조서론에서는 다음과 같이 기록되어 있다. “시경의 시인들이 노래한 六義란 새, 짐승, 초목의 이름을 많이 아는 것이며, 사시, 사계에 역을 정하는 것도 역시 그 榮枯語黙의 징후를 기록한 것이다. 그러므로 회화의 오묘함은 여기에 감흥을 기탁하는 경우가 많으니 시인과는 표리의 관계를 이루는 것이다.”
· 화중구우 wad 화파
명말청초의 董其昌, 楊文聰, 程嘉燧, 張學曾, 卞文瑜, 邵彌, 李流芳, 王時敏, 王鑑 등 9명의 화가에 대한 총칭.
· 화중십철 wad 화파
청대 누동화파에 속하는 열 명의 화가. 董邦達, 高翔, 高鳳翰, 李世倬, 李師中, 王延格, 陳嘉樂, 張士英, 紫愼, 張鵬翀 등 열명을 가리킨다.
· 화지 畵旨 wad 화론
중국 회화의 논저. 전1권. 명의 董其昌이 지음. 이책은 그의 *화선실수필*·*畵眼* 등에 실린 것과는 내용의 범위가 다르고 각종의 간본에도 역시 차이가 있다. 이 책의 내용은 자신의 그림 및 옛그림에 대한 題跋이 많고 화법, 품평, 감상에 논술이 있다. 가령, 옛것의 모방에 대해서 “화가는 옛사람을 스승으로 삼아 배우지만 이것을 넘어서야 한다”고 했고 사의에 대해서는 “아침에 일어나 구름과 공기의 변화를 살펴보면 붓끝을 수습할 수 있을 것이다”고 했다. 또 화품에 대해서는 “米芾의 그림은 화가들의 잘못된 습속을 한꺼번에 씻어버리고 스스로 높은 경지를 보고 표준으로 삼았다”고 했고, 화체에 대해서는, 남북양종을 제시하면서도 남종을 숭상하고 북종을 경시하는 경향이 있었다. 화법에선 “인물화를 그릴 땐 모름지기 눈동자를 보면서 얘기해야 한다”고 하면서, 사생은 “꽃과 과일은 바람을 맞아 이슬을 머금고, 짐승들이 날고 달림은 정신을 빼앗아 온 것처럼 해야 한다”고 하였다. 또한 회화 창작은 반드시 만리길을 여행하고, 만권의 책을 읽은 다음에 그려야 된다고 했다. ‘기운」의 타고난 성질에 대해서는 여전히 북송 郭若虛의 “기운은 배울 수 없는 것이다”는 진부한 설을 따르고 있다.
· 화훼도 wad 화제
화초도에 속하며 절지를 포함한 꽃그림을 총칭한다. 초중도를 포괄하기도 한다. 표현 양식은 화조화와 기본적으로 같으나 화법에 네 종류가 있다. 구륵진채법, 구륵을 배제한 몰골채색법, 수묵법, 백묘법 등이다.
· 황산도 wad 화제
황산은 안휘성 남단에 있는 명산으로 이산黟山이라고도 불렸다. 남북이 약5백리나 되는 산악으로 높은 봉우리가 36개에 계곡, 동굴이 또한 무수하며 옛부터 인묵객이 즐겨 노닐었던 경승지이다. 이 황산의 그림으로 그려진 시초는 확실치 않으나 청초의 황산 화가로 말할 수 있는 사람으로는 황산 남쪽의 흡현 출신 弘仁과 그 북쪽의 의성 출신 梅淸을 비롯하여 황산이라 자호한 법약진 그리고 *黃山八勝圖冊*·*黃山圖卷* 등의 명작을 남긴 石濤 등이 있는데 이들에 의하여 유명한 화제가 되었다.
· 황산화파 wad 화파
중귝화 유파의 하나. 청초 宣城의 梅氏 일가를 적계로 한 梅淸, 梅翀, 梅庚, 梅蔚와 宣城으로 옮겨 살던 石濤 등을 총칭하는데 이들은 오랫동안 황산에 깊숙이 들어가 살면서 자연과 옛 사람을 배우던 화가들이다.
· 황학루도 黃鶴樓圖 wad 화제
누각산수화의 화제. 황학루는 호북성 무창현의 서남쪽에 있던 높은 전각으로 당시에도 자주 등장하는 명승이다. 흔히 세밀한 계화로서 그려지며 주로 승왕각도, 악양루도 등과 대폭 또는 연작으로 제작되는 일이 많다.
· 횡피 橫披 wad 회화
동양화의 표구의 일종. 좌우 양 끝에 추목을 붙여서 가로로 긴 화면을 펼쳐 사용한다. 또는 문련의 일종을 말한다. 상서로운 말 등을 문미 옆으로 길게 쓸 때 이 형식을 사용한다.
· 효경도 wad 화제
고사인물화의 화제. 고전 십삼경의 하나인 *효경* 18장의 경문에 의거하여 18개의 각 장면을 설명한 글과 그림을 그림 것으로 두루마리 또는 책자본으로 되어있다. 북송의 李公麟이 시작한 것으로 여겨진다. 여성의 효행을 다룬 *여효경도*가 따로 있는데 송 고종이 글을 쓰고 마화지가 그림을 그린 것이 있다.
· 흉중구학 胸中丘壑 wad 화론
산수를 심상으로 구상하고 파악함으로써 참다운 산수화를 그려낼 수 있다고 하는 뜻. 화가의 구상과 표현을 자연과 일체화시키고 이상화시킨 말이다. 당대의 吳道玄은 분본을 만들지 않고, 가릉가의 산수를 모두 흉중에 담아 그렸다고 하는 고사에 이미 그러한 사상이 나타나 있다. 그러한 사상은 송대의 郭熙, 명대의 董其昌의 산수화론에 계승되었다.
범례:
*wad-World Art Dictionary: 월간미술 출간, 세계미술용어사전을 이름
동양화 관련 용어 발췌함
한자는 아래아 한글에서 변환을 위해 파일 첨부함
이미지:팔대산인 [八大山人, Badashanren 의 작품에서 빌림
1995. 2. 3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