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건강 숲 조성사업 조기 완료
4㎞ 구간에 나무 1322그루 심어
시민걷기대회 잇따라 열려‘호응’
“도심경관 개선·열섬현상 완화”
신도시 한 복판의 부산대 양산캠퍼스 유휴지(첨단산학단지, 실버산학단지)가 나무로 둘러싸였다. ‘양산시민 건강숲 조성사업’이 완료되면서 캠퍼스 유휴지 외곽을 빙둘러 숲길이 생겼기 때문이다.
양산시새마을회는 시민 성금을 모아 추진해 온 건강숲 조성사업을 지난 6월 22일 완료했다. 5월 21일 첫삽을 뜬 지 한 달여 만으로 당초 올 연말 완료계획이던 것을 크게 앞당겨 마무리했다.
시민 건강숲 조성사업으로 부산대 양산캠퍼스 첨단산학단지와 실버산학단지 외곽지역 약 4㎞ 구간에 두줄로 메타세쿼이아 812그루와 시목인 이팝나무 510그루 등 총 1322그루의 나무가 식재됐다. 당초 계획했던 1290그루보다 32그루가 늘었다.
오랜 기간 유휴지로 있는 캠퍼스 외곽에 숲길이 조성되면서 걷기행사도 잇따라 열리고 있다. 6월 22일 마지막 나무식재를 마치고 성금 후원자 등 50여명이 숲길을 함께 걸었으며, 29일에는 재향군인회 주최 걷기대회가 첨단산학단지 일원에서 열려 시민 1000여명이 함께 했다. 이달 1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실버산학단지 주변에서 시 주최 시민걷기대회가 열린다.
김일권 시장은 “도심지 내 4㎞ 정도의 숲길 산책로는 전국에서도 보기 힘들 것이다”며 “사업을 추진해 온 새마을회와 성금 후원자와 단체, 협조해 준 부산대 등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시민들은 건강숲이 도심경관 개선은 물론 미세먼지 농도 및 열섬현상 완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시민 건강숲 나무 식재는 마쳤으나 6월 27일 시청 5급 이상 공무원들이 자율 모금한 550만원을 전달하는 등 후원금 접수는 계속되고 있다. 후원금 접수 문의는 양산시새마을회(367-9183)에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