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 행 일 : 2024년 2월 3~4일 / 구례 토지면, 흐리고 비와 눈
♤ 산행경로 : 임도(630m) ⇔ 왕시루봉능선.삼 ⇔ 검은샘 ⇔ 선교사유적지 ⇔ 박지
⇔ 왕시루봉(1240m) ⇔ 봉애산능선.삼 ⇔ 왕의강전망대(1160m) / 9.59km(4:57)
♧ 왕의 강 : 지리산 자락과 백운산 자락을 가로 지르는 섬진강이
마치 용이 승천하는 형상이라 왕의 강이라 부르지 않을까요?
♧ 노고단·왕시루봉 선교사유적지 : 1921년 인요한의 외증조할아버지인 유진벨선교사와
할아버지 등이 조선의 열악한 환경으로 인한 선교사들의 이질, 말라리아 등 풍토병과
전염병으로부터 격리공간이 필요하여 노고단에 수양관을 설립하여 1930년대까지
60여동의 건물이 있었으며 여순사건과 6.25한국전쟁기간 빨지산의 근거지가 되어
미군의 폭격으로 철저히 파괴됐고 이를 안탑깝게 여긴 휴린튼 선교사(인요한부친) 등이
1962년 왕시루봉 일대에 휴양관을 다시 지었는데 현재 남아 있는 건물은 휴양관10,
교회1, 창고1동이며
건축양식은 북미식 오두막, 억새를 이용한 영국 농촌주택, 일본 농촌주택 등이다.
왕시루봉 최단코스 들머리는
파도저수지 위 임도였으나
여명 김종관형님 안내로
최근 개설된 임도 왕시루봉능선 630고지에서
첫발을 내딛습니다.
선교사 유적지 교회로
지금은 인요한씨와 관리인이 사용한다더군요.
수영장
수양관
가짜 왕시루봉에서 비는 유적지에서 진눈깨비로
박지에서는 한박눈으로 변해 서둘러 둥지를 틉니다.
(구례 출신 수도권비박스토리 카페지기 풍천님)
쉘터에서 각자 준비한 음식으로 산정을 나누고
다음 날 아침
상전벽해라 하나요.
간밤에 제법 눈이 많이 내려 설국으로 변했네요.
옆 집 앞에서 흔적을 남기고
일출을 보기 위해
왕의강 전망대로 향합니다.
비예보에도 강행한 왕시루봉 산행은
신의 한수였나봅니다.
산능성이 부분만 백설이 내려 앉아
흔히 볼 수 없는 풍광을 연출하여
황홀지경에 이르게 합니다.
세번 째 박입니다만,
왕의강 풍광은 단연 의뜸였습니다.
주능선 반야에서 천왕이 한 눈에 들어오고
지리산 아침은 반야에서 시작되고
천왕봉은
좌 제석봉, 우 촛대봉 호위 무사를 두고
山자를 연출하더군요.
추억을 쌓는데 좌로부터
수묵향님, 풍천카페지기님, 소연님, 불현듯대장님, 칠성님
아침을 해결하고 왕시루봉에서
흔적을 남기고
철쭉이 흐드러지게 필 무렵 다시 보자 기약합니다.
박지로 돌아와 아니 오신 듯 정리하고
박지를 뒤에 두고 다들 좋아라 합니다.
자아~~~ 내려 갑니다.
눈 덥힌 유적지 풍경은 어제와 다르죠.
정상은 한참 올라가야 하는데
정상석이 저기 있는 것이 미스테리하죠.
꿈만 같은 왕의강 여정은 들머리로 돌아와 내려놓았지만
여흥은 구례 산동까지 이어지고
이제 안녕합니다.
계묘년 한 해
수고하셨고 위로드립니다.
갑진년
다들 건강하시고
가내 행복과 염원하신 모든 것
이루시길 축원하나이다.
설 명절 잘 보내세요.
첫댓글 눈덮힌 왕시루봉에서의 하룻밤을 유하고~~
왕의강 전망대에서 바라본 일출 강줄기 안개의 모습 일행분들의 모습 멋지고 보기 좋아요
세번째 박이지만
아직도 볼거리가 많은 곳이죠.
철쭉꽃필 무렵 다시 갈라요.
@버들피리7 그때는 철쭉꽃에 취해서 안 내려오는 거 아니요~~?
@산넘어 산 처 자식만 없다면...
버들피리님~!!!자세한 그날에기록 잘보았습니다....
새해복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세요...*^_~*
쥔장과 함께한 여정이라
대충 기록했는데요.
해가 바뀐들
크게 다라질게 없을 중년의 삶
다른거 있을랍디여.
건강하니 산야를 누빕시다.
비가 눈이 되고
안개가 걷히고 일출을 보았습니다.
하루쯤의 천기는 읽어야 진정한 지리산 도사가 되는게 아닐까요?
수고하셨습니다
왕의강 전망대의 철쭉 보셨죠.
철쭉꽃이 만발한 시기에 맞춰
박산행으로 이어갈랍니다.