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야미역에서 반월호수까지
12.1. 18.
경기도 군포시 대야미역에서 안산시 반월동 반월호수까지
둘레길을 걷는 심정으로 한번 쭈욱 걸어보았다.
대야미역에서 내려 4차선 아스팔트길을 따라 2킬로미터쯤 걸으니 죽암마을이란 표지판이 보인다.
여기서 안쪽으로 1킬로미터쯤에 갈치호수가 있고, 그 바로 위로 열채 정도 되는 동네가 있는데
유명한 동래정씨 고택이 이 동리 중앙에 자리하고 있다.
군포시 속달동 24-4번지에 위치한 이 정씨 고택은,
조선 중기 문신인 정광보가 지은 건물로, 그의 부친인 동래군 정난종(1433-1489)의 묘를 쓰고
이 마을에 들어와 살면서 시작된 것으로 경기도문화재자료 95호로 현재 지정되어있다.
16대종손인 정운석 씨와 일가족이 18대째 내려온 종택과 인근전답(약5천5백평)을
지난 2010년 5월, 문화유산국민신탁에 무상기증하였다.
그러나 현재 관리가 부실하고, 사람의 출입이 허용되지 않고 있어 한가닥 아쉬운 마음을 금할 수가 없다.
그래서 안에는 들어가보지도 못하고 바깥만 빙빙 돌다가 건너편 산자락에 위치한 정씨 재실을 보고는
반월호수로 걸음을 재촉하였다.
이 외에도 이곳에는 경기도기념물 115호인 정난종 선생 묘 및 신도비가 있으며
반월호수를 지나 팔곡동 작은 동리엔 안산시가 보호수로 지정한 '450년생 향나무'도 있다.
오늘 코스는 4호선 전철로 대야미역에서 내려
대야미역- 갈치호수-정씨고택-성달제-반월호수를 지나
유명한 보호수 팔곡동 향나무를 한번 보고는
역시 4호선 전철로 반월역에서 전철을 타고 집으로 돌아오는 코스다.
대야미역과 반월역은 전철역으로는 한 코스밖에 안되지만
이렇게 자연을 감상하고 갈치호수와 정씨고택을 둘러보면서 걷는 거리로는
10킬로미터 정도 거리로 시간적으로는 두 시간 정도이다.
대야미역 앞 죽암천에 설치된 개울물을 이용한 인공폭포
갈치호수. 왜 갈치호수인지 그게 참 궁금하다????
경기도문화재자료 95호인 동래정씨 고택(군포시 속달동 24-4번지에 있다)
담장이 참 특이하다
입구에 경기도문화재라는 안내판이 세워져있다. 한데 관리는 안되고 있는 것 같아 아쉽다.
키 큰 두그루의 소나무가 이 집의 역사를 증명이라도 해주듯 하고 있다.
동래정씨 제실인 '성달제'
계단 위에 우뚝 서있는 성달제 문
반월 사람들의 참 좋은 휴식처인 반월호수.
나도 한컷 호수가에서....
슬기봉을 바라보며.....
마을에서 바라본 반월호수.
수령450년 된 보호수 팔곡동 향나무
아쉽게도 고속철도가 향나무 바로 위로 지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