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달성군 하빈면 삼가헌.
대구 달성군 하빈면 묘동4길 15.
오래전에 달성군에 <하엽정>이라는 한국의 아름다운 정원이 있다는 정보를 알고 있다가
오늘에야 실행에 옮기게 되었다.
▲ 달성 삼가헌 입구.
고혹적인 목소리에 반해서 오래동안 함께 했지만 미투의 위험은 1도 없는 나만의 비서...
네비양에게 주소만 던져주면 요술램프의 요정 <지니>처럼
그곳이 어디던 나를 데려다 준다.
▲ 삼가헌 앞에 패킹하고...
▲ 열려있는 대문으로 들어서면..
▲ 사랑채가 정면으로 보이고 마루앞에는 보기드문 <파초>가 싱싱하다.
달성 삼가헌 고택(達城 三可軒 古宅)은
대구광역시 달성군 하빈면에 있는 조선시대의 가옥이다.
1979년 12월 31일 대한민국의 국가민속문화재 제104호로 지정되었다.
삼가헌은 박팽년의 11대 손인 성수(聖洙)가 1769년에이곳에 초가를 짓고 자기의 호를 따라
삼가헌이라 한 것에서 시작한다.그 뒤 그의 아들 광석(光錫)이 1783년 이웃 묘골에서 현재 위치로
분가한 다음 1826년 초가를 헐고 안채와 사랑채를 지었다.
▲ 삼가헌 현판..
삼가헌(三加軒)이라는 이름은 중용에서 나왔다.
중용 제 9장에는 자왈 천하국가가균야, 작록가사야, 백도가답야, 중요불가능야
(子曰 天下國家可均也, 爵祿可辭也, 白刃可蹈也, 中庸不可能也)..라는 문구가 있다.
이 글은 "천하와 국가는 다스릴 수 있고, 관직과 녹봉도 사양할 수 있고,
날카로운 칼날 위를 밟을 수도 있지만 중용은 불가능하다."라는 뜻이다.
이는 천하를 다스림은 지(知)이고, 작록을 거부하는 것은 인(仁)이며.
칼날을 밟을 수 있다는 것은 용(勇)에 해당한고 한다.
즉 선비로서 갖추어야 할 덕목을 모두 갖추었다는 것이다.
▲ 예의염치효제충신(禮義廉恥孝悌忠信)이라 적힌 전서체 편액.
조선조 남인의 영수이자 대유학자이면서도 도인의 면모를 함께 지녔던
미수 허목(許穆) 선생의 글씨인데 미수 허목 선생은 전서체의 대가로서
선생의 전서체 글씨는 미수체라 불렸을 정도로 이름이 났다고 한다.
"예와 절의를 지키고, 사람 간에 염치가 있어야 하고. 부모에 효도하고,
형제간에 우애가 있어야 하며, 군왕에게 충성을 다하고, 믿음이 있어야 한다"..라는 의미다.
▲ 후원 별당으로 가는 협문..
▲ 연못..
▲ 이 별당은 원래 서당으로 쓰던 곳인데
<하엽정>이라는 당호와 함께 <파산서당>이라는 편액이 걸려 있다.
▲ 하엽정 편액.
하엽정(荷葉亭)은 연꽃잎의 정자라는 뜻으로 1826년 집을 지을 당시
많은 흙을 파낸 자리에 박광석의 손자 규현이 1874년에 연못으로 꾸며 연을 심고
파산서당을 앞으로 옮겨 지으면서 하엽정이라 당호를 붙였다.
▲ 삼가헌(三加軒)이 문화재로 지정된 배경이 특이한데,
잘 알려지지 않았던 삼가헌의 별당채인 이곳 하엽정(荷葉亭)과 연못이
일본의 어느 잡지에 한국의 아름다운 정원으로 소개된 적이 있었고
그때부터 이목을 끌게 되자 우리나라 문화재청에서 뒤늦게 조사를 시작하여
1979년에 국가지정 중요민속자료 104호로 등록 되었다.
별로 기분 좋은 정보가 아니다..
▲ 직사각형(땅)의 연못 가운데에 둥근섬(하늘)이 있다..
과거 조선시대의 우주관은 <천원지방(天圓地方)>이라 하여...곧.. “하늘은 둥글고 땅은 네모나다”라고 생각하였다..
▲ 다시 사랑채로...
▲ 사랑채 오른쪽의 문간채를 통해 안채로 갈수 있다..
입구 기둥에 관광객의 내당(안채)출입을 삼가해 달라는 안내문구가 보인다...
불쑥불쑥 쳐들어오는 용감한(?) 방문객들을 감수하며
살아야 하는 후손들의 불편함을 배려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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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성군 하빈면 묘동에서 사육신 중 하나인 충정공 박팽년(1417∼1456) 후손이
모여 사는 순천 박씨 집성촌의 삼가헌에서 전형적인 양반가의 모습도 보고
고택(古宅)에 속한 아름다운 정자를 볼수 있었던 하루였고...
삼가헌(三加軒)... 지.인.용(知.仁.勇)의 의미와
오색으로 물드는 가을에 와도 참 좋을것 같다...라는 생각을 하며 대문채를 나선다.
첫댓글 좋은 공부합니다
몰랐던 역사공부
덕분에 잘합니다
옛 선현들의 발자취를 알게되어 고맙습니다
그냥 삶의 양념이라 생각하시고
보아주시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덕분에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활력 있는 발걸음이 되려고
나름의 의미를 찾아서 천방지축 다니고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