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해 매주 불날은 농사의 날로 정했습니다.
하루종일 밭에서 한 번 놀아보자고 했습니다.
일주일에 두서너 시간으로 농사를 짓는다고 지어보니 많이 부끄러운 모습들이 보였습니다.
한옥현선생님은 오후 2시에 오십니다.
본격적으로 일이 시작되지요.
오늘은 감자를 2박스 심습니다.
거름 넣고 로타리 치고 두둑 만들어 소독한 감자를 심었네요. 그리고 한쪽에서는 양파밭에 풀을 뽑았습니다.
양파와 마늘은 10월 말쯤이나 11월에 심어서 8개월 정도를 키우며, 감자는 약 4개월 정도를 키운다고 합니다.
2025년 농사 첫 시간은 노래로 시작했습니다. 요즘 천지인 가족에서 부르는 노래이지요.
노래가사가 너무 좋아 올 한 해 농사 주제곡으로 삼았으면 하네요.
같이 산다는 건
개미 지렁이 고라니 호랑이
느릿느릿 발걸음 맞춰봐 같이
먹고 자고 마시고 싸고
필요한 모든 걸 가졌어 우리
바람과 물을 따라 여기에 모인 우리
볶아먹고 비벼먹고 무쳐먹고 지져먹고
방귀뽕 트름꺽 아무런 문제없어
우리농부 우리쌀 우리밀 우리콩
우리함께 손잡고 한살림 하면서
방귀뽕 트름꺽 한숨없이 같이 살자
같이 산다는 건 날 덜어내고 너를 채우는 일
같이 산다는 건 내 우주 너의 우주 만나는 일
같이 산다는 건 날 덜어내고 너를 채우는 일
같이 산다는 건 내 우주 너의 우주 만나는 일
같이 산다는 건 날 덜어내고 너를 채우는 일
같이 산다는 건 내 우주 너의 우주 만나는 일
같이 산다는 건 날 덜어내고 너를 채우는 일
같이 산다는 건 내 우주 너의 우주 만나는 일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