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왕참나무 굴취 현장에서 이틀간 경험하고 왔다. 한마디로 노가다 갔다 왔는데 나이 먹고 하기엔 조금 극한 일 같다. 7시 출발 8시부터 일하기 시작했는데 질서없이 어수선하고 일의 선후가 없이 마냥 분주하기만 하다. 평소 15점까지도 삽으로 분떠서 팔기도 했지만 이렇게 대량 분작업 현장에 투입되긴 처음으로 내가 먼저 흔쾌히 수락을 했다. 이날 작업은 12점에서 20점짜리 50여개 팠는데 3w와 미니 포크레인 2대, 인부들중엔 전문가도 있고 어중잽이도 있었다. 한 눈에 봐도 비교가 확연히 구분되었다. 녹화마대로 분 감싸는 것, 녹화끈 묶는 법, 고무밴드 감는 법, 마지막 시노로 반생이 철사 묶는 법에서 현장 경험자와 비경험자 사이에서 이번 기회에 완전 마스터한 기회가 되었다. 두 분의 전문가에게 확실히 배우고 왔다. 이튿날은 새참 물 한모금 먹지않고 밤 10시에 끝났다. 시간이 늦어 저녁도 집에 와서 먹었지만 시종일관 웃으면서 일 마쳤다. 작업 진도 때문에 조금 언성이 오가고 했지만 어쨌건 나로써는 처음 경험해서 얻은 결과에 만족한다. 지금 이글을 쓰고 있지만 허리도 뻣뻐싸고 온 몸이 쑤셔댄다. 우리가 작업하여 상차한(첫날) 헌장 사진 게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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