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지금의 시간, 최소한의 소양으로 직무능력을 갖추는 수험기간을 거쳐, 그 후에는 실제로 함께 일을 하는 단계로 회사의 설립을 계획하고 있음. 이 법인이 우리 사회 한 축의 든든한 바퀴로 작동하기 위해서 실력있고 바른 생각을 가진 구성원들이 필요한 것은 기본 중의 기본이 될 것임.
그런데 회사가 성공을 하기 위해서는 최초의 안정화 단계를 잘 거쳐야 하는 것 또한 필요함. 이처럼 회사가 비행기가 이륙하는 것과 같이, 세상에 자리를 굳건히 잡기 위해 이륙을 하는 데에는 약 3년 정도의 존버시간이 필요하다고 봄. 그렇게 이륙을 하고 나면, 안정적으로 공중에 뜰 수 있게 될 것임. 그러니까 그 때부터는 쉽게 말해 안정적인 수익구조가 만들어 진 상태로 돌입하게 될 것이고, 이 때부터 비로소 우리가 계획했던 다양한 실험과 시도를 할 수 있을 것임.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그 때까지 지도부와 우리 멤버들이 처음의 마음을 변치 않고 최초의 설립취지를 견지하고 유지하는 것이 필요함. 특히 그 중간의 이륙과정에서 현실적인 고려를 해야 하기에, 그 단계에서 변질될 위험이 언제나 상존하고 있을 것이므로 유의하고 중심을 잡아나가야 함.
50살이 되는 2025년에 제자들과 함께 설립하고자 하는 노무법인 '민도'는 이러한 문제를 항상 경계삼고자 하며, 너무 조급하게 생각해서도 안 될 것이고, 변질되어서도 안 될 것이고, 때가 이르렀을 때 준비된 우리가 되기 위해 매순간 자기 채찍질을 하며 실력쌓기에 게을러서는 안 될 것임.
이러한 문제는 지금의 수험역정에서 역시 마찬가지라 생각함.
어느 과목을 공부하든, 처음에 내 수험의 뱅기를 일정 높이의 궤도에 오르게 하려면, 상당한 거리를 상당한 속도로 쉼없이 달리는 이륙과정을 거쳐야 함. 그래야만 비로소 공중에 뜰 수 있음.
그리고 여기까지 오게 되면, (그동안 공부가 만들어놓은) 습관이 공부할 것이고, 전에는 하나의 사례를 푸는 데에 10개의 문제를 머리가 깨지도록 힘들게 고민하고 생각해야 했다면, 그 이후로는 1-2개만 생각하면 되기 때문에 더욱 공부에 흥미를 붙일 수 있고, 그러다가 더 많은 사례를 풀 수 있게 되는 현상, 그러니까 어떠한 커다란 좋은 힘에 의해 내가 목표를 향해 태워져 이동하고 있는 듯한 행복한 기분을 만끽하게 될 것임.
그래서 처음에 이륙하는 데까지 힘든 단계를 잘~ 이겨내야 함. 여기서 수험적합성이라는 이름으로 꼼수를 쓰려다 보면(가끔은 그것이 꼼수가 아닌 것처럼, 잘 포장되어 있어서 속아 넘어가기도 함), 결국 저 선한 힘의 궤도에 오르지 못하고 그 손을 놓치게 되는 우를 범하게 될 수 있으므로, 좌고우면 하지 말고 앞만 보고 달려야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