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때 개구쟁이 친구와 전철을 탔는데 앞에 앉은 아저씨가 피곤하셨는지 입을 크게 벌리고 자고 있었다.
장난끼가 발동한 친구가 사람들에게 손가락 하나를 펴보이며 얼른 그 아저씨 입에 넣었다가 뺐다.
주위 사람들이 빙그시 웃었다.
주위 반응이 의외로 좋자 이번엔 두개의 손가락을....
그렇게 네개의 손가락까지 넣었다 빼자 주위 사람들 모두 크크크~ 숨죽여 웃으며 난리가 났다.
특히 아저씨 옆에 앉아 있는 아줌마가 배꼽이 빠질듯 웃고 있었다.
친구는 과했다 싶었던지 그만 멈췄다.
그런데 옆자리 아줌마가 자꾸 더 해보라고 눈짓을 하자 친구는 마지막으로 화려한 제스처와 함께 다섯 손가락을 넣었다 빼자 사람들이 모두 자지러졌다.
그때 안내 방송이 나왔다.
"이번 역은 ***역입니다. 내리실 문은 오른쪽입니다"
그러자 옆자리에서 더 해보라고 눈짓을 하던 그 아줌마가 웃느라고 흘린 눈물을 닦고서는 그 아저씨를 흔들어 깨우며 하는 말.....
"여보~ 일어나~ 다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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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 쿨한 아줌마
無性김성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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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0.11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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